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5(43 of 2024y) 독서기간: 241202~12031. 디자인▫️밝은 형광 연두색이 전체적으로 시선을 잡아 끈다. 액체가 흘러 모여있는 듯한 무늬가 비정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프리즘 효과를 주어 SF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윽고 언어가 사라졌다의 영문 제목이 상단부터 하단으로 이어져 있는데 내려갈수록 점차 희미하게 표현된 부분이 감각적이다. 2. 리뷰이 책은 짧게는 11페이지의 <인구감소정책 추진에 대해>부터 길게는 93페이지의 <이윽고 언어가 사라졌다>까지 중단편 6편이 구성되어 있다. <갈아드려요>▫️피부과 상담사인 수진은 젊은 사람의 인공 혈액을 수혈 받기 위해 그 어떤 것도 할 기세다. 그녀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이너스 한도까지 탈탈 털어 넣는 상황까지 치닫는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뭘 갈아드린다는 거지? 도저히 줄거리가 전혀 가늠이 되질 않았다. 짧은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미에 대한 욕망을 낱낱이 비판하고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에 마주한 우리의 자화상을 비춘다. 성공가도를 달리고자 하는 현대인의 모습속에 상실된 윤리적 가치관을 들여보게 한다. ▫️뭔가 반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장의 남은 글이 얼마 없는 것을 알고는 그 짧은 글속에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이윽고 언어가 사라졌다>▫️언어를 통해 잠복된 바이러스가 발생된다면...말을 하지 않고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생각해봤다. I형이라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만 오래 가지는 못 할 것 같다. 일명 '로지먼트 프리퀀시' 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중추신경에 잠복되어 있다가 파동을 일으키는 큰 음향에 영향을 받아 발현된다는 내용으로 우리가 쓰는 언어가 서로 소통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쓰이지만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힘든 과정을 겪게 하는 부정적인 효과를 주게 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마치 아진이 선린에게 "말이 없어서 좋아요" 라는 쪽지가 큰 의미로 다가온다. <제니의 역>▫️다문화 가정에 시범으로 공급된 마인드베이스 기능을 갖춘 지능형 로봇 제니.이 로봇들은 이주 여성들의 생활 전반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군청에서 지급되었다. 어느 날 첫번째 집 할머니의 사망 신고서를 쓰는 이주 여성인 며느리의 상황을 지켜보는데 할머니의 시신과 그의 아들도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다. ▫️이주여성의 문제와 이들을 돕는 로봇 그리고 그것을 불편하게 보는 마을 이장의 관계를 통해 우리 삶속에 아직까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현주소를 밝혀낸다. ▫️이미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5%를 넘어선 외국인의 비율로 다문화 사회로 보고 있는 현재 우리가 진정으로 갖춰야 할 소양과 자세를 생각하게 한다. 3. 전체평▫️전체 작품속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메세지는인과응보 즉,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폐혜로 나타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더라고 하면 할 수록 자신의 뜻과는 반대의 행동으로 치닫는 모습에 인간의 특성을 교묘하게 묘사한다. 소설의 내용이 쉽게 이해되는 편이고 이를 통해 사회 문제를 자연스럽게 이끄는 능력이 탁월하다. * 이 책은 그믐 북클럽 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책서평 #강츄베베 #이윽고언어가사라졌다 #최이아 #허블 #SF소설 #갈아드려요 #인구감소정책추친에대해 #랩에서생긴일 #푸리앙 #제니의역 #단편 #중편 #사회문제 #뛰어난서술구조
No.44(42 of 2024y) 독서기간: 241125~11281. 디자인▫️온통 파란색의 바탕으로 심미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덮개까지 따로 구성되어 있어 보관적인 측면도 고려했음을 알 수 있다. 내지는 접히는 구간없이 쫙 펼칠 수 있는 구조라 책장을 넘기기가 수월하고 독서시 큰 방해를 받지 않는다. 2. 리뷰▫️각 항목과 관련된 Q&A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제로투앤의 설계•시공 사례를 바탕으로 사진 자료들과 함께 한 설명이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각 장 마지막에 나오는 실전 리모델링에서는 실제 리모델링에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하여 혹시나 빠뜨릴 수 있는 것들을 챙길 수 있도록 한다. ▫️읽어나가면서 약간의 광고성 분위기가 느껴졌으나 아니겠지하며 계속 읽어나갔다. 하지만 내 예상은 3장(p.145~146 사진설명 부분)에서부터 나타났고 후반부로 갈수록 광고성 이미지가 짙어졌다. 지금까지의 전문성을 가진 회사라는 좋은 이미지가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리모델링에 대해 설명하는 영역은 이대로 두고 제로투앤이라는 회사를 설명하는 부분을 분리하여 소책자의 형태로 구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과거에 대학생 시절부터 거의 20여년간 살아왔던 구축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단장하기 위해 인테리어를 진행한 적이 있다. 