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도서는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여성 작가 6명이 직접 겪은 경험담을 통해 진실하고 솔직한 인생의 지혜 51가지를 소개한다. 삶의 모든 흔적이 덮혀진 내용이라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작가 여섯 명의 지혜가 응축되어 있는 멀티 비타민과 같은 이 한 권의 책!!
No.59(5 of 2025y) 독서기간: 240204~02111. 디자인▫️매드 앤 밀러 금지된 아파트와 동일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색만 다른 형태를 띄고 있다. 이는 각각의 독립된 작품을 하나의 기획물로 엮어줌으로서 색다른 느낌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2. 리뷰[매드 앤 밀러 시리즈]'매력적인 한 문장이 두 명의 작가를 동시에 만나면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호기심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하루에 오백, 계약하시겠습니까>▫️의문의 남성이 당신의 방을 빌리는데 하루에 오백만원에 돈을 준다고 묻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선뜻 납득하기 어렵지만 이런 큰 돈을 얻을 수 있는 제안에 솔깃할 것이다. 처음에는 쉽게 느껴졌던 '방안을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는 금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욕망과 죄악의 길들여져서일까?7대 죄악을 다루면서 한 없는 욕심과 만족에 그치지 않는 어리석은 인간상을 표현하고 있다. 결국 일상의 소중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교훈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에 연장선을 이루는 결말까지 인상적이다. <어둠속의 숨바꼭질>▫️왜 문이 언제 나올까 생각만 하고 봤던 것일까? 이 작품은 문이 아닌 화장실 유리 안에 뚫려있던 구멍을 통해 어린 시절의 기억과 마주한다. 어릴 적 살던 공간이지만 어딘가 낮설다. 그 낮선 분위기에서 잔혹한 일이 벌어지기까지의 과정 전체가 조금은 따분하게 느껴진 것은 사실이다. 마치 피아노 연주자가 변주곡을 치고는 있지만 오랜 시간동안 같은 구간을 반복해서 연주하는 것처럼 특색은 있지만 밋밋한 모습이랄까...판타지의 요소를 가득 안고 있어서 읽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3. 전체평▫️'문'이라는 사물을 통해 그 너머에 알 수 없는 공간으로 이끄는 것부터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새로운 공간을 마주하게 될 때 느끼는 감정을 두 작품을 통해 간접체험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이 책은 서평 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책서평 #강츄베베 #없던문 #텍스티 #하루에오백계약하시겠습니까 #김유라 #어둠속의숨바꼭질 #엄정진 #없던문이생겼다 #7대죄악 #괴물 #어릴적놀이 #매미
No.58(5 of 2025y) 독서기간: 240204~02061. 디자인▫️녹색의 표지는 안정감을 주고 직접 그린 만화적 표현이 쉽게 다가오기 편하도록 한다. 'SWING LIFE'라는 제목은 감각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폰트가 적용되어 눈에 잘 띄면서 관심이 갖게 만드는 요소다. 약간의 슬립이 느껴지는 질감은 지문이나 손 때가 묻어나지 않고 보관적인 면에서도 내구성에 신경을 썼음을 느낄 수 있다. 2. 리뷰▫️프롤로그만 읽었을 뿐인데 글이 참 편안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출간을 위해 일부러 썼다기 보다는 일상생활과 음악적 소회를 그대로 드러낸 것처럼 자연스러움이 묻어났다. 워낙 음악을 좋아해서 흥미있게 시작한 읽기가 프롤로그로 더욱 깊이 있는 기대감으로 시작되었다. ▫️p.12에 남무성 작가님이 양평에서 책을 읽는 공간의 사진이 나오는데 "칠흙같은 어둠 속 주방식탁에 앉아 갓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주광색의 빛에 의지해 읽는 듯 한데 저렇게 어두운데도 책 속의 활자가 잘 보일까?"라고 생각되는 건 내 괜한 걱정일까싶다.