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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죽을 때 무슨 색 옷을 입고 싶어?
신소린 지음 / 해의시간 / 2020년 5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14/pimg_7547062462543630.jpg)
나이가 들어 가정을 이루게 되었고 아이가 생겨 하루하루가 주는 현실에 급급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인식하면서 부모님의 연세드심은 잊고 지내는게 일상이되었습니다. 진지하게 세월을 바라보지도 죽음을 인식하지도 않는 이 때에 주황색의 ‘엄마는 죽을 때 무슨 옷을 입고 싶어?’이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직설적이고 묻기 힘든 질문의 제목이고 부모님 실례가 같았지만 엄마와 딸이 기분좋게 춤추는 모습이 가족의미의 재조명이라 생각하고 읽어 나갔습니다. 제목과 그림과 주는 표지의 복선속에 내용은 말년에 겪을 법한 무거운 상황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외할머니의 치매로 자식 7남매의 어머님 모시기는 좌절과 절망이 가득한 힘든 상황인데 그들의 긍정적이고 밝은 사고는 상황을 아니 간병과 죽음을 다르게 보게 합니다. 치매로 고생을 하면 주변인들이 힘든 것이 일반적인 통설이고 요양원을 의지 하게 됩니다. 요양원이 잘 못 된게 아니라 다수의 인원을 관리하는 차원에 부모님의 관리가 소홀한 상황에 놓이지 않을까 싶어 자식들이 고민하고 돌아가며 좋은 케어와 좋은 방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외할머니의 인지가 떨어져가는 상황에 돌발적이고 화가 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자식들의 힘듬은 더해 갑니다. 그럴때마다 효도 분량 포인트제가 같은 재치있는 발상으로 딱딱하고 힘든 상황을 유연하게 만들고 요양원을 대신할 다양한 방법을 거듭 생각합니다. 노인 유치원과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여 서로간의 원할한 케어를 접점을 찾고 유치원을 통해 나날이 악화되지 않는 외할머니를 보게 됩니다. 그러다 외할머니의 죽음을 맞이 하며 치매와 죽음으로 자신의 나이를 인지한 다섯자매는 자신의 노후와 죽음을 다르게 바라봅니다. 보통 치매 수발로 힘듬을 인식한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겪게되면 자식이나 남에게 전가 하고 싶지 않아 편안한 안락사를 꿈꾸지만 엄마가 생각하는 방식은 딸의 눈물을 웃음으로 승화시킵니다. 오롯이 불편안주고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고 사후까지 준비하는 모습은 통상 슬픈 이별에 얽매이지 않는 초연함을 보여줍니다.
딸과 엄마처럼 스스럼 없이 이야기 하며 준비하긴 힘들겠지만 세월 흐름이 주는 노후와 죽음, 인식과 의식, 헤어짐의 고통, 무거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내 줄수 있는 준비를 생각게 해보는 책이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14/pimg_754706246254363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