어머니의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였는데 랜드로드 가이드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던 적정 희망 가격을 제시하고 그 안에 맞춰달라고 한 것이 실수였다. 주방 벽타일이나 신발장 및 베란다 바닥타일은 몇 가지 제시안 중에서 고를 수 있게 했는데 수전이나 콘센트 덮개 등 세세한 부분에서는 우리가 바라는 디자인이 아니었다. 특히 변기 도기도 중국산을 쓰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음에도 턱하니 중국산이 놓여져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그 때 만약 랜드로드 가이드 Vol.1:리모델링을 먼저 접하고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처럼 우리가 쉽게 놓칠 수 있는 것들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정보성에서 유의미하다. ▫️리모델링의 수요는 계속적으로 늘어가고 있고 그 안에서 가장 궁극적 목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적합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전략팀, 설계팀, 시공팀이 전방위로 움직여 하나의 통합적인 형태로 서비스함으로서 시간단축을 이뤄내고 이에 따른 불필요한 과정을 삭제시켜 사업비 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다가온다. 앞으로의 리모델링 산업도 이렇게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한 보다 전문적인 접근으로 진행되어 질 때 전망이 밝다고 본다. ▫️단열 성능은 마감재 안쪽에 있는 단열재에 의해 결정되는데, 단열재의 성능은 이론상으로 20년 이상 지속되고 30년이 넘어가면서 급격히 하락합니다....(중략) 여기서 30년이란 노후 건축물 기준의 근거가 처음 등장합니다. p.27이제 갓 서른을 넘긴 1990년대 지어진 건물들은 건설기술 향상과 경제적 호황에 힘입어 최대 용적률로 지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도시 개발의 체계와 기준과 제약이 생가 2000년대 초 이전이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건물을 철거 후 신축하면 지금 기준에 맞추어야 해서, 값비싼 비용을 치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면적도 줄어듭니다. 바꾸어 말하면 현행 법규보다 높은 밀도로 지어진, 리모델링 하기 좋은 보물들이란 뜻입니다. p.31* 이 책은 서평 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책서평 #강츄베베 #랜드로드가이드 #리모델링 #제로투앤 #ZERO_TO_N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수상 #리어 #REER #리모델링원스톱솔루션
No.42(40 of 2024y) 독서기간: 241120~11231. 디자인제목과 더불어 탄력을 뜻하는 Resilience, 구 모양과 중앙의 펼쳐진 선들을 촉감이 느껴 있도록 도드라지게 표현했다. 블랙바탕의 표지와 대비되는 색감들을 사용함으로서 눈에 확 띄게 하는 효과를 주었다. 각 내용별로 실제 실습해 볼 수 있는 Tool(도구)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이 Tool들의 속지를 그레이톤으로 설정하여 책을 넘길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2. 리뷰먼저 이 책을 읽는데 참 힘이 들었다. 그렇게 어렵게 쓰여진 글이 아님에도 문장의 구성이 가독성을 떨어뜨린다. 특히 1, 2장에서 두드러지는데 3장부터 조금씩 나아진다. 때문에 같은 문장을 몇 번이고 되뇌일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는 탄성인간이 되기 위한 ABCD단계를 제시한다.1. Awareness(인식)2. Belonging(소속감)3. Curiosity(호기심)4. Drive(추진력)우리의 상태와 감정은 그대로 흘러간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여기에 갇혀있다가는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기란 어렵다.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해 걱정과 스트레스를 버리고 현재 내가 나아갈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까지 과거의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인해 스스로 옥죄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 적이 없는가?이런 나 자신부터가 여전히 놓지 않고 있는 상처와 아픔들로 인해 정신적 사슬에 옳아매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더 발전하고 나아질 수 있는 환경을 내가 저해한 꼴이었다.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을 때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해결해나가려고 하는데 이런 일관된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얘기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것들을 뛰어 넘어 지금까지는 하지 않았었고 좀 더 혁신적인 마인드로 접근해야 회복에 그치지 않고 주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됨을 설명한다.브라이언은 구조조정을 앞둔 고위 임원이었는데 그가 정리해고 대상자가 되어 일자리를 잃게 되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일자리를 잃는게 두렵지 않아요. 목적을 잃는게 두려운 겁니다.내가 버는 것, 내가 가진 것, 내가 하는 일은 내가 아니에요. 매 순간을 어떻게 보내기로 선택하는 것이 내가 됩니다. 