▫️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뮤지션과 곡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궁금해서 유튜브로 검색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스윙 라이프가 아니었으면 생전 모를 재즈 음악들에 의지해 한 장씩 읽어내려가다보면 그 이야기와 어느새 한 몸이 되어 있다. ▫️전체 200여 페이지 중 절반 이상을 만화와 그림으로 장식했는데 활자만 가득했다면 약간은 딱딱한 분위기에서 독서가 시작되었을 것이다. 서양의 재즈아티스트들을 주로 그려져서 그런지 몰라도 미쿡스러운 만화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히나 이런 만화 뿐 아니라 음악페스티발 홍보용으로 그린 작품들과 다양한 인물화(?)들을 보고 있으면 이 분은 정말 다재다능하다는 것을 느끼며 감탄을 자아낸다. 그림 개인전이라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이다.(진짜로 하게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워낙 재즈는 좋아하는 장르여서 반감요소는 없지만 간혹 난해한 리듬감을 가진 곡들을 만나면 이걸 계속 듣고 있어야하나 싶을 때가 있는데 남무성 작가의 설명이 더해져서 그런지 조금은 곡을 이해하려는 마음에 도움이 되었다. 3. 전체평▫️전체적인 글들을 읽다보면 미원을 첨가하지 않은 식재료 본연의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한 아주 약간의 양념만 되어 있는 신선한 느낌이 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2023년 4월에 이미 정리를 한 터라 남무성 작가의 재즈카페인 가우초를 가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위안이라면 스윙 라이프를 통해 소개받은 곡들의 리스트들이 있으니 한 곡씩 찾아서 들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것.▫️이미 프롤로그에서 언급이 되었던 것처럼 기본 소양이 있어야 읽어보기 편한 '재즈 라이프'와는 달리 재즈를 잘 몰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이 '스윙 라이프'야 말로 종합적인 문화 필독서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이 책은 서평 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책서평 #강츄베베 #스윙라이프 #북커스 #BOOKERS #남무성 #재즈 #JAZZ #음악만화에세이 #양평 #가우초
No.57(4 of 2025y) 독서기간: 240128~02031. 디자인▫️보라색과 붉은색이 교차하며 산산히 부서지는 모습과 같은 형태의 표지는 다른 두 가지의 작품이 공존하는 것을 표현한다. 밝은 색감이 아니라 어두운 색으로 설정한 것도 미스터리한 두 작품의 세계관을 투영한 듯 하다. 2. 리뷰[매드 앤 밀러 시리즈]'매력적인 한 문장이 두 명의 작가를 동시에 만나면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호기심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괴리공간>▫️이래서 주인공 이름이 재수였을까? 흔히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재수가 없다고 하는데 이름에서 반영하듯이 그의 생활은 늘 학교에서 사회에서도 존재감없이 하는 일마다 잘 되지 않는다. 첨단장비가 있지만 사람의 감시가 있어야 한다는 상부의 지시 덕분에 폐아파트 구역에 계약직 경비원으로 취업하게 된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섬뜩한 곳이지만 자신을 믿고 역할을 부여해주는 것이 지금까지 없는 사람취급 당하며 겪어왔던 세계와는 다른 느낌이라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말을 잘 듣지 않는 조카가 폐아파트로 간 듯한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게 되면서 재수는 마침내 조카를 찾으러 현실세계와는 동떨어진 괴리공간과 조우한다. 그의 낮은 존재감은 오히려 무시무시한 공간수조차도 신경을 쓰지 않게 되며 안전하게 몸을 지킬 수 있는 방어수단이 된다. 코믹요소가 가미되었음에도 스토리가 전혀 가볍지 않고 세대간, 계층간 갈등과 같은 사회문제의 전달도 충분하게 제공되어 시종일관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장르로 표현하자면 코믹스릴러액션정도가 될 것 같다. 문체도 어렵지 않게 서술되어 편하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Missing>▫️아들만 끔찍하게 여기는 지역 경찰인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딸로 태어난 것이 범죄인 것일까?친오빠와는 다른 차별대우를 받으며 자라온 선재는 인정받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한다. 