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몬스터 북멘토 그림책 26
이정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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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몬스터
#이정은 그림책
#북멘토

재미난 의성어와 의태어가 가득한 한글 그림책!
다사다난하게 한글을 익히고 어느새 앉아서 혼자 책을 쌓아놓고 보는 둘째를 위해 신청한 이정은 작가님의 “한글몬스터”책이다.

세상의 모든 사물에 눈코입을 달고 싶다는 작가의 포부답게, 매 페이지마다 그림가득 재미난 상상력이 넘치게 뿜어져 나온다

엄마인 내가 제일 재미있어한 페이지!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 “ㄴ”이라니!
아이가 혼자 읽을때도, 엄마가 성우처럼 읽어줄 때도 깔깔거리며 읽는 모습에 덩달아 웃음지어지는 책이다.

아이가 꼽은 재미난 페이지!
한자를 배워서인지 “사람 인”이라며, 같이 춤을 추기도 했다.

바다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 취향저격 물고기!

내가 작가라면 가장 어려운 “ㅌ”도, 귓가에 소리가 들리는듯 생동감 넘치며 표현하였다.

받침으로 만나면 더 어려운 싼자음들.
아이 눈에 한글이 더 친숙해지는 좋은 책친구가 될 것 같다.

아직 순서를 어려워 하는 우리 아이.
중구난방 읽지만. 손가락으로 짚으며 앞에 내용들도 모두 기억해 설명해 주는 모습이 퍽 재미나기만 한다.

귓가에 들리는듯, 우리 아이를 꼭 닮은 “ㄴ”과 도망가는 엄마같운 애벌레! ㅎㅎ

처음 책을 받고 읽어주지 않았는데도 앉은 자리에서 읽고 또 읽는 아이를 발견한 신기한 책이다. 우리집에 온 이후, 거실에서 떠나지 않는 책이 되었다.
4세 이상이지만 8살 아이도 너무 재밌어 했고, 엄마가 읽어줘도 꺄르르 웃으며 또 읽어줘를 외치게 되는 챡이라, 이정은 작가님의 다른 책도 궁금해 진다.

<이 책은 도치맘카페에서 이벤트로 선정되어 제공받고, 예비초등 아이와 함께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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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천재들 -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
빌 프랑수아 지음, 발랑틴 플레시 그림,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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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천재들
#빌 프랑수아 지음 / 발랑틴 플래시 그림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
#해나무 출판사

“생물물리학자”라는 제법 생소한 타이틀을 가진 빌 프랑수아의 이 책을, “심해”의 저자 클레르 누비앙의 추천글로 알게 되었다.
아이가 자연과학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바다생물을 좋아해, 덩달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바다의 천재들”이란 책을 발견하고는 오히려 발랑틴 플래시라는 일러스트레이터에 반해 버렸다.
수많은 과학지식 중에서도 바다생물에 대한 이 셋의 지대한 관심이 담긴 이 책을 아직 아이가 읽기에는 무리였지만, 과학에 문외한이었던 나도 그림체에 반해 한 장 한 장 넘기게 하는 매력적인 책이었다.
다만 프랑스 저자의 글이고, 어느정도 지식이 기반이 되어야 이해할 수 있는 문체여서 어른인 나도 모두 이해하기에는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던 부분들만 남겨보려 한다.

