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너머, 사람을 만나다
김영우 지음 / 지와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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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정성껏 쓴 리뷰입니다



사람이 나쁜 건 아니다, 그 사람이 속한 사회 이념이 나쁘다 ㅡ 이 정도의 심플한 말로 북한을 정의 내릴 수는 없겠지만 읽을수록 이 말 말고는 달리 표현 할 말도 없을 것 같습니다.



가스라이팅의 결과로 만들어진 사회 같다는 생각이 책 읽는 내내 떠나지가 않아요. 북한은 해외 공연을 다녀오면 김일성 동상에 꽃을 바치고 인사 하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합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숭배 하는데 익숙했을 한 사람. 우리를 있게 한 위대한 분,이 분의 자식들이 대를 잇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 몇 대째 세습이 되는데도 그 흔한 쿠테타 한 번 일어나지 않는 나라,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일인 독재 체제!! 국민 전체를 가스라이팅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것은 저만의 기분 일까요.



몇 번씩이나 월남을 시도하다가 잡히고 고문 받고 그래도 자식만은 남한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돈까지 짜내서 월남을 했고 엄마인 본인은 또 잡혀서 다시는 소식을 접할 수 없었다는 청년이 있어요. 사상 탄압,공포 정치 이런 말이 통하는 북한이 늘 두렵습니다.



매체에 나와서 북한을 조롱하는 듯한 패널들과 탈북민 들을 보면서 이 청년의 아픔은 8ㅡ90년대 날것의 아픔이었나 싶기도 했는데요 90년대에 월남한 유명한 분이 (김일성 일가와 관계된 분) 방송에 나와서 김일성 이야기를 하고 책도 쓰고 했는데 어느 날 총에 맞아 돌아가신 일이 있었어요. 이때의 놀란 마음은 정말 남한에 간첩이 살고 월남한 사람들은 언제 죽을지도 모를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울까 상상조차 못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북한의 이미지를 코믹이나 농담 따위로 대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개인 대 개인은 얼마든지 마음을 나누고 또 나의 마음을 내 줄 수도 있지만 체제와 이념이 상충하는 국민 대 국민은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직접 찍은 북한의 풍경과 사람이 한없이 슬퍼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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