그녀의 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70~80년대에서 볼법한 전형적인 아들 밀어주기식의 형태는 좀처럼 꺾이지 않아 보인다. 남몰래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학원에 등록하고 그토록 아버지가 오빠에게 원했던 경찰에 단번에 합격했음에도 되려 오빠의 길을 막는다고 환영받지 못한다. 또한 많은 범죄인들을 잡는 성과를 거두고 승승장구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주변 인물들로 인해 그리 호의적이지가 않다. 아버지의 사십구재를 지내기 위해 집근처 절에 모인 오빠네 식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집문제로 싸움이 나게 되고 심지어 조카가 실종되어 폐아파트 단지로 찾으러 가기에 이른다. 이렇게까지 많은 분량을 이 장면에 넣었다고??중간에 오빠와 선재가 다투는 장면이 10페이지 정도가 할애되어 좀 지친 것은 사실이었다. 이건 다른 의미로 그만큼 사실적으로 잘 표현했기 때문에 계속 마주하기가 거북했다는 얘기다. 드라마에서도 악역을 맡은 배우가 열연을 펼치면 실제 그 배우를 본 시민들이 욕을 해대듯이 말이다. 이야기의 말미에 제목과 연관된 반전 내용이 숨겨져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안겨다 준다. 3. 전체평▫️하나의 문장으로 이렇게나 다른 색체의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플롯이 유사하면서도 다른 분위기를 내뿜는다는 것은 사고의 확장을 열여준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텍스티가 기획한 매드 앤 밀러는 분명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권만 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흡입력있게 다가온다. * 이 책은 서평 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책서평 #강츄베베 #금지된아파트 #텍스티 #괴리공간 #전건우 #Missing #전혜진 #폐아파트단지 #실종 #구출 #매미 #조각 #폐쇄된공간 #비현실세계
No.56(3 of 2025y) 독서기간: 250121~01221. 디자인▫️연한 감귤색 바탕이 눈을 편안하게 하면서 가운데 위치한 두 남녀의 그림이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손에 착 달라붙는 촉감이 좋아 기분좋게 독서할 수 있었다. 2. 리뷰▫️다섯 명의 등장 인물이 편지 형식의 대화를 통해 편지쓰는 방식을 알려준다. 실용서의 방법을 취하지 않고 이야기 중심의 흐름을 통해 재미와 정보전달이라는 두 가지의 토끼를 잡는 특이한 구조가 돋보인다. 다섯 명의 등장인물들간의 이야기가 단선으로 짜여져 있으면 분위기가 무척 단조로웠을텐데 거미줄처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보니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워 흥미 유도가 확실히 이루어졌다. ▫️초반에는 "정말 이렇게까지 표현한다고?" 할 정도로 자기방어와 함께 위선 가득한 내용들이 나와 다소 보기가 불편했다. 하지만 이러한 것도 편지 작성의 스킬적인 부분에서는 충분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봤을 때 하나도 가볍게 여길 것이 없다는 결론이다. ▫️당연히 의도성이 다분한 편지는 상대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감정에 호소하는 것보다 정확한 정보전달과 사실적인 내용에 기인하여 작성해야 진실되게 보일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총 30가지의 편지는 갖가지 상황에 따라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히 구분하고 있다. ▫️어찌 사람의 마음을 쉽게 얻을 수 있겠는가...어떨 때는 얼굴을 마주 대하며 대화하는 것보다 한 편의 편지가 마음을 전달하기에는 좋다. 문득 편지를 언제 써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 한 편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 이 책은 서평 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책서평 #강츄베베 #미시마유키오의편지교실 #미시마유키오 #현대문학 #편지쓰는방법 #고리마마코 #야마도비오 #가라미쓰코 #호노오다케루 #마루도라이치 #러브레터 #협박장 #영문편지 #병문안편지 #화해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