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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 술꾼의 술, 버번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조승원 지음 / 싱긋 / 2020년 5월
평점 :
요리와 술을 좋아해서 관련도서를 보곤 하는데 와인, 사케, 전통주등의 책은 있으나 위스키에 관련된 책은 위스키요리관련 도서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버번 위스키를 즐기고 사랑하는 저자는 자신만의 버번에 대한 소명으로 책을 출간하기 이릅니다.
‘모든 버번은 위스키다. 하지만 모든 위스키가 버번은 아니다.’
제조과정-
싱글몰트같은 영국위스키와 달리 버번은 호밀을 주재료로 하고 옥수수를 80퍼센트 사용합니다. 곡물을 배합하여 끓이고 증류하여 알콜 도수 80퍼센트 이하 40도 이상의 증류를 얻어 냅니다. 이 원액을 속을 검게 태운 오크통안에 넣고 숙성을 시키면 버번 위스키가 만들어집니다. 이처럼 당화 발효 증류 숙성 병입의 과정을 거치는 위스키는 맞이 비슷할것같지만 곡류의 배합과 오크통의 품질 숙성의 과정에서 맛이 큰 차이가 납니다.
‘일요일 아침, 첫잔에 버번 위스키를 따르는 소리만큼 음악적인 건 없다. 바흐나 슈베르트 혹은 그 어떤 것보다...카슨 매컬러스(작가)’
시음방법-
시음은 단계별로 진행합니다. 첫 번째 시각으로 음미(캐스트 스트랭스 색을 비교)하고 두 번째 후각으로 풍미를 느낍니다. 세 번째 미각으로 느껴보며 네 번째 피니시 입속의 위스키를 식도로 넘기며 그 여운을 즐깁니다. 도수가 워낙 센 술이라 늘 시음하는데는 스포이드와 물이 있으며 몇 방울을 만으로 니트로만에 올라오는 풍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캐러멜, 바닐라, 참나무, 장미등의 맛과 향이 난다는데 오랜 시간 즐기고 느껴본 사람만이 이 확연한 차이를 알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200가지의 맛과 향을 느끼는데 우리는 참조만 할뿐 있는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즐기는게 좋다 합니다.
‘찬구를 가까이 하고, 버번은 더 가까이 하라! -켄터키 속담-’
위스키만의 여행-
저의 경우는 짐빔 하나만이 유일하게 아는 미국 위스키였습니다. 하지만 버번의 정보를 바탕으로 본고장에 가서 느낀 버번은 다양했습니다. 와인에는 와이너리 투어가 있듯이 미국에는 증류소 투어라는 것이 있어 예약과 요금을 지불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위스키의 역사와 만들어지는 과정 시음을 할수 있게 됩니다. 켄터비 바즈타운, 루이빌, 로렌버그, 렉싱턴 다양한 고장의 대표 상표들이 있으며 메이커스 마크, 헤븐힐, 짐빔, 잭다니엘스 등 다양한 위스키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다 장인 정신으로 만들지만 가격이상의 노력으로 삼대를 넘어 만들어지는 메이커스 마크가 제일 설레게 다가옵니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공정에 대대로 메이커스만의 자부심, 시음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충만해지는 위스키였습니다.
미국의 위스키가 진정한 술이다 라는 말을 영화나 책에서 보긴 했는 이 정도 종류의 다양성과 공정이 주는 변화 방법까지 다양한줄 몰랐습니다. 기본적인 만들어지는법부터 시음 브랜드마다 가진 특징을 사진과 간결한 글로 소개한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다 읽고나니 왠지 뉴올리언스의 재즈와 위스키 마시면서 그 기분에 취해보고 싶은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