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벌쓰데이 한국추리문학선 19
양시명 지음 / 책과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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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6(12 of 2025y) 독서기간: 250301~0305

1. 디자인

▫️공포스러운 표지 그림이 미스터리한 내용을 자아내며 한층 궁금하게 만든다. 특히 제목과 우측 하단의 폰트가 명료하면서도 섬뜩하게 그려내어 전달성과 다크한 분위기를 동시에 풍긴다.

2. 리뷰

▫️먼저 크게는 전체 7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세부적으로 짧게는 3페이지부터 길게는 10페이지까지 전체 63챕터로 구성한 부분이 마음에 든다. 이는 내용상으로 끊어지는 부분이라 어쩔 수 없이한 기획이라해도 단번에 길게 읽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한 배려로 느껴진다. 특히 초반부에서 중반부까지 집중하지 못하고 꾸준하게 읽어내려가지 못한 나에게 좋은 장치로 작용되었다.

▫️이야기의 흐름이 일정하게 정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교차되는 구조로 편성되어 있다. 이 같은 방식은 각본의 완벽성을 기하지 않으면 자칫 흐름이 깨져버리고 개연성까지 놓치게 되는 결과를 낳는데 이미 영상시나리오에 두각을 나타낸 양수련 작가는 퍼즐을 자유자재로 맞추듯 놀라울 만큼의 작품의 완성도를 보인다.

후반부에서는 이 하나가 빠져버린 것처럼 설명이 빠져있던 부분을 모두 설명해 주어 개운치 못했던 독자들을 달래준다.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지만 살인 용의자가 되어 쫓기게 된 한 소년의 이야기!!

영화를 무수히도 많이 보고 리뷰도 써왔던 나조차도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이 이야기의 실체...

결말이 궁금하다면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전개가 인상적인 '해피벌쓰데이' 꼭 읽어보길 바란다.




* 이 책은 그믐 북클럽 박장살 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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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 우리 본성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서
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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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3(9 of 2025y) 독서기간: 250219~0225

1. 디자인

▫️지난 첫번째 에세이집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동일한 디자인이고 표지 테두리 색만 다홍색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이는 앞으로 시리즈로 출간되었을 때 통일된 느낌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심플하고 정돈된 기분이 든다.

2. 내용
▫️미술가의 노년에 관하여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패션에 관하여
▫️성공의 조건에 관하여
▫️아첨꾼과 독재자에 관하여
▫️사형에 관하여

3. 리뷰

▫️지난 첫번째 에세이보다는 완독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 한 번에 속도를 내서 읽기가 어려웠다는 것은 개인적인 시간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단 번에 속도를 내어 읽어나갈 수 없었음을 내포한다. 물론 윌리엄 헤즐릿의 에세이가 그만큼 많은 생각을 요하게 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에세이들은 가볍게 사유하기 좋기는 하지만 여운이 짧아 아쉽다. 이에 반해 이번 에세이는 읽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깊게 생각할 수 있어서 의미있었다. 마치 시판용 즉석 사골국물과 직접 오랫동안 우려낸 사골 국물의 차이랄까...

이번에도 뇌를 때리는 듯한 돌직구 스타일의 명쾌한 내용들이 나온다. 특히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에서는 가까운 곳에서는 각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갖가지 오해와 소문들이 떠돌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에서는 열정적이고 외부로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일수록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이를 거부하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에 공감을 했다.

있는 그대로 자연의 흐름속에 맡기고 살다가 돌아가는 삶으로 받아들일 때 죽음에 대해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앞으로 내가 가져야 할 방향임을 인식한다.

'패션에 관하여'에서 헤즐릿은 패션을 중시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악평을 쏟아낸다. 자기를 표현하는 것에 개성적으로 보고 인정하는 요즘 시대와는 반대되는 것이지만 인간의 속내를 판단할 때 외부로 드러내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으로 출발한다.

4. 전체평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하면 그 때 시절이나 현재나 인간의 본성은 달라지지 않고 영속적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느끼는 부분이 살짝 달라질 수 있으나 기본 바탕은 달라지지 않는 고전이기 때문에 아직도 사랑받고 있고 우리가 멀리할 수 없는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윌리엄 헤즐릿의 에세이들은 앞으로도 강한 생명력으로 앞으로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귀감된다.



