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을 그리는 미술치료사입니다
여임경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 미술 치료는 한 때 우스갯소리로 많이들 말했던 기억이 난다. 비 오는날을 그리는데 빗금이 많으면 마음상태가 안좋고 사람을 작게 그리면 닫힌 마음? 그리고 더 옛날 학생시절에는 집을 그리는데 굴뚝이나 문, 창문을 그려야 정상이라던가 하는. 아이가 미술 심리 치료를 받고 있는 지금 예전일을 생각하면 참 몰랐구나 싶다. 그림 그리는 걸로 뭘 얼마나 알겠어 했던 마음이 마구잡이식으로 그린 그림에서 아이의 마음이 파악이 됐을때 참 신기하고 반성을 많이 했었다. ㅡ아주 단순한 가족그리기를 시켰는데 아빠가 색칠하려니까 아빠는 못하게 하고 엄마는 칠해도 돼?물었더니 스케치북의 반 이상에 줄을 그어서 이만큼은 엄마가 칠해 하더라는. 아빠는 자기가 제어가능하고 엄마는 자기에게 끼치는 영향이 커서 자기영역의 반이상을 내어주는 심리라고. 그만큼 눈치도 많이 보고 집에서 아빠의 영역은 없다고 설명하는데 그냥 장난으로 아빠는 못 그리게 하고 엄마는 색칠하게 해준다고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말이다.



작가인 여임경님은 한국에서 미술치료사를 하다가 일본으로 가게된다. 잔뜩 주눅이 든 상태로 서툰 일본어 대신 그림으로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그림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넓어서 많은 일을 이루고 또 많은 일을 하게된다. 그림에 동경이 있는 나로서는 타국에서의 고생보다 그림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



미술치료가 아이에게만 국한된게 아니라 성인에게도 적용이 됐는데 내담자 외에도 치료사인 작가 조차도 자신이 치료를 위해 만든 물건의 색깔과 배경색을 통해 본인의 심리상태를 파악한다.

흔히들 미술 치료를 내 쌓인 감정을 풀어내고 그 감정을 상담받고 서서히 치유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쓴 작가는 풀어내야 될 대상을 타인이 아닌" 나와 나 자신과의 화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원인이 무엇이든 내 감정이 풀어내져야 한다는 말이어서 더욱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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