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바보같은 역사는 반복되는가
빌 포셋 지음, 김신태 옮김, 박사영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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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왜, 바보 같은 역사는 반복되는가]참신한 시각의 역사관련 도서

<왜 바보 같은 역사를 반복 하는가>는 일반적인 역사를 나열하며 역사의 사실적인 인과 관계 속에서 학문적인 비평을 하는 일반적인 역사관련 도서와는 달리 저자의 역사를 바라보는 또 다른 현미경적 관점과 주제의 돌출이 아주 신선하다

그 예로 우리가 언급하기 어려워하는 테러라는 역사적 정의와 현실 그리고 상황을 상당히 객관적이면서고 어느 정치적인 관점에 기인하여 어느 누구의 손을 들어 주는 형식의 성향적인 비판이 아니라 인간을 중심으로 한, 역사의 인류학적인 접근방법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오늘날 경찰국가를 자처한 미국이 실패한 전쟁이 몇몇이 있고 그로 인한 대()미국의 테러가 자행 되면서 어느 일방의 국가나 인종을 잠재 테러 민족이나 국가로 바라보는 선입견이 생기게 되었지만 이 테러란 행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접근은 사실 어느 나라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물론 그렇다고 저자가 말한 것처럼 이런 행위의 옳고 그름을 따지고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예를 들어 얘기한 아프가니스탄과 이집트의 역사적인 사례를 보아도 표면에서 보듯이 뉴스 한 줄처럼 단순하지만 않았기 때문이다.

 

역사적인 상대 관점 차이는 비슷한 예가 있다 바로 우리의 독립운동이다. 그리고 그런 관점을 일본은 테러’, 우리는 애국운동이었다. 물론 '테러'를 이렇게 단적으로 정의 할 수는 없지만, 이렇듯이 이는 각 민족마다 나라마다 받아 들이는 차이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나라와 민족마다 그 처한 환경과 문화, 종교적인 생각의 차이가 오랜 시간 누적 되어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얘기한 실패한 정복 역사 속에서 재 반복되는 현재의 상황이 왜 이렇게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조금 더 들여다 보라는 것이다.

반복되는 역사 속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조금 더 많은 인과 관계의 얽힘이 있는데 자신들만의 정의를 받아들이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만 바라보고, 현재의 이권과 정치적인 야욕 때문에 이런 불행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역사의 예로 들어 꼬집고 있다.

 

이러한 반복되고 있는 불행의 역사는 비단 이것뿐만은 아니었다. 저자는 인간의 무지와 오류, 그리고 한계를 인간의 부질없는 욕망에 빗대어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 지닌 한계를, 세계를 덮친 전염병과 그로 인해 변해 버린 역사의 예를 통해 얘기 한다.

또한, 인류학적으로 언어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되어주는 지도 짚어준다. 소통하기 위한 언어는 그 민족과 나라의 문화와 환경의 반영이고 비롯 다른 언어가 들어 온다 할지라도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퍼지는 것이 좋은데 이를 강제함으로써 갈등의 역사를 반복 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도 인간이 가지 욕망의 잘못된 오류로 보고 있다. 이러한 인간이 가진 한계는 여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활동과 그로 인한 필요이상의 부의 권력에 대한 욕망이 일으킨 투기적인 역사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다.

저자의 이러한 다양한 역사와 경제의 대한 시각은 생각보다 놀라운 면이 있다. 역사를 정의 하며 그 근본에 정치적, 경제적인 인과 관계를 밝히고 그 결과의 산물 속에서 인간이 지닌 근원적인 한계를 말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왜 바보 같은 역사를 반복하는가>를 통해 인간이 역사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오류를 되짚어 가며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환기를 시킨다. 바로 로마의 몰락과 미국을 비교하고 예전의 초 강대국이었던 영국의 몰락을 풀어 가면서 말이다.

