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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유혹의 기술 -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유혹했을까
오정호 지음, EBS MEDIA 기획 / 메디치미디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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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차피 속을 테지만 덜 속는 방법은 없을까"

  TV광고, 홈쇼핑, 오픈마켓, SNS...우리는 보이지 않는 설득자의 유혹속에 살고 있다. 결국 선택은 우리의 몫이지만 그 선택이 과연 우리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일까?

  이 책은 사회심리학, PR, 바이럴 마케팅, 드라마투르기, 사회적 드라마, 이미지 정치 등 우리의 의식을 무의식적으로 유혹하는(때로는 조작하는) 기법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단순히 이론적인 개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놀라게 했던 역사적인 사건들(전쟁, 폭력, 소요, 정치적 혼란 등)을 통해 설득력있게 필자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유혹했는지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을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후 당신은 다른 유혹에는 쉽게 빠지 않을 어떤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니 그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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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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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발적이지만 겸손하다. 그래서 설득력있다.

 

  이 책의 키워드를 몇 가지로 정리하자면 호모 사피엔스,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 돈, 제국, 종교일 것이다. 저자는 이 7개의 단어로 '우리는 누구인가?'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빠른 시간안에 지구의 정복자가 되었는가'에 대해 설명한다. 중세 역사와 전쟁사를 전공한 학자답게 그의 주장은 많은 부분 역사적 증거를 토대로 전개되고 있다. 물론 거기에 경제학, 생물학, 정치학, 진화심리학 등 많은 학문이 뒷받침하고 있지만 기본은 역시 역사학이다.

  이 책의 주장은 상당히 도발적이다. 관련 분야를 공부했던 적이 있었던 나에게는 많은 부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일부 주장은  여전히 논쟁적인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유발 하라리의 주장은 여전히 도발적이다. 하지만 겸손하다. 일부 학자들처럼 몇몇 증거를 통해 자신의 주장이 진리인 것처럼 주장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주장이 몇몇 역사적 증거 위에 세워진 합리적인 추론이기에 틀릴수도 있다는 점을 겸손하게 인정한다. 그래서 나에게는 읽는 내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와 세트로 읽으면 좋을 책이고 '총, 균, 쇠'와 더불어 교양필독서 목록에 올려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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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사회 - 내일을 팔아 오늘을 사는 충동인류의 미래
폴 로버츠 지음, 김선영 옮김 / 민음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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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사례로 설명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에게 적용되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책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도 핵심적인 문제인 소비중심 사회, 빈부격차, 실업, 개인주의, 금융자본의 탐욕.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공동체 가치의 회복을 주장한다.

특히 개인의 자유는 공동체를 위한 희생 속에서 빛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현재 우리 사회가 왜 이 지경이 됐는지 그리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다.

설령 저자의 원인분석과 해결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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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철학
양삼삼 지음 / 문사철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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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거듭하면서 리메이크되는 작품들의 공통점은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럼 말이다. 

'앨리스 철학'의 저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고전에서 '관계'라는 키워드에 주목했다.

우리는 주변과 관계를 맺음으로서 '나'를 정의할 수 있다. 그것이 사람이던 사물이던간에.

이 책은 자아, 죽음, 운명, 불안, 언어, 지식, 인간, 사랑, 행복, 정의, 가능이라는 11개의 주제를 가지고 앨리스를 아니 우리를 분석하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가지고 이렇게 많은 주제를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문득 이런 철학적인 질문들을 떠올릴 때가 있다.

그럴 때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네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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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 - 고기를 굽기 전, 우리가 꼭 생각해봐야 할 철학적 질문들
최훈 지음 / 사월의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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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 - 철학, 채식을 말하다

 

그동안 많은 채식주의를 소개하고 권장하는 책들은 많이 있었다.

그리고 이런 책들의 대부분은 채식을 감정적 호소 혹은 건강 상의 이유로 옹호하는 경우가 많았다.

동물이 도축되는 과정에서의 잔인함이나 채식이 건강에 좋으니까 채식을 옹호하는 책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오늘 소개하는 이 책에도 물론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의 핵심은 감정적인 채식주의나 건강 상의 채식주의가 아니라

바로 '윤리적인 채식주의'를 주장하고 있다.

저자인 최훈 교수는 철학자답게 채식을 해야하는 이유를 윤리적으로(논리적으로) 정당화하고 있다.   

 

저자의 논지는 비교적 간단하다.

채식을 해야하는 이유는 인간이 육식을 하는만큼 동물들(인간을 제외한)이 고통받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권리가 존중받야아하는 것처럼 동물도 권리를 인정받아야하고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바로 종차별주의이기 때문이다.

 

동물의 고통이 바로 채식을 해야하는 결정적인 이유이기 때문에

저자는 아주 제한적인 육식만을 인정하고 있다.

동물을 공장식 사육이 아닌 방목의 형태로 키우다가 고통없이 죽일 수 있는 한에서만(혹은 찰나의 고통만을 줄 수 있다면)

윤리적으로 육식이 허용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육식을 하기 위해서는 마당 있는 집에서 닭을 키우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소나 돼지를 방목으로 키울 수는 있어도 고통없이 죽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그러므로 결론은 채식을 하자는 것이다.

채식을 통해 동물의 권리도 존중하면서 식량 문제도 기아 문제도 건강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저자는 어려운 채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채식주의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같다.

개인적으로도 MBC에서 방영된 '고기 랩소디'라는 다큐를 통해 몇달동안 잠시나마 채식을 실행한 적이 있었지만

결국은 의지의 나약함과 방법의 미숙함으로 인해 포기한 경험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채식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방법처럼

단계를 밟아 채식주의를 재도전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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