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끝에 서 보았는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엔딩.긍정적인 말로 치료를 요하는 자들에게 희망을 권유해야 하는 정신분석상담가가 제시하는 끝은 무엇인가. 개인의 몰락의 이야기가 아닌 불안한 현대사회속에 정신분석상담가의 눈으로 본 우리의 사회는 병들어 있다 한다. 우리의 자아 성취는 욕망과 이기심의 얼룩으로 도출되어 있으며 또 다른 이름의 나의 자아는 지각에 건강성에 의문을 구한다. 인생의 허무함과 지각 가능한 길을 제시하는 에세이 같은 시집은 살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지각으로 묻는다. 뇌가 느끼는 세상 인간의 모든 감각 지각. 의식적인 감각 경험인 지각은 경험을 통해 우리의 의식으로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지각이 성립한다. 기다림으로 시작하여 죽음으로 끝나는 후문은 단어가 주는 제시감이 아니라 의미 자체에서 삶을 돌아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제일 좋아하는 제시어는 고뇌, 헌신, 무지, 진실, 삶의 허구함을 엿본 죽음이다. 제시어 마다 독백 성찰 끝으로 의미와 의문을 제시한다. ex)고뇌 - 수면제와 책으로 풀구자 하는 고민 너무나 어리석다. 깊이를 더할수록 원초적 체험이다. 삶이던 사랑이던 고뇌를 추구할수록 생명으로 승화되고 자아는 주체를 갖고 안식의 행복함 미소를 향해 폭우를 걸어나갈수 있는 용기이다.. - 고뇌를 향한 자의의 의식과 주체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며 마지막은 시로 문구를 끝냅니다. - 깊고 긴 어둠을 걸어가면 찬란한 빛이 보일 것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슬퍼하지마라 고뇌가 깊을수록 사랑은 깊은거다 밤이 깊을수록 별을 더욱 빛을 발할거다. - 우리가 느끼는 단어의 어려움 감정을 어휘 자체의 의미가 아닌 지각으로 몸으로 느끼는 바를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27개의 기표로 짚어보는 독백과 성찰. 시적인 표현으로 끝을 마무리 하지만 우리네의 모습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물질, 소유, 이기, 욕망에 빠져 삶이 주는 우리가 원한 원색의 공감력에 퇴색을 주지 않나 조용하고 잔잔하고 시로 마음을 울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