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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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사람들에 대해서 사람들은 늘 오해한다.

그들은 강하지도 않고 메마르지도 않았으며 혼자있기를 전혀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해도 사람은 늘 자기만의 고독을 갖고 있다.

우리 모두는 코코슈카의 잠 못 드는 연인처럼 서로를 껴안은 채

각기 푸른 파도의 폭풍우 속을 떠내려간다.

-40 page

 

은희경 작가님은 스타일리쉬합니다. 잡지 인터뷰에서 만나보는 그녀의 모습은 소설가보다는 잡지 편집장님이 어울릴거 같은 아우라를 보여줍니다. 그녀에게 관심은 가지고 있으나 그녀의 전작들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어설픈 독자이니 (시도는 했으나 진도가 나가지지 않음 ㅎㅎ) 이러쿵 저러쿵 리뷰를 올리기엔 함량 미달이네요.

 

그래도 그녀는 쿨합니다. 그녀의 이번 소설책이 아주 친한 내 친구도 해주지 못한 뜨끈한 위로를 해주네요.

 

너무 속상해 할 거 없다고.

너는 강하지도 메마르지도 않았고

다들 그렇게 고독한거라고.

 

한기서린 그 작은 방에서 손으로 김을 호호불며 굳은 어깨를 겨우 펼 때

어깨를 토닥여주는 반짝이는 눈송이

 

소설책 읽고 마음이 설레어 보기는 오랜만입니다.

 

게다가 예약판매로 구매한거라 아주 멋진 눈송이 책클립도 하나 증표로 받았다는 뜬금없는 자랑으로 북리뷰를 마무리할랍니다. (북리뷰한거 맞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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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영어 내신 1등급의 비밀 - 현직 영어 교사들이 알려주는
정은영.강순애 지음 / 케이-랩(K-LAB)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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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영어성적 어떻게 하면 잘 올리나 하는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책을 폈더니 초등학교 영어 수업이 지향하는바와 현재 영어교육의 현실 등이 차분한 어조로 펼쳐져서 깜놀... 그런데 이게 은근 설득력있더란 말입니다.

반쯤 읽어 이제 중학교 영어 이야기가 나오려하는데 일단 호흡을 고르고 리뷰뷰터 한줄 지르고 또 읽어보려합니다. 좋은책을 만났더니 제 마음이 좀 급해집니다. 이 책 꽤 영양가있습니다. 초등학교 학부모님들이 얼른 읽어보셔야 합니다.

신학기를 맞아 아이보다 더 신학기 공부모드로 전환중이신 중학교 학부모님은 조금 기다려 주셔요.  중학교 부분도 마저 읽고 꼭 총평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다읽고 덧붙이는 글 :

 

다음주면 중간고사기간입니다.  중학영어 내신등급이 그렇게 복잡하게 산출되는것인지 책읽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평소에 듣기와 수행평가 이런것도 다 잘해 놓아야 한답니다.  내신보다는 진짜영어 실력 돈안들이고 기르는 법이 조목조목 언급되어 있는 알짜배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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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사용설명서 - 대입 2015 입시-학습전략, 고등학교 진학부장 선생님 17인이 짰다
유석용 외 지음 / 지상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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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진학상담선생님들이 쓰셨다길래 족집게 같은 점괘를 기대하며 사들였습니다.

 

수능 만점 받은 사람에게 물어보면 과외안했어요. 수업시간에 열중했구요 EBS강의를 열심히 들었을 뿐이에요... 딱 그수준입니다.

 

고3이라면 이 책 안사도됩니다.

고3을 체험해보고픈 고2라면 한번쯤 권해드립니다.

고1이라면 효과 좋을텐데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되어 어리버리한데 과연 이 무시무시한 얘기가 뭘 말하는 걸지 알 수 있을까요? 정말로 하고 싶은게 뭔지 꿈부터 찾기도 빠듯한 시간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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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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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었던 황현상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를 만나서 반갑게 읽어보았습니다.