1부 헤엄
몸체가 작은 물고기에게는 수중환경이 꿀처럼, 젤리처럼 찐득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나아가 사람 몸속의 정자도, 우리가 익히 보던 교육동영상과 달리 찐득한 물속에서 원활히 움직이기 어렵다고 한다.
이는 곧 나아가 작은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니며 사냥을 하고, 방어를 하며, 더 따뜻하고 더 먹이많은 곳으로 원활히 이동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것도 알았다. 무리의 앞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은 천적에게 잡힐 위험도 크지만, 원활한 산소를 공급받으며 먹잇감을 먼저 먹을 수 있고, 더불어 꿀처럼 헤엄치기 어려운 물 속에서 큰 에너지원을 소모한다는 걸 말이다. 중간에서, 뒤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은 산소가 희박하지만, 거의 헤엄을 치지 않아도 될 정도로(심지어 중간에 있는 죽은 물고기가 있다고 해도 저절로 다같이 헤엄쳐 나아간다고 한다.) 편히 가지만, 그만큼 먹이를 적게 먹는다고 한다.
장거리를 갈 때 효율적으로 앞과 뒤의 물고기들이 열을 바꿀거라는 생각도 틀리다고 한다. 새들은 그렇게 하지만, 물고기들은 그냥 한 번 열이 맞춰진 대로 가다가, 순서에 상관없이 출발하면 또 다같이 그대로 출발한다고 한다.
여기에 규명되지 않은 사실 하나 더한다면, 천적이 근처에 있음을 감지한 외곽쪽의 물고기가 일사분란하게 무리에게 어떠한 신호를 주어 위험에 대비하게 되는데 그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해, 더욱 궁금해 졌다.
철새의 무리처럼 선행후행을 바꾸진 않지만, 떼를 지어 다니고, 적을 만나거나 먹이를 발견했을때 서로 신호를 순식간에 주고받는다는 부분에서는 정말 “바다의 천재들”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9부 불굴의 생명
자동동체인 편형동물은, 단순하고 지루한 삶의 패턴을 보이다, 두 개의 개체가 만나면, 서로를 공격하게 된다. 이유는 수정 후 자유의 몸이 되어 떠나는 아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패자는 그 자리에 남아 엄마가 되어 수정이 되고 새끼를 몸속에 품고 길고 힘든 임신기간을 보내야 한다고 한다.
또, 플라나리아라는 편형동물은 둘로 자르면, 머리가 있는 토막에서는 꼬리가, 꼬리가 있는 토막에서는 머리가 자라나, 2주일 후에는 서로의 클론인 플라나리아가 된다고 한다. 만일 세토막을 낸 가운데에서도 머리와 꼬리가 자라 세마리가 된다. 심지어 미로에서 먹이찾기 훈련을 거친 후 토막을 냈다고 해도, 모든 플라나리아가 이를 기억해 섬뜩하기도 했다.

해파리도 고래도, 대사 속도가 느려지는 차가운 바다와 심해에 사는 동물일수록 수명이 길어서, 200살이 된 볼락을 낚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번식 속도도 아주 느리고,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시간 또한 많이 걸리기 때문에 더욱 보호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쩌면 이 책을 쓴 이유일 것이다. 이들은 살아있는 존재 중 과거의 마지막 목격자이고 이들의 몸속에는 지구의 기억이 남아있다고.

잠수를 하지 않았지만 깊은 바닷속 생물들과 조우한 것만 같은 책이었고, 정말 바닷속 찐천재들에 감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나가며”부분의 저자글을 꼭 보았으면 한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생물학자, 고고학자, 환경학자 등의 수많은 자연관찰자들로부터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새로운 증거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며, 언젠가 아이가 커서 그 한복판에서 마주할 진실이 어쩌면 지금의 내 지식과 다를 수 있음을 깨닫게 되 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보고 표지와 곳곳의 그림에 매료되었던 아이는 글밥에 힘들어 하며 마지막 목차를 보며 흥미있는 생물들의 그림을 찾아보았고(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와 투구게, 심해아귀, 쏠베감펭, 갯가재, 청새치 그림 너무 좋아했어요!) 먹이사슬과 먹이그물의 차이점에 의문을 품어 찾아보는 열정을 보였다.
실사도 좋지만, 보리세밀화 같은 그림자연책의 느낌을 좋아하는데, 따스한 그림체와 유머러스한 표현에(전기가오리와 갯가재 파트) 이 책은 참 오래오래 들여다 보게 될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서평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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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초등 한자 3권 - 하루 두 글자로 완성하는 어휘력·문해력 최소한의 초등 한자 3
김연수 지음 / 더블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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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 글자로 완성하는 어휘력, 문해력
#최소한의 초등한자
#김연수 지음
#더블북 출판사

책을 좋아하지만 이따금 단어 뜻에서 막히는 첫째를 위해 신청한 책, “최소한의 초등한자”
마법천자문을 무척 좋아해 보고 또 보는 아이였지만, 3학년이 되며 방과후 수업과 방학동안 독학으로 한국어문회 7급까지 따고 나니 확실히 처음 보는 단어 뜻도 유추하는 힘이 길러진 것 같았다.
최소한의 초등한자에서 여러 단계 중에 6급 한자와 고학년 교과서 어휘로 신청한 3단계를 아이와 함께 풀어 보았다.

국어, 사회, 역사, 수학, 과학, 체육 예술 단원의 한자-어휘-교과 연계 지문으로 미리 교과서를 예습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좋았다.

“모순”이라는 단어에 대해 그림과 이야기로 보고 한자어로도 뜻과 음을 함께 배우니 더 확실히 기억할 수 있어 아이도 재미있어 했다.

단순히 너무도 많이 사용하는 “이용”이라는 단어도, 이롭게 쓰다 라는 뜻 뿐 아니라, 이용후생으로 파생되어 확장해 익힐 수 있어 아이를 위해 세심하게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단원에서는 곧다 직, 뿔 각으로 시작해, 직선 예각 등으로 단어 정의에 대해 배우고,
음악단원에서는 강하다 강, 약하다 약으로 시작해, 포르테-피아노-크레센도-데크레센도를 정확하게 익힐 수 있어 있었다.