오늘날 세계는 전과 달리 전세계적인 정치 경제의 흐름이 실시간 전달되고 그 영향력이 국지적인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더욱 빠른 영향을 끼치고 더욱 파급력이 지대 하다고 할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저자가 언급한 여러 역사의 예를 참고 하고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경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한다. 그리고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의 대가로 다시금 반복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자신이 역사에서 예를 든 어마어마한 파멸과 재난 그리고 인간이 어울려 만들어낸 파멸의 욕망에서 벗어나는 길이라 담담히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여러 역사관련 도서를 접하였지만 <왜 바보 같은 역사를 반복하는가>처럼 담담히 커다란 역사 속에 벌어졌던 참혹한 인류의 역사를 여러 가지 시각에서 풀어 내는 책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러한 선험적인 경험을 갖고 있는 인류에게 앞으로도 미래지향에 대한 숙고를 담고 있는 책이라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권하고 싶어 역사관련 도서로 추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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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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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읽고

2010년 스웨덴 베스트셀러 상, 2011년 독일 M-피오니어상, 덴마크 오디오북 상 등의 동구권 국가의 상을 휩쓸고, 2012년독일 <부흐마크트>선정 최고작가 1, 프랑스 에스카파드 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스웨덴의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 요나스 요나손은 동명의 영화가제작 될 만큼 전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입니다. 기자와 PD로오랜 세월 일해온 늦깍기 데뷔작인 이 소설은 또 한 명의 포레스트 검프를 봤다고 할 만큼 20세기 역사의 변곡점과 사건 곳곳에서 우연과필연을 오가며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친 인물로 나오는 알란의 활약은 정말 배꼽을 쥐게 합니다.

스페인 내전에서 독재자 프랑코를 구하기도 하고 미국에서 원폭기술을 전수하기도 하며 스탈린에게 독재자 프랑코를 구했다고했다가 시베리아 수용소에 들어가기도 하고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의도치 않은 이중스파이로 활약을 하다가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하는 등 20세기 세계사 곳곳에서 믿거나 말거나 활약을 합니다.

이런 알란 카슨할아버지는이렇게 파란만장한 한 세기를 보내고 100세가 되어 시골 어느 양로원에서 생일을 맞게 되지만, 이 할아버지는 또 세상을 나가 한 바탕 뒤집어 놓을 소동을 벌입니다.

잘 걷지도 못하고 엉성한 걸음을 떼어 놓는 이 100세 할배는 그가 평생을 긍정적으로 걱정하지 않고 눈앞에 있는 현재의 문제를 헤치고 살았듯이 그 엉뚱함을 유감 없이 발휘해서 갱단 두목의 돈가방을 우연히 훔치게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알란 할아버지의 쫓고 쫓기는 새로운 모험담이 시작됩니다.

책은 이러한 알란 할아버지가 쫓기면서 회고하는 자신의 과거의 얘기와 함께, 갱단에게 쫓기며 또 다른 친구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모험의 로드노블을 써 나갑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아무런 걱정 없는 알란은 어떻게 보면 무언가 나사가 빠진 듯 모자라고 어눌해 보이지만 그에게는 언제나 전화위복’, ‘새옹지마의 긍정운이 따라 다닙니다. 그리고 불행한 것 같지만 모두가 행운으로 변모를 하는 특급운이 따라다닙니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노인은 이런 알란 할아버지의 무한 긍정에서 오는 행운이 어느 때는 정말 말도 안된다는 마음이 들게 하지만 한편으로 이 어눌한 알란을 응원하고 그렇게 아둥바둥 살면서도 세상에 치여 사는 우리의 마음 속에 뭐 세상살이 어때 고민 하지마 그냥 이렇게 굴러가듯 살아도 마찬가지야 자신을 너무 괴롭히지마라고 속삭여 주는 것 같이 느끼게 합니다. 더불어 알란을 보면 세상은 정말 껌이야 조금은 쉽게 살고 좀 내려 놓을 필요도 있어라고 생각도 하게 만듭니다.

