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요.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 <고독한 미식가> 원작자의 제멋대로 반주 가이드
쿠스미 마사유키 지음, 박정임 옮김 / 살림 / 2019년 10월

고독한 미식가 하면 바쁜 생활의 샐러리맨이 거래처와 여러 곳을 방문하다 먹는 미식기를 엮어서 올린 드라마가 생각납니다. 주인공의 오버액션과 먹방아닌 먹방 시연 감칠맛나게 먹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에는 음식이외에도 음주에 대한 즐기는 표현의 책들이 많습니다. 주류도정의 만화인 나츠코의 술도 그렇고 순수 음주에 대한 즐거운 일상인 와카코의 술도 그 중하나입니다. 여러분은 술을 어떻게 즐기시나요? 사회생활일환으로? 그냥 취하고 싶어서? 아님 의미 이유 없이 강요로? 저자는 술에 빠진 알콜혹릭은 아니지만 사회 생활에서 지친 심신과 일상의 안식을 술에서 찾고 음식에서 즐기게 됩니다. 저마다의 방식이 있겠지만 그에게는 다양한 환경 술 안주들이 그의 술마시는 즐거움을 높여줍니다. 사소한 안주에서도 어울리는 앙상블과 마리아쥬를 찾아내는 방법과 먹는 순서와 과정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자신만의 혼술 여러 조합 방식에서 긍정과 즐거움 편안함을 찾기때문이죠. 발칙한 상상과 조합이상의 마리아쥬 배경이 되는 레시피들은 술을 좋아하고 즐기는 분들에게 좋은 참조가 될 것 같습니다.볶음밥과 소주의 조합, 배달피자에 코크하이, 여주볶음밥에 하이볼 신기하면서도 희안한 조합 문학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문체 보기만해도 설레고 가슴이 두근두근 읽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음식이 주는 단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혼술의 배경에 녹아내는 저자의 독특한 화법, 즐거움 문화와 일본인의 삶을 이해하게 해주는 혼술 방법이었습니다. 안 어울리는 조합속에 자신만의 즐거움,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함은 혼술속에서도 느낄수 있게 해준 유쾌한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