나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거나 말하는지는 두렵지도 않고 신경 쓰이지도 않아요. 대신 최선을 다하는 일에 내 에너지를 투자합니다. 난 그들 속에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사니까요. 이 이야기는 회복탄력성을 유지하는데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목적과 그 목적의 방향성이 제대로 향하고 있는지 돌이켜봤을 때 아직 나는 부족했다. 머릿속으로는 성장 마인드셋을 그려놓았지만 아직 나는 고정 마인드셋으로 행동하고 있었다. 그럼에서 봤을 때 '탄성인간'은 내 삶의 목적을 재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무력하고 실의에 빠져 있거나 자존감이 무너진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회복탄력성은 과정이다. 회복탄력성은 자기의심을 포함한 어떤 방해물에 부딪혀도 앞으로 나아가고 인내하는 능력이다. p.29놓아주기는 회복탄력성을 향한 핵심적인 여정의 시작이 될 수 있다. p.140* 이 책은 서평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책서평 #강츄베베 #탄성인간 #알리아보질로바 #손영인 #피카 #FIKA #회복탄력성 #ABCD단계 #Awareness #Belonging #Curiosity #Drive #인식 #소속감 #호기심 #추진력 #탄성#Resilience
No.41(39 of 2024y) 독서기간: 241115~11201. 디자인백지 바탕에 글자로 표현한 앞표지는 이 책의 주제를 명확하게 한다. "2번의 역전세와 2년의 하락장으로..."의 문장은 기타 여러 부동산 관련도서들과의 차별성을 두려고 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으로 어필한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첫 장 표지와 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다시 상승장이 찾아온다면 이렇게 투자하겠다' 부분에 보라색 속지로 구분을 지어 시인성을 높였다. 2. 리뷰10년 동안 부동산 중개업으로 3,000건의 거래를 해왔고 주택 70채까지 보유했던 이력은 저자의 경험치를 대변한다. 물론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번의 역전세와 2번의 하락장을 경험하면서 당시의 어려웠던 상황을 회고한다. 첫번째는 2017년 동탄신도시의 엄청난 입주물량으로 역전세를 경험했고 2019년 종부세율을 상향하고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중과를 통해 두번째 역전세를 경험한다. 첫번째 역전세를 통해 충분히 대비한다고 했지만 정부의 규제까지는 예상치 못했다. 저자는 이런 경험을 통해 부동산 정책까지 항상 염두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현금보유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현금이 있다고 무리하게 투자했던 사람들이 역전세를 통해 공매로 집을 넘겼던 사례를 들어 자신의 자산 상황에 맞게 투자해야한다고 전한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대 전세가의 30%는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예비비로 충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수익형 구조를 통해 현금파이프를 지켜가며 투자할 것을 강조한다. 자신이 공인중개사 일을 하며 호프집과 무인 아이스크림점을 열게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현금의 흐름을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모습이 안정적이다. 시세 차익형 투자는 전세 레버리지 이용수익형 투자는 대출을 레버리지로 이용하락장에는 가격을 내려도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시작하면서 팔 때를 미리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미리 내다보고 결정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어느 정도의 수익을 보고 매도를 할 것인지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총평이론만 주구장창 늘어 놓는게 아닌 실제 필드에서 경험한 내용들이 인상적이다. 이것은 최은주만이 할 수 있는 말들이다. 본인이 직접 겪으므로서 더 실제적이고 신뢰성있게 다가온다. 다만 역전세의 하락장으로 인한 위기에 대한 내용, 수익형 구조를 만들기 위해 고시원, 호프집, 무인 아이스크림점을 오픈했던 일화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좀 더 구조화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한 편으로 이것도 저자의 매력으로 작용한다. 반복되는 내용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하는 학습효과가 이루어진다. 이 책은 저자의 지난 10여년간 부동산 투자의 경험치가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이 경험치를 이 책 한 권으로 간접경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싸고 좋은 건 없다. 투자금이 같다면 비싼 것, 입지가 좋은 것을 사야 안정된 수익뿐 아니라 투자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결론은 단순하다. 좋을 것을 사야 한다는 것. p.88* 이 책은 서평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책서평 #강츄베베 #그래도부동산 #최은주 #한빛비즈 #상승장 #하락장 #주택매매 #주택전세 #입지 #타이밍 #개인투자 #법인투자 #예비비 #대출 #차익형 #수익형 #갭투자 #레버리지 #중부세 #LTV #DSR #현금파이프 #역전세 #부동산서적 #실전투자 #부동산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