알란을 보면 우리는 너무 모든 것에 의미를 두고 살려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그냥 놓아두어도 되고 한번은 내려 놓아도 될 일에 목매고 사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알란은 역사적인 편견도, 의도도 없이 그저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었고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만 한 것 뿐이었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자신을 망치는 일을하는 그런 어리석음이 없었습니다. 알란은 오히려 주저하지 않고 자기 앞에 일을 했을 뿐이고 그렇게 살다보니 능력자라 칭 함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 마냥 행복한 남자인가 하면 절대 그렇지 않은 것이 함정입니다. 알란은 따로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더구나 어떤 편견에 의해 그의 남성 기능을 잃게 된 정말 불행한 남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만 했다면 결코 이렇게 한 세기를 풍미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읽다 보면 우리가 이렇게 어렵게 살아 가는 인생이 한결 가볍게 느껴집니다. 바로 이 책이 주는 편안함이고 긍정의 기운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앞을 헤쳐 나가는 알란할아버지를 보며, 힘든 오늘이 가벼운 내일의 미래로 바뀔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을 인생의 큰 무게를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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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팩 초프라의 부모 수업 - 내 아이의 영혼을 깨우는 일곱 가지 지혜
디팩 초프라 지음, 구승준 옮김 / 한문화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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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팩 초프라의 부모수업]내 아이의 영혼을 깨우는 일곱 가지 지혜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 과연 부모란 무엇이고 우리에게 아이들이란 무엇일까? 란 생각이 마음에 남습니다.

부모란 의미는 되 반복 되는 내 자식들의 또 다른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자신도 부모가 있었고 그 부모도 위로 부모가 있어 되 물림 되고 그 고리가 계속 연결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 부모가 되겠지요.

다시 한번 부모가 된 제 자신을 바라보고 생각해 봅니다.

자라면서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갈등 한 번 안 겪었다면 정말 거짓말일겁니다. 각자의 세대가 다르고 자라는 환경이 다르고 받아들이는 지식도 차이가 있어 사소한 것부터 생활의 모든 것이 정말 보이지 않는 전쟁이라 말 할 정도로 다사다난 합니다. 물론 그 갈등은 부모의 사랑, () 등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애증이란 말로 어쩔 수 없는 핏줄의 끈끈함을 표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언가 허전하고 어렵고 그것이 다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기본은 누구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과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을 했을 겁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포함하여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소통 이전에 내 새끼란 이름으로 소유 아닌 소유가 먼저였을 겁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나 자신도 부모님이 대물림 사랑을 받았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부모가 자신이 알고 있는 경험과 지식 그리고 삶의 지혜를 아이들에게 전해 주는 것도 당연한 일일 겁니다.

그러나 어느 날인가 부터, 이 아이들과 벽에 부딪치듯 큰 벽이 가로 막혀 있음을 느끼게 되고 무언가 안개에 쌓여 있듯 명확하지 않은 거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이런 일을 나 자신도 부모와의 관계에서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이런 모호한 갈등은 타협점 없이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생각으로 넘어갔고, 이제는 시간이 흘러 제 자신도 부모가 되어 아이들과 그런 벽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에 수 많은 현명한 부모들은 그런 경험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넘어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부모도 많다는 것이 문제겠죠.

2008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중 한 사람에 선정되기도 한 영성 철학자디팩 초푸라는 나는 어떤 부모일까? 과연 좋은 부모일까? 부모 노릇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이 아이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의 해답을 아이의 영성을 키우는 것에서 답을 찾으라 조언을 합니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성숙한 사랑이 필요하다.”라고 말을 합니다.

부모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삶의 모습을 전달해 주는 것과 함께 인생 그 자체가 완벽한 학교요 아이에게는 부모의 삶 자체가 가장 훌륭한 스승이란 것을 얘기해 줍니다. (한마디로 부모가 부모 다우려면 생각 좀 해라 이거지요.)

그리고 그런 아이들에게 영적 교사로서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욕구와 인생에서 원하는 바를 가장 성공적으로 찾아 낼 수 있는 7가지 지혜를 조언 하고 있습니다.

 

 

디팩 초프라는 어떤 종교를 가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하고 말하는 것으로 그의 영적 지혜의 의미를 말하고 있습니다.

