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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 중국 민주 자유를 위한 간절한 외침
우쩐룽 지음 / nobook(노북) / 2020년 6월
평점 :
세계를 대표하는 양강구도중의 한 나라 중국. 공산당 일당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국가, 즉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국가입니다. 단결된 노동으로 생산된 재화를 사회가 소유하고 공정하게 배분하여야겠지만 현실은 자본주의국가보다 계급간의 격차가 큽니다. 집권하는 공산당의 최고위 층만 호의 호식하고 일반인의 생활은 평등하게 최하의 생활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이로 불합리로 인해 시민운동도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천안문사건이겠습니다. 민주화를 요구하며 중국 정권에 항거하여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지만 중국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학생, 노동자, 일반시민 가릴 것 없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합니다.
저자도 그 사상을 동조하며 중국의 민주화와 자유를 위해 글을 쓰지만 책을 출간하긴 중국에서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홍콩에 투고하려 하지만 바로 안전국의 요원들이 들이닥쳐 신변의 위험을 느낀 그는 안전한 생활의 기반과 바탕을 버리고 한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밀입자도 아니고 죄를 짓고 도망친 사람이 아닌 그는 난민 신청을 하지만 국가적으로 분쟁이슈가 될 일이었기에 화제가 되었지만 법원은 그의 손을 들어줍니다. 왜 가족과 모든 것을 버리고 한국으로 왔나 그의 이전 배경에는 모든 것이 그의 자유를 향한 절규를 대변합니다. 1949년 태어나 공산주의 이념으로 세뇌 시키는 교육을 받은 그는 사회주의 사상에 치우치지 않고 인간 본연의 인성을 지닌 사람으로 자라게 됩니다. 그 저변에는 할머니의 성정이 있었고 사회주의 운동왕국에서 그는 다른 사상을 지니지만 현실은 그를 홍위병 두목으로 성장하게 만듭니다. 중학교 졸업후 군에 입대한 높아지는 지위속에 정치교관으로 있으면서 자유와 민주에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출판으로 안전국에 쫒기게 된 그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며 한국으로 동료와 오게 됩니다. 고생도 많지만 그에게는 이상이 있습니다. 출간과 더불어 사회주의의 배경, 공산주의의 세뇌 그는 한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중국의 민주화에 도움을 주길 바라며 호소합니다. 민주주의 속에 자란 세대여서 크게 공감은 못하지만 우리내의 현대 사회에 모습이 조금 중국과 닮아 가는 것이 아닌가 관심이 갑니다. 사교육을 없앤다는 취지하에 교육평준화를 시키고 자신들의 자식들은 유학과 다양한 방법으로 입학을 시키며 다수의 의원들은 20억이상의 부동산과 재산을 가지고 기업과 자산가들을 압박 노블리스오블리제를 외치고 있습니다. 외치는 평등속에 자신들은 예외라는 이념이 중국을 닮아가는 것이 책을 통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하며 사상과 이념에 기준을 잡아야 할 때 본 도서는 좋은 이정표를 제시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