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너이지만 안아주고 싶어
피지구팔 지음 / 이노북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으로 정성껏 쓴 글입니다*


내가 모르는 너이지만 안아주고 싶어
저자 피지구팔

출판 이노북

발매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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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그에 걸맏는 일러스트로 시선을 끈 책이다. "내가 모르는 너이지만 안아주고 싶어."
이 말을 쑥쓰러움과 민망함은 잠시 접어두고 방황하는 모든 사람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시국이 시국인지라 더 끌렸을까 싶기도 하다. 친구든 지인이든 만날 일을 안만드는 요즘, 보고 듣는 거라고는 코로나로 인한 힘든 일들,집콕 시대에 이웃간의 갈등, 그리고 새삼스러울 건 없지만 그래도 늘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
'화'가 많아졋다고 생각되는 시기에 이런 제목은, 읽는 것 만으로 위로받고 좀 더 내가 착해지는 기분이다.
이런 따뜻한 말을 내가 외로울때 누가 해줬다면,내가 받지못한 엄마의 사랑대신 누가 해줬다면 인생이 달라졌을까 생각을 해보는 것만으로 이제는 충분한 나이가 된건가. 상상만으로 달라진 내 모습을 한 번 바라봐 본다.
먼 훗날 ,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에게 하루 한 장씩 방문 앞이나 책상에 붙여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드는 글들인데, 이런 글들이 방황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다스릴 수 있을꺼라고 확신한다. 10대나 20대가 읽으면 모든 주체나 생각은 친한 친구 혹은 남자 친구에게 빗대어 읽어질 것이고,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감수성을 키울 것이다 . 나같은 아이엄마일 3,40대는 내 아이에게 좋은 글을 읽게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남들의 틀에 네가 맞지 않아서 우울하다면 그 작은 틀에 들어가기엔 네가 너무 큰 사람이고 생각하고 말아" 이런 글귀들이 그 시절에는 알면서도 안되는 감정의 요동이겠지만 조금만 지나면 깨닫게 되는 시기가 오겠지.나는 이걸 늦은 나이에 ㅡ어쩌면 지금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잘 안되고 있을 수 있지만ㅡ 아!하고 와닿지만 마음이 힘들어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좀 더 일찍 어루만져 준다면 우리 다음 세대가 사는 사회는 덜 각박하지 않으려나 생각해본다.

글의 힘은 말의 힘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따듯해지는 감성충만한 책을 오랫만에 읽은듯해서 마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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