<부모 수업>을 읽고 느낀 점은 바로 반성이었습니다. 각자의 성정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영성을 깨워주라는 인생의 팁이 쉬운듯하면서도 과연 할 수 있고 인내 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부모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을 해보는 계기도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참 어렵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었습니다. 아마 저의 부모님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셨겠지만 과연 나의 최선은 무엇인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디팩 초프라가 얘기하는 일곱 가지 지혜가 사실은 아이들의 영성을 깨우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인 나의 영성을 깨우치는 것을 먼저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일주일에 한가지씩 이 얘기를 할 수 있는 부모가 되기를 다시 곱씹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디팩 초프라의 <부모 수업>은 우리에게 쉽게 다가오지만 각박한 현실 속에서 많은 부분을 잃고 사는 분들이라며 어려울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일곱 가지의 말을 전해 줄 수 있는 부모라면 자녀와 나의 삶의 작은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해보렵니다. 내 꿈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을 위해서 말입니다.

자신을 돌아 보기 힘든 이 시대에 내 아이들이란 이유를 한번 달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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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명장의 이기는 독설 - 세계 축구 명감독의 혀끝에서 승리하는 힘을 읽다
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김정환 옮김 / 니들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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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축구명장의 이기는 독설(督舌)] 리더십이 보여주는 힘

 

요즘 브라질 월드컵이 코앞에 다가와 있어서인지 모두가 한마디씩 자신이 아는 축구론을 꺼내 들고 입에 침 튀기며 얘기를 하는 시즌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축구가 국기는 아니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대표팀이 되면 또 그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지금은 레전드가 되어 버린 2002년 월드컵 4강에 추억을 되새기며 그 열기를 그리워하기도 한다.

 

이렇게 전 국민의 뜻을 하나로 뭉치고 그 에너지가 하나로 화합된 적이 얼마나 있을까 싶게 그때의 국민적인 열정과 에너지는 80년대 민주화 운동 이후로 본적이 없을 정도다. 그리고 그때를 그리는 사람은 꼭 한 사람을 더 기억을 한다. 바로 국가대표를 이끈 네덜란드 출신의 히딩크 감독이다.

 

그가 이끈 우리 대표팀이 이룬 성과도 물론 결과론으로 대단했지만 더 주목 받은 것은 그 과정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과정 속에 수많은 질타와 압력이 있었지만 자신만의 뚜렷한 축구철학과 지도 방식 그리고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그만의 방식은 지금도 축구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지도자들에게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이노베이션은 그 당시 답습적인 우리의 많은 것을 깨 부수었는데, 그의 어록이 지금도 회자 될 만큼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세계 축구 명감독의 혀끝에서 승리하는 힘을 읽다.

 

누구나 개개인은 자신만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에너지가 쓰이는 방식과 용도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일본의 경제 경영 저널리스트인 오늘의 저서 <축구 명장의 이기는 독설(督舌)>을 펴낸 구와바라 데루야는 바로 이러한 에너지를 이끌어 내는 리더십의 덕목을, 축구팬이라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유명한 감독의 입과 그의 업적을 통해 듣고자 하고 있다.

 

 

 

이미 이 책의 의도는 눈치 채셨겠지만 축구 얘기가 아니라 축구를 통해 보여준 명장들의 리더십에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경영철학을 쉽게 풀어내고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자는 뜻을 보인 셈이다.

 

이것은 서문에 좋은 사원과 나쁜 사원은 없다 단지 좋은 경영자와 나쁜 경영자가 있을 뿐이라는 말로 그의 의도를 보여준다. 성공과 실패는 누가 그 사원의 에너지를 적절히 끌어내어 최대의 효용을 이끌어 내느냐 하는 것이다. 너무 일반적이고 쉬운 말 같지만 적용과 실천이 가장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흔히 독설을 얘기하면 상대방을 험담하고 해치고 깍아내리는 말로 언뜻 생각하기 쉬우나 여기서는 바로 감독할 독()을 써서 그들이 말로 얼마나 많은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고 설득하고 자신의 철학을 이입시켜 많은 것을 바꾸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명장들은 이러했다.

 

저서가 얘기하는 조세 무리뉴, 알렉스 퍼거슨, 호셉 과르디올라, 아리고 사키, 거스 히딩크, 아르센 뱅거, 카를로 안첼로티, 요한 크루이프, 이비차오심 등의 세계적인 감독은 이미 수 많은 성공신화를 이룬 감독이고 축구세계에서는 명장의 반열에 이른 사람들이다.

