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지도 나아가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 내 안의 숨은 힘을 이끌어내는 확실한 조언
히라모토 아키오.야마자키 다쿠미 지음, 김윤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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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생각했던 형식의 책은 아니었다. 이 책은 현재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발전은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를때, 상담사와 대화를 통해서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 놓고 함께 그 상황을 같이 움직여가며 직접 해보게 하는 책이다. 지금 하는 일과 나의 하고 싶은 일이 다르다면 그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지금 하는일에서 더 나아가고 싶다면 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서 그 상담속에서는 직접 움직이게끔.
나는 제목만 봤을때 약간 방황하는 청년들 언저리 쯔음의 지침서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상담하러 온 사람들의 실례를 들어서 대화체로 주고 받고 또 그 대화를 제 3자가 듣고 질문하거나 정리하는 형식의 구성으로 돼 있어서 신선하게 본 책이다.
눈에 띄는건 책에 나오는 상담사는 일반 상담사들처럼 앉아서 질문만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목표 설정을 구체적으로 해보라고 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자고 하는데 특이하게 목표달성은 내 눈 앞에 놓인 의자이다. 저 의자에 가기위해 나는 어떤 속도로 나아가야 되는가, 저 의자에 가기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으로 직접 행동을 이끌어 낸다. 상상과 행동을 만나게 해서 꿈에 닿게 하는 방식 이랄까. 상담사는 같은 시선으로 그 목표를 바라본다. 마주 앉는게 아닌 나란히 앉아서 같은 목표를 보고 거기에 가기 위해 같이 뛴다. 아직 목표에 도달한게 아닌 것 같다고 하면 느낄때까지 같이 뛴다.
심리상담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을때를 생각해보면 항상 정해진 그림이 의사는 의자에 기대거나 책상에 팔을 얹어놓고 편하게 말을 하고 , 상담 받는 사람은 제한된 공간안에서(의자) 잘못한것도 없는데 쭈그리고 본인 이야기를 한다. 털어놓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는다는 게 상담의 일차 목표겠지만 이 책을 읽고 그런 장면을 떠올리면 상담사가 얼마나 상담받는 사람에게 공감을 해주었던가, 그냥 듣고 마는게 아닌 실제로 해결책도 알려 주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받았던 상담도 내가 주절주절 말을 하면 상담사는 그러셨군요, 네 이해합니다 등의 대답만 했던것 같다.내가 하는 말을 듣고 적기만 했지 대.화.는 아니었던 것.
물론 목표가 있는 상담과 심리상담은 다르겠지만, 진짜 내 일처럼 공감하고 내 옆에 앉아서 내 손을 잡고 내 눈을 들여다 보면서 상담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예로 이 책속의 상담사는 대화를 통해서 마음 속으로 간직하고 있던 꿈, 내지는 막연한 이상을 꺼내게 만듦으로서 상담의 주어를 바꿔버리고 결론을 잡아 주는 게 있는데 읽으면서도 그 흐름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신기했다. 시작은 1로 하는 대화였는데 어느새 5까지 가는 결론이랄까.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고 상황이 있고 실존하는 인물이고 실제 사례이기에 한 장면 한 장면 잘 읽혀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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