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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증언 - 소설로 읽는 분단의 역사 ㅣ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10
이병수 외 지음, 통일인문학연구단 기획 / 씽크스마트 / 2020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415/pimg_7547062462514874.jpg)
어릴 때 배워왔던 반공과 빨갱이. 정확한 주체를 모르고 무조건 배척하고 미워해야 하는 존재로 한결같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받는 교육이라는 이유로 주체를 모르는 증오에 의미나 이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커가면서 다양한 자료나 책을 접하면서 그 의미는 조금씩 변해 같던 것 같습니다. 분단이라는 현실에 배척했던 대상들을 합리화 시킬수는 없지만 행동에 대한 약간의 현실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소설은 대상에 대한 허구를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경향이 있지만 진실에 가까운 메시지를 내포하고 독자들에게 제시합니다. 분단의 역사와 현실의 왜곡을 소설로 풀어낸 태백산맥, 순이 삼촌, 곡두 운동회, 방아쇠, 여수역, 탈향은 규제와 정치의 논리속에 제재를 많이 받았던 소설입니다. 첨예한 주제로 잘못된 사상이나 행동을 유발 할수도 있겠지만 반란과 폭동에 대한 역사를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해서는 재조명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억과 증언’은 통일문학 연구단에 의해 왜곡과 잘못된 인식을 위해 소설을 현실에 맞게 살펴보고 주체와 행동유발에 대한 동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빨갱이, 빨치산이라 생각했던 조직들은 북에 의해 파견된 정규화된 군인이 아니라 현실의 불평등과 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가 만든 주체였습니다. 일본으로 부터의 해방후 농민, 소작농들이 미군정 정책에 의해 발생한 인플레이션으로부터 기아와 굶주림으로 허덕였습니다. 일본의 앞잡이였던 자들은 신체제속에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불평등을 조장하여 삶을 영위하였고 이에 대한 시민들은 일어나게 됩니다. 자신들의 세상 사회주의를 통해 평등을 보장 받으려 하였지만 정부는 탄압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숨고 저항을 하며 빨갱이라 불리게 됩니다. 존재의 규정, 악의 주체가된 잔재는 70년이 지나도 자손들에게 굴레가 되어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대구, 제주도, 여수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도 환경과 주체만 다를뿐 동기는 같습니다. 자신들의 권리와 평등을 보장받고 살기위한 일련의 행동이었습니다. 왜곡과 얼룩으로 물들여진 역사들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다른 정치적인 수단에 휘둘릴지 않고 나와 자손들이 살아갈 이나라의 올바른 길 제시하기 위해서는 과거 사건을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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