 

나라와 인종과 많은 환경이 달랐지만 그들이 이뤄낸 성공 신화의 배경은 역시 그들이 가진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이었다. 그리고 그 철학을 축구란 스포츠 안에 대입시켜 그 결과물을 이루어낸 것이다.

 

물론 우리가 글로는 모두 알 수 없는 더 다양한 그들만의 방식이 있었겠지만, 그들이 얘기하는 공통적인 내용은 바로 설득 그리고 철학이다. 그것은 단지 하나 축구라는 스포츠의 중심이 공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기본 생각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뭔가 잘 안될 때 주변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고 결과에서 잘못을 유추하려 한다. 그리고 그 잘못이 전략이나 아니면 누군가의 허점 때문에 생기지 않았나 고심을 한다. 하지만 결국은 모든 것의 출발이 어떠했는지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중요한 사실이라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명장들은 그 잘못을 결코 다른 곳에서 찾지 않고 바로 자신에게서 찾았기 때문이다.

 

 

축구명장들도 처음부터 명장 소리를 들은 것이 아니다. 그들도 수 많은 시행 착오를 격어 가며 자신만의 철학을 쌓아 왔는데 그 철학이 바로 방식은 다를지언정 최대한 개개인의 힘을 끌어내어 최대한 활용하는 강한 리더십의 구현이다.

 

책은 이러한 명장들이 얼마나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의 묘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승리를 위해 자신과 주변을 그들처럼 100%이상 활용하는 이들만의 방법은 가히 그 발상만으로도 신선하고 새롭기까지 하다.

 

우리가 흔히 바둑과 축구에 인생이 담겨 있다는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들이 뱉어 놓는 수많은 어록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고 그것을 철학이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인 구와바라 데루야는 아마도 이들 명장들을 통해 리더가 가지는 덕목이 무엇인지를 얘기 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성공이란 산물과 함께 그가 펼쳐 놓은 수많은 결과물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움직이고 행복하게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리더는 더욱 강한 정신력과 평범의 수준을 뛰어넘는 인내력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것은 경영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아니 곳곳의 소규모의 집단을 이끄는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공을 이루어낸 자들의 모습 그대로 카피하며 살 수는 없겠지만 그들이 보여준 성공의 덕목이 무엇인지 안다면 우리의 삶 속에 작게나마 적용 할 수 있을 것이요 크게는 사회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이 된다. 한편으론, 이러한 지도자, 경영자의 덕목이 발휘되는 그런 사람들을 기다리지 말고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도 이 책을 통해 생각해 보게 된다.

 

축구라는 일반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도 이렇게 간단치 않은 성공 신화의 덕목이 있으니 이번 우리가 보게 될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서도 이 책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성공과 실패는 그리 큰 차이를 지니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그 방식과 실천의 차이라 한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거장들의 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여기에 있다면 그들의 목소리에 더 다가 가야 할 이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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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가 당신을 죽인다
곤도 마코토 지음, 이서연 옮김 / 한문화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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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암 치료가 당신을 죽인다.] 동의 되는 부분이 많다.

이 책의 제목이 나를 끌어 당긴 것은 이미 지인들 중에 암으로 세상을 달리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부는 그 고통스런 치료 과정과 진행과정까지 지켜 보았기에 곤도 마코토 박사의 암 치료가 당신을 죽인다에 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암이 지금에 와서는 전과는 달리 불치병이라 불리만큼 특별하지 않는 일반화 된 병으로 분류가 되고 있지만 의학적 사망률의 통계에서 아직도 상위를 달리는 병이고, 암에 걸리는 순간부터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암을 치료하면 안 된다는 역설적인 제목의 의미를 꼭 알고 싶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우선 곤도 마코토박사가 누군가 찾아 보는 것으로 이 책의 서장을 시작해 보았다. 이미 일본에서 100만부 이상 팔린 의사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의 저자라는 다소 직설적인 제목의 저서를 가지고 있는 저자의 약력이 눈에 들어 왔는데 그가 방사선 치료의 권위자라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 한 면이었다.

