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공감 연습 - 정약용, 《논어》로 공감을 말하다
엄국화 지음 / 국민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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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대로작성한 리뷰입니다*

중국의 고전인 논어를 우리나라 학자인 정약용의 해석이 들어간 책이라 할 수 있다.주제는 '공감'의 중요성인데 가볍게 읽기에는 내용이, 또 풀어내는 방법이 어렵다.
한참을 서(恕)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일례로공자는 단어를 완성하는 의미로서 忠恕 (충서)라고 쓰면서 충忠을 충심으로 강조하는 반면 정약용은 "충심으로 미루어 생각한다"는 것으로 "서恕"의 의미를 짚어주었다. 恕 라는 글자를 내 나름으로 풀어보자니 같을 여 에 마음 심이 합쳐진 글자라 마음이 같다, 마음이 통했다, 그래서 공감일까?라고 생각해 봤다.
공자의 시대와 정약용의 시대에서 恕의 해석을 달리한다. 지금 시대에서의 恕는 공감능력,남과 나를 같이 생각해보는 노력으로 의미를 더하는 것 같다. 요즘 시대를 혐오의 시대라고도 하는데 나와 다르면 극혐 이라는 단어로 모든 걸 격하시킨다. 나만 아니면 돼, 나랑 다르네, 저 사람 싫다가 단순한 이기심을 넘어서 왕따를 부르고 자살을 부르고 살인을 부른다.

고전은 늘 현재를 바라보고 반성하게 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서 즐겨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접근법이 너무 어렵다. 뭘 말하는지는 알겠는데 내용과 의미가 편하게 다가오지 않으니 어렵다는 말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한자에 대한 지식과 시대에 대한 이해, 공자와 제자가 나누는 대화 내용도 몇번을 곱씹어봐야 막연하게 이해가 되는걸 보니 아직 나는 고전으로 현재를 이해하기에 많이 부족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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