* 이 책은 서평 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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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주장법
허진희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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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2(8 of 2025y) 독서기간: 250213~0219

1. 디자인

▫️무언가를 들고 있는 한 여인의 뒷모습이 있고 그 앞에는 거대한 나무와 같은 것이 서있다. 신비롭고 오묘한 느낌의 표지 디자인이 책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다.

2. 리뷰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2년 경성, 구희비는 한 편의 서신을 받게 된다.


"약초를 훔쳐간 범인을 찾아주세요"


독초 전문가 희비는 차돌과 함께 사건을 수사하다가 하나같이 죽은 이들에게 악의 주장법이라는 시집이 들려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대체 이 시집과 독초와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


이렇게 차분하고 잔잔한 추적극이 있을까?


피비린내 나는 수사물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이런 잔잔한 플롯이 신선하게 느껴질 듯 하다. 하지만 잔잔하다고 해서 재미의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점점 뚜렷해지는 범인의 실체와 그것을 찾아내려 하는 이들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오는 스릴과 긴장감이 요동친다. 드디어 이들이 한 공간에 마주했을 때 오는 아드레날린의 분출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


여기저기 피어나는 가상의 독초 멍울독은 그 시절 민초들이 겪었던 아픔이자 눈물이었다. 그리고 희비는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해소해주고 싶은 마음을 고통없이 죽음을 맞게 해주는 자비초를 통해 투영한다.


3. 전체평

▫️아동청소년문학을 주로 집필했던 허진희 작가의 색채가 잘 드러나 있다.

글을 읽어 나갈수록 영화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의 영화도 15세 이상 관람가로 만들어 버릴 정제되고 순수함으로 무장한 글들의 향연. 각본으로 한치의 오차없이 깔끔하고 미려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이 책은 서평 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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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 - 엔젤줄기세포가 답하다
라정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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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고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이 세상의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들과 함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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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박현경 지음 / 선스토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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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1(7 of 2025y) 독서기간: 250212~0213

1. 디자인

▫️화려한 그림체가 시선을 잡아 이끈다. 앞표지와 뒷표지의 재질이 다른 것도 색다르다. 유광 코팅된 앞면에 비해 뒷면은 무광 코팅이 적용되어 감촉의 재미를 더했다.

2. 리뷰

▫️4개의 테마에 맞게 7편씩 총 28편의 단편 모음집. 모든 내용이 이어지지 않은 단독 작품이기 때문에 시간에 쫒기거나 여유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읽어 나갈 수 있다.

<1부 원하는 꿈이 있나요? 지금 주문하세요>

1부에서는 "어떻게 이런 생각까지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박현경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즐비하다. 지금은 실현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언젠가든 이런 날들이 오기를 고대하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어 나갔다.

<2부 신이 인간에게 절망을 주는 까닭을 나는 알 것 같아>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 가운데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소중함은 항상 곁에 있었는데 그 동안 다른 곳에서 찾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한다.

<3부 흔들리는 것들은 쓸쓸해 보인다>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거나 한없이 낮은 존재로 느껴질 때 또 다른 존재로 인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바로 이런 '타산지석'의 자세로 나아갈 때 나라는 존재가 고유하고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GDP가 낮은 국가들의 행복지수가 훨씬 높게 나왔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4부 사랑하리라, 우리가 팝콘이 될 때까지>

남녀 사이의 갈등과 사랑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아낌없이 사랑하라는 메세지가 숭고하고 때 묻지 않았던 순백의 그 때로 데려가 준다. 생각만 해도 들뜨고 사랑의 호르몬이 샘솟는 그 때의 감정을 기억하게 하며 각자 소중한 사람을 떠오르게 한다.


3. 전체평

▫️작품들마다 느껴지는 감동의 깊이가 다르게 느껴진다. 어떤 작품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는가하면 어떤 작품은 급하게 마무리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사실 짧은 초단편으로 감동을 주기란 쉽지 않다. 이야기를 클라이막스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을 디자인해 드립니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감사가 멀리 있지 않고 내 주변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준다.



* 이 책은 서평 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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