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쩌면 그 사람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려고 애쓰는 것, 걔가 되어 살아보는 상상을 끝없이 해보는 것일지도 몰랐다. 그가 살아온 우주를 조금 공유하는 동안 나는 겨우 넓어지고 깊어졌다. 지금까지 뭘 몰랐는지 알게 됐다. 뭘 더 알고 싶은지도 알게 됐다.31. 편지의 주어 2018.04.15 - P153
한 친구는 내게 말했다. 망설이는 자들의 용기도 있는 것이라고. 주저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는 것이라고. 자기 목숨을 조심하고 아끼는 사람이 살아남아 해야 할 일이 또 있는 것이라고.45. 겁많은 우리들 2018.05.23 - P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