 

마침 오설록 제주 난꽃향 그린티를 선물받아 동시개봉했습니다.

차는 기대 이상이더군요. 행복이 2초쯤 같이 블랜딩 되어 있더라는^^

원래도 오설록 팬이지만 앞으론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좀 비싸다는거..-_-;;;

늙어서도 오설록 차를 마음 킬때 사마실 수 있는 (금전적, 심리적) 여유가 내게 허락되기를 살짜꿍 기도해봅니다.

그걸 같이 마셔 줄 친구도 둘 셋쯤 있슴 더 좋겠구요

오설록 로고에는 한라산 그림이 있습니다. 차를 마시다 보면 한라산이 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책에 대한 좋은 평들이 많아서 기대반 설렘반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아래는 캬~ 이러고 무릎친 대목^^

 

사람들은 반드시 몽유도원도가 아니라 해도 위대한 어떤 것에 존경을 바치려 했으며, 이 삶보다 더 나은 삶이 있다고 믿고 싶어했다. 저마다 자기들이 서있는 자리보다 조금 앞선 자리에 특별하게 가치있는 어떤 것이 있기를 바랐고, 자신의 끈기로 그것을 증명했다. 특별한 것은 사실 그 끈기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은 두텁고 불투명한 일상과 비루한 삶의 시간을 헤치고 저마다 믿음으로 만들어낸 일종의 전리품이었기 때문이다 -27쪽

그런데 선생의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와~ 이랬는데 말입니다 나중에는 음... 이렇게 되어버렸다지 뭡니까.

아마도 오랜만에 찾아뵌 모교 은사님께 훌륭한 말씀을 들으면서 감동을 하다가 (이럴 때는 학교다니던 때의 순수한 감정이 잠시 우리에게 돌아오는 법이니까요^^;) 몇시간이고 말씀이 그치지를 않으니 슬슬 오금도 저리고 집에 가야하는데 생각도 나고.. 그치만 새해 결심 중 하나였던 올해는 북리뷰 제대로 해보자를 실천해봐야지 이러믄서 끝까지 버티고 다 읽기는 했습니다요. 읽다보니 야단맞는 기분이 되어 혼자 머쓱해질때도 있었고 잔소리처럼 생각되어 지루해지기도 했지요.

 

'밤'이 선생이다 하시길래 저는 전영록씨가 부른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이런 깜깜한 밤인 줄 알았습니다. 무지함, 인생의 어두운 시간, 시대의 어둠, 이런 것들을 통틀어 '밤'이라고 불러준 거구나..하고 깨닫고는 혼자 또 멋적어 졌지뭡니까

 

아흥.. 사랑에 빠지기에는 좀 고루했습니다. 적어도 저에겐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제주 난꽃향 그린티 맛은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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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1 기황후 1
장영철.정경순 지음 / 마음의숲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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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다고 하면 일부러 원작을 찾아보고는 합니다. 최소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해 주는데다 영화나 드라마 전개 상 중간 생략이라도 있을라치면 저의 수준 떨어지는 이해력은 저자의 친절하고 충분한 설명에 위로받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원씨가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기황후의 원작이라 하길래 옳다구나하고 읽어봤지요. 중간에 책읽다 울컥..눈물 찔금 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힘없는 나라는 그나라의 여인들을 지키지 못하지요. 그런데 남의 나라로 공녀가 되어 끌려가는마당에 내나라 못된 놈초야권행사라니...

드라마 작가님의 원작소설이라 그런가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됩니다만 제가 '장편소설'에 기대했던 그 무언가가 허전했던 아쉬운 소설입니다. 정식 상차림을 기대하고 식사하러갔는데 패스트푸드 먹고 나온 느낌이랄까요?

이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이정명작가의 뿌리깊은 나무바람의 화원 처럼 역사를 대하는 작가만의 또다른 시각이 느껴지지않아 좀 섭섭했나 봅니다. 아무래도 2권을 읽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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