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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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말 잘 하는 사람은 타고난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되다. 책 많이 읽으면 문장력이 는다지만 난 적게 읽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문장력이 좋다는 소리는 안들어본것 같다. 독후감을 적지 않아서 말 솜씨가 없나 싶어 읽은 책은 하다못해 제목이라도 적어봤지만 언제부턴가 이 단순한 메모 조차도 안한 듯 하다.

도서를 협찬 받아서 리뷰라는 명목하에 글을 쓰지만 글 솜씨가 없는 나로서는 출판사에 되려 해가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 책을 신청한 이유이기도 한 ,말(혹은 글) 잘 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



표현하는 한 끗의 차이로, 단어를 어디 배치하느냐의 차이로, 글 맛이 달라지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무심코 읽고 봐왔던 광고들이 사실은 이런 치열한 과정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니 허투로 생겨난 말은 정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에게 확신을 주는 말,불특정 다수의 관심을 끄는 말 등이 거창하고 장황하고 유명한 이가 말해야 사람들이 많이 보겠지 ,많이 사겠지 하는 생각은 틀렸다. 이 책은 말한다. 평범함이 매력으로 둔갑할 수 있고(27쪽) 흔들기와 받기의 구조로 (41쪽) 사람들의 시선을 붙든다고. 홍보의 중요성이자 전달력의 힘이라고 하겠다.



일상적으로 말하는 문장에 한 단어만 추가해도, 또 그 단어를 어디에 배치하는가에 따라서도 말에 힘이 생기고 문장에 힘이 생긴다는 것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예시를 보는 재미가 있다.같은 문장인데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업무적인 이야기던 사적인 이야기던 초점이 흐린 대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더 집중해서 읽었다. 대화는 길었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 대화,특히나 요즘같은 팬데믹 시대에는 사족붙이며 이야기 나누는 것도 꺼려지고, 줌으로 수업이며 강연도 하는 시대니 요점 파악과 정확한 정보 전달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는 시기이기도 하다.



TV방송을 길게 시청할 수 있는 것에도 이런 전달의 법칙이 있다고 한다. 개인방송과 전달의 법칙이 달라서 방송은 한시간 두시간 사람의 시선을 붙잡아 둘 수 있지만 개인 방송은 최대가 30분이며 늘 나오는 자막이 사람으로 하여금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고 하니 평소의 내 시청패턴도 이런 이윤가 싶어서 흥미로웠다.



카피라이터,마케팅플래너 등의 창의력, 포인트를 짚는 방법, 혹은 기본이랄까 그런 업무와 전혀 관계가 없는 나에게도 이 책은 많은 가르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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