한자 쓰는 획순도 아래에 함께 있어, 아이가 한 번 보면 결코 잊지 못하게 확실히 배우는 효과가 있어 좋다.

마지막 3권을 신청해 보았지만, 책 구성이 알차고 아이도 어려워하지 않고 한 장 한 장 해나가고 있어서, 역으로 1,2권도 사서 동생과 함께 해나가고 있다.
어휘의 정의와 함께 교과서 예습 복습을 하며 한자공부까지 할 수 있어, 초등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초3아이와 함께 풀고 있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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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푼다
#바빠수학문장제
#이지스에듀출판사

잘하는 아이라 자부했던 첫째가 2학년 2학기말 시간파트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각이 아닌 몇시 몇분을 가리킬 때 작은 바늘이 지난 걸 어려워 하던 아이를 보며 처음 바빠 시계와시간을 사게 되었다.
아직 저학년인데 수학문제집까지? 도형도 아니고… 하던 생각이었는데, 이 시기 이 문제집 하나로 완벽이해하는 첫째를 보며 바빠시리즈에 발을 들이게 된 것 같다.
이후 학년이 올라가며 나눗셈 분수 소수 등 개념이 추가될 때나, 방학때면 바빠 한자시리즈로 급수시험에 합격하고(정말 추천!!), 급기야 서술형문제집인 문장제도 마음에 들어 둘째도 시작하게 되었다.
형 따라, 나도 숙제 내줘, 나도 옆에서 수학 풀거야, 하더니 덧셈 뺄셈하며 빈칸 채우는게 재미있었나보다.
아직 어렵긴 하지만, 특히 바빠 수학문장제는 그림을 보며, 글을 읽고 빈칸 채우는 식이라, 페이지당 문제가 많지 않아 술술 해나갈 수 있는것 같다.
길이와 시간까지 웃으며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도치맘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예비초등아이와 함께 풀어 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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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 분식 - 제1회 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 대상 수상작 초승달문고 52
동지아 지음,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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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분식
#제1회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 대상
#동지아 글
#윤정주 그림
#초승달문고

책을 볼 때면 작가의 말을 시작으로, 마지막 소개의 글이나 감상평까지 다 읽곤 합니다.
이 책은 신인작가의 제1회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 대상수상으로 등단한 동지아님의 첫 책이자, “꽁꽁꽁”시리즈로 낯익은 윤정주 님의 그림으로 엮은 책이라 정겨웠습니다.
서평 소개글에 닭강정이 된 아이의 이야기라고 해서, 웹툰에서 드라마로 나온 “닭강정”이야기를 상상하며 책을 읽어 보았는데, 저학년문고인 만큰 이야기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우리네 주변에 있을 법한 툭탁거리는 두 아이가 등장합니다. 닭강정을 좋아하는 분식집 둘째딸 “닭강정”과 김 등 급식에 나오는 반찬들을 잘 먹고 좋아하는 “김반찬”은 사실 서로를 아껴주는 어여쁜 친구사이입니다.
사소한 오해로, 자신의 우산을 가져간 줄 알고, 김반찬에게 “내 우산을 펴면 싫어하는 걸로 변할거야!”라는 저주를 거는 주인공 닭강정.
생일파티때 모든 음식을 닭강정으로 한 엄마 덕분에 한순간 닭강정이 싫어진 주인공은, 자신의 우산을 찾고는 자신의 말대로 변해버리는 저주에 걸리게 됩니다, 바로 닭강정으로요!
어른인 저도 이때부터 긴장하고 단숨에 뒷장 또 뒷장에 넘어가게 되었지만, 1,2학년 대상문고인 만큼, 닭강정으로 변한 주인공이 엄마와 김반찬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반성하고 주위 사람들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3학년이 된 아이도 10분내에 단숨에 읽을 만큼 재밌었다고 합니다. 특히 주인공과 언니의 이름설정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닭강정이 된 순간 웃어버렸다는 주인공도 멋졌고, 태권도 피아노 등이 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가 반가웠습니다.
마지막에 평론가의 수상평에, 결손가정의 어떠한 결핍이나 결여가 드러나지 않는, 전형성을 뛰어넘은 작품이라는 평에서야 떠올리게 된, 한부모가정의 이야기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덤덤하고 밝게 그려낸 이야기흐름이 좋았습니다.
글밥을 서서히 늘려 가는 저학년 문고로, 부모와 아이 모두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초등맘 카페에서 당첨되었습니다, 문학동네 출판사로 부터 제공 받아 직접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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