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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존재하기 -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 경험으로서의 달리기
조지 쉬언 지음, 김연수 옮김 / 한문화 / 2020년 4월
평점 :
야외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이 있지만 요새 미국처럼 각광받는 운동은 달리기 아닌가 싶습니다.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 자극을 주고 심박수가 올라가면서 운동중에 엔돌핀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 되는데 이는 우울증과 불안을 줄일수 있는 기분이 고조되는 도취감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달리기는 하천주변과 도로 조경시설이 잘 정비되는 우리 요건에 운동화 한 켤레만 있으면 어디서든 뛸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양한 풍경과 음원으로 어느정도까진 운동을 하지만 단순한 움직임의 반복 때문에 우리는 자주 안 하게 되고 다이어트 이외의 동기를 찾아볼 필요합니다. 건강을 챙기고 수명을 늘린다해도 크게 눈에 보여지지 않고 수치화 할 수 없는 변화는 의욕을 더욱 저하시킵니다. 그래서 저자는 달리는 과정 방법 테크니컬에 대해 소개 하는게 아니라 달리는 이유속에 자신의 철학적 동기를 녹여 내고 있습니다. 책상에 앉아 달리기의 이점, 달리는 방법을 설명하는게 아니라 같이 뛰고 호흡하면서 그 순간 느끼는 고양감과 기분순환을 통해 삶에 관한 다양한시각의 접근 시간을 갖습니다. 평소에 문제가 생기거나 생각이 막히면 문제속에서 고민하고 살며 다시금 생각하고 발버둥치는게 아니라 문제를 가지고 그냥 달립니다. 달리기가 주는 극한의 체력순간 다시금 불필요한 마음을 버리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깊이 생각해봅니다. 오랜시간 달리기로 피로감과 고통에 발걸음 내딛기가 힘들면 인생의 모든 문제해결 과정은 이 어려움과 같은 통증을 수반하며 견디어 나가는것이라 생각하며 힘내어 한 걸음, 한 걸음씩 내딛습니다. 자신을 이겨내야 단련이 되고 극복한 만큼 현실을 더 직시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해결에 사색을 하면 과거의 위인 칸트도 정해진 시간에는 늘 걸었고 무라카미 하루키도 글을쓰기전 매일같이 새벽에 수키로를 조깅합니다.
“가능한 한 앉아서 지내지 마라.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면서 얻은 게 아니라면 어떤 사상도 믿지 마라. 그 사상의 향연에 몸이 참석하지 않았다면 말이다.-니체”
의무가 아닌 걷기 달리기와 더불어 육체적 극한에 이르는 무아지경이 주는 영적인 충만함속에 명상과 더불어 자신들의 모습을 무념속에서 찾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는 오래살기 위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 합니다. 운동을 통해 생각이 자유로워지며 우리 안에서 많은 문제해결과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달리기를 통한 육체의 극한속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생각들이 오늘도 러너들이 달리는 이유가 아닌가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