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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선 - 슈퍼리치는 어디에 눈길이 가는가
박수호.나건웅.김기진 지음 / 예미 / 2019년 8월
평점 :
우리는 신문이나 매체를 통해서 슈퍼리치라는 말을 듣는다.
다양한 매체로 나타나는 슈퍼리치는 표독하고 돈에 관해서 엄격하며 안하무인한 인간상으로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들은 검소하고 물건구매에도 사치스럽지 않으며 스토리를 부여한 가치있는 소비를 하며 꼼꼼함과 호기심으로 늘 새로운것을 열망하고 갈구한다. 스케일이 남다른 만큼 그들만의 소비 세상은 우리가 접하지 못한 다른 나라 이야기이지만 그들의 소비패턴과 생활방식을 앎으로서 조금이나마 그들에 가깝게 생각하고 책은 여러 체험을 다루고 있다.
취향(소유),공간(일상),쉼(여행),삶(남다름)으로 접근하는데 가치있는 계획적인 소비를 추구 더 나은 삶을 지향한다. 우리만의 시선으로 보는 그들의 세상과 그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의 간극은 엄청나다. 무분별하고 사리분별없는 소비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 나타나는 치밀함과 과하지 않을 정도의 합리적인 소비 일종의 재테크 일수도 있다. 물건의 소유와 그들이 생각하는 일상 휴식과 공간에 대한 소비는 맹목적인 브랜드의 충성이 아니라 더 나은 자기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슈퍼리치의 기준은 다양하고 애매 하지만 적어도 일정금액이상의 소유자가 자기를 위해투자 꺼리김없는 소비가 가능한 정도 인것같다. 책 내용과는 관계 없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슈퍼리치가 있다. 주말에 운동가는 곳에서 마주치고 인사하는분인데 건축관련일을 크게 하시는 분이다. 차는 과하지 않은 검은색의 B사의 마이바흐를 타고 다니며 운동을 오신다. 기사 없이 홀로 오고 장애인자리에 주차 하지 않으며 타인을 늘 배려한다. 명품으로 도배 했을거라는 생각과 달리 점잖고 겸손한 차림이지만 옷차림 하나하나 조화로우며 액세사리 하나 정도는 엣지 있게 하고 다닐 멋쟁이다. 위 아래를 떠나 고개 숙여 인사하며 타인의 취미 생활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걸어다니는 대기업이라 불리는 이분은 항상 타인을 배려하는데 다른 중소기업대표라는 분은 빨간색차에 보란듯명품으로 화려하게 입고 다니며 반말에 자신의 기분대로 행동한다. 남들의 의식은 없고 본인만 편하면 된다는 막말과 배려없는 마인드의 소유자다.
자산으로 사람을 평가하지는 않지만 둘의 자산의 차이는 엄청나다. 그리고 인격 또한 배려 또한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틀리다. 우리가 생각하는 슈퍼리치는 먼곳에 있지 않으며 드라마나 티비에서 봐온 것과는 차이가 심하다. 호기심많고 자기투자를 하며 타인과 거리를 두지 않고 배타적이지 않으며 항상 지식을 갈구하고 사람 높낮이 상관없이 늘 묻고 답을 찾는다.
그들의 소비 패턴을 부러워하라고 쓰여진 책이 아닌 그들의 성향과 삶을 엿 볼 수 있는 부의 시선은 부자가 되기 위한 그들의 마인드를 엿보고 배울수 있는 책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