그런 그가 암은 방치 하는 것이 최선의 처방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니 새삼 의료계에 이단아처럼 보이고 그가 알리고 싶은 속내가 궁금했다.

곤도 박사가 저서에 언급한 암은 아직 고형암에 국한 되어 있지만, 저서에 얘기하고 있는 수많은 사례와 통계치 같은 얘기를 서평으로 언급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아, 우선 읽고 느낀 얘기 위주로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다.

우리가 통념상 암이라 하면 조기발견이 최선이고 초기에 완전히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하거나 전이 또는 진행하여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병원의 의사들도 진단과 함께 바로 치료를 권하고 보통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왜? 곤도 박사는 암 치료가 당신을 죽인다고 했을까?

그것은 옆에서 치료과정의 일부를 본 사람으로 그 과정이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마지막 처절함 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고통스럽고 남은 시간 동안에 암세포와 자신의 외로운 싸움이 오래 시간 계속 되어야 만 한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곤도 박사가 얘기하는 다소 역설적이 이 제목이 마음을 끈 것이었다.

그가 얘기하는 핵심 중 가장 눈을 끈 것은 바로 진짜암'가짜암에 대한 정의다.

PSA수치라는 전립선 특이 항원 검사에서 나타나는 암의 90%는 가짜라는 말과 상피내암은 모두 가짜암이라는 것과 흉부 CT에서만 발견되는 암은 가짜라는 것이다. 생각보다 아주 명쾌하게 그 선을 긋고 있는데, 그 증상의 유무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암에 섣불리 항암제나 방사선치료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곤도 박사가 모든 암을 치료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항암제로 치료가 가능한 임파선 암이나 백혈병, 소아암, 자궁융모암, 고환암은 엄연히 예외를 두고 있다.

우리는 곤도 박사가 말하는 의학적 사례를 100% 이해 할만한 의학적인 지식이나 견해는 없지만 일단 그가 주장하는 핵심은 이제 알 수 있다. 무조건 암 진단이라고 인생의 마지막을 앞 둔 것처럼 극단적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곤도 박사가 말하는 암의 정의가 명확히 마음에 와 닿은 것은 불치병이란 접근보다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노화 현상의 일부라고 보자는 것이다. 암도 이미 자신의 몸의 일부인데 그것을 죽이려고 항암제를 퍼부어서 정상적인 세포까지 죽이는 악순환은 이미 치료가 아니라 수명을 단축하고 별 소용없는 치료라 하기 때문이다.

곤도 박사가 언급한 의료기관의 문제나 의사들의 자질과 윤리까지는 안 가더라도 분명 이미 진행되는 진짜암이라면 항암제는 별 소용이 없고 가짜암이라면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키는 일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방치하고 짧은 시간을 지켜보다가 그때그때 대응을 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는 말에 심적으로 동의가 된다는 것이다.

암은 정말 지켜보는 주변의 사람에게도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많은 타격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 위에 환자 자신이 겪어내야 하는 항암제의 후유증은 남아있는 시간마저도 인간적인 삶의 권리를 앗아가는 모습이라 정말 고통스럽다. 흔히 암에 걸리면 마음 굳게 먹고 싸워 이겨나가자고 하지만 곤도박사가 보여주는 수명의 통계는 오히려 별차이가 없다고 하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던 암에 대한 상식을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어느 병이든 임상적인 상황에 따라 여러 선례가 존재 하겠지만 치료도중 피폐해져서 죽는 것보다는, 심적으로 사는데 까지 열심히 인간적으로 살다가 가는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닐까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곤도박사의 이 저서에는 상당히 많은 의학적인 임상사례가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무작정 근거 없이 치료하지 말자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의학적인 용어나 사례에 따라가지 못하는 지식이 문제일 뿐이지 그가 암에 접근하는 방법은 누구보다도 신중하고 진중하다는 것이다. 혹 이 저서가 암 치료를 아예 하지 말라고 호도한다는 생각을 한다면 이 책을 보면 다른 관점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곤도박사의 암 치료가 당신을 죽인다는 그간 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대하는 방법에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혹 이런 가족이나 경험이 있는 분께 읽어보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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