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길 - 나를 바로세우는 사마천의 문장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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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쓴 글 입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은, 가 본적은 없지만 친근한 느낌의 나라이다. 어릴때 유일하게 허락된 가족과의 시간이 무협 시리즈를 비디오점에서 빌려서함께 보는거라 늘 나에게는 중국이 예쁜 옷을 입은 지체 높은 집 아가씨와 연약한 그녀를 지켜주는 무림 고수,내지는 나약하게 보이나 실은 무술 고수인 여자등이 나와서 ,예쁜 옷 입고 하늘을 날고 정의와 의협심이 넘치는 무림고수들의 싸움 등의 이미지다.무술할때 부채 많이 쓰는거 보고 부채 사달라고 했다가 혼났던 기억도 선명하다. 알고보면 중국은 내가 생각한 이미지와 많이 다르고 현재는 안타깝기까지 한 나라인데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것도 없다고 본다. 나라를 빛내던 시기의 의인들이 지금 없는 건 너나 나나 마찮가지.
중국역사가 짧다고 할 수 없고 역사서를 보던 뭐를 보던 대국의 유구한 역사라 할 수 있는데 가진거 잘 유지하고 조상 뜻 잘 기리면 가만 있어도 대우 받는 나라가 될 것 같은데 내 어린 시절추억의 나라인 중국이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그런지 사마천, 사기,중국 고전 이런책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특유의 의리와 정당한 싸움이 그립단 말이다.)
이 책도 마찮가지 이유로 신청한 책인데 그 시절 중국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의협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과 간악함 내지는 술수에 능한 사람들의 사건을 고사성어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쓰는 고사성어와는 다른게 당연하지만 한자어를 하나씩 풀이해보면 이런 일로 이 말이 생겨났구나 하는 것도 있어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단편으로 이루어진 구성이라 더 좋았고, 읽기도 편했다.
군자의 도리를 지키느라 전시 상황 임에도 물러서는 적을 치는건 불공평하다며 그 적이 전열을 가다듬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싸우는 수장이 어느 나라나 필요하지 않을까? 남북이 갈라진 우리나라를 보면 명분없이 싸우는 것만 안했어도 이런일이 없었을 거 같고 싸운단들 정정당당히 했으면 또 남북이 안갈렸을것같고. 중국의 고전에서 자꾸 우리나라가 보인다. 지금의 중국이 내가 좋아하던 시절의 중국이 아닌게 안타깝고 각 나라의 수장들이 의협심이 없는게 안타깝다.
나라의 성쇠를 결정 짓는게 소수에 의해서인 현실이 예나 지금이나 안타까운건 그대로이다.
전쟁도 평화도 모두 국민의 뜻이 담겼으면 좋겠고 언론의 선동질도 없는 나라였으면 좋겠다.

#서평#인간의 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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