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송이 사계절 컬러링북 - 여섯 고양이들의 뭘 해도 괜찮은 하루
냥송이 지음 / 별글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컬러링 하면 일반적으로 현실의 힘든일을 잊고 집중하거나 뭔가에 몰두 함으로 도피지향적인 취미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관심은 없었지만 사소한 계기로 얼마전부터 행하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사소한 행위지만 먼가에 집중함으로 현실의 고뇌에 멀어지고 그런 시간을 보냄으로 자신의 충만함? 현실적인 존재감을 느낌을 느끼지 않나 싶어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이야기는 책에 대해 상관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얼마전 슬픈일이 있었습니다. 쌍둥이를 낳기전 시점에 버려진 강아지를 키웠고..애가 없는 상황에 부모님의 극한 반대에도 키웠던건 집사람의 결혼전 고양이의 그리움에 대한 배려일수도 있었습니다. 근데 우리가 생각지도 않게 저에겐 멀었지만 노화로 고양이는 사전 징후도 없이 떠나갔습니다. 몇 번의 조우도 없었지만 5살의 딸아이 죽음이라는 각인이 크나컸던 것 같습니다. 강아지가 주는 그리움보단 여자아이가 느끼는 고양이는 이미지에 있어 도도함 세련됨에 반하지 않나 싶습니다. 보고 싶은데 추억도 없지만 크게 그리워하는 아이의 대성통곡은 집의 반려견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했던 심정성양과 그리움이 공존했던 것 같습니다. 길가는 냐옹이만 봐도 반색하던 아이는 언젠가부터 고양이가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죽음의 의미를 모른는 딸아이에게 좋은 추억과 함께 그림으로 색으로 좋은 기억을 매꾸어 가자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그림터에 의미를 주어가며 대화하는 방법. 무관심 한 아빠도 가족이 힘들어 하는 모습에 모자른 부분 공유하려 하면서 색을 메꾸어 가고 부족한 솜씨에 딸아이도 좋은 추억 색깔을 메꾸고 마음도 메꾸어 가고 있습니다. 가장 힘들 집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고양이를 칠해가는 모습에는 고마움만 깃듭니다.

힐링에 대한 의미도 표현의식도 치유 방편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좋은 추억 간직하며 집중할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힐링의 한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투르지만 다른 추억으로 만들어가는 색감 자신의 마음의 충족 컬러링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