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연결된 고리
온유안 지음, YLANC 그림 / 더행복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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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대로 작성한 글 입니다.*



주인공인 지유는 유치원을 다니고 위로 언니와 오빠가 있는 막내 딸이다.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간 숲 공원에서 지유는 신기한 빛의 선을 보게 된다. 상상력이 동반된 판타지 동화인가? 아이들을 상대로 한 책 이니까 저 고리를 따라가면 뭔가가 나타날까? 라는 상상을 하며 책을 보았다. 저 끈은 사랑이 이어진 곳에 나타나는 빛의 선이다. 아직 동심을 가진 지유의 눈에는 사랑의 끈이 보인다.



이 서사를 쭉 이어 나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아빠가 불러서 놀이터에서 노는데 유치원생인 지유에게 뒤뚱뒤뚱, 아장아장 같은 표현을 쓴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사랑의 끈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동화면 어땠을까, 그게 한낱 꿈이어도 그 꿈 속에서는 얼마든지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이니까 말이다. 어른이 된 아빠와 초등학교 다니는 언니, 오빠에게는 사랑의 끈이 보이지 않는다. 이왕 강조하는 동심이라면 좀 더 상상력이 안들어간 부분이 조금은 아쉽다. 참새를 짹짹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 책은 유아동 도서니까 짹짹이야 라고 해야지 한 것 같은 느낌. 다 큰 일곱살 같다가도 아기같은 모습(뒤뚱뒤뚱,아장아장), 참새를 짹짹이라 표현하는 아기 같은 모습은 나로 하여금 조금 의아함을 느끼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치원에 간 지유는 아주 어른스럽게 재밌고 신기한 하루를 보냈다고 대답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더 더욱 자연스럽지 않았다.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유의 나이와 맞지 않는 표현이 나는 자꾸 생각이 났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곳에 나타나는 "반짝이는 빛의 선".

혼자 있는 친구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미니 빛의 선이 나타난다. 온 세상이 빛의 선으로 둘러 쌓였으면 좋겠다는 지유의 마음이 충분히 전해지는 책이다.




작가의 말에 이 책의 주제가 담겨있다. 내 눈에 담기는 모든 곳이 사랑으로 넘쳐나는 것, 저기는 빛의 끈이 없네 하면서 관심을 주는 것. 이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처음의 아쉬움을 뒤로 하면 이 책의 주제는 마음에 든다. 순수한 아이들의 눈에는 사랑의 선이 보일지도 모르겠다.



사랑이 없는 곳까지 멀리 퍼지는 사랑의 빛이 모두에게 닿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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