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내가 가장 듣고 싶던 말
따듯한 목소리 현준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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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나는 불면증이 있다. 그저 잠이랑 안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불면증이었다. 약이던, 식품이던 뭐라도 해보자 싶어하던 차에 우연히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아 먹었는데 그게 벌써 1년여가 넘었다. 그래도 아직까지 자기전에 꼭 휴대폰으로 오디오북을 켠다. 조용한 가운데서 잠이 '오는걸' 기다린 적은 없는 것 같다. 오디오북을 듣다가 스르르 잠들고 12시나 1시에 깨면 또 오디오북을 틀어놓고 잔다.

그 중에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놀라고 다정한 말투에 또 한번 놀란 유투버가 책을 집필하였다. 그때 당시 이 정도의 구독자는 없었는데 다정한 마음과 그 정성이 많은 사람에게 전해진 것 같아서 내심 뿌듯했다.



책 제목처럼 내가 가장 듣고 싶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늘 사랑과 인정에 목말랐던 나이지만 누군가로부터 사랑해 소리를 들으면 괜히 듣지 말아야 할 말을 들은것 처럼 마음이 불편해졌다. 칭찬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나는 정말 무슨 말이 듣고 싶었을까 하고 책읽기에 앞서 한 번 생각을 해본다. 진심으로 나를 대하는 사람이 있나라는 생각이 물꼬를 트니 그냥 책을 펼쳐본다.


쓰담쓰담 너 잘하고 있어 하는 따뜻한 위로의 제목이 책의 취지를 말해준다. 이런저런 말보다 사소한 손길 하나가 큰 위안이 될 수 있다는 것.



상처받고 때로는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세상을 살고 있다. 타인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행동 하나를 느껴보고, 때로는 내가 그 사람이 되어 따뜻함을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전해지는 책이다. 나에게 잘했다 잘했다 손 내밀고 꼭 안아줄 수 있는 마음까지.



타인의 눈으로 나를 한 번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마음을 줄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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