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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꿈이와 동화로 배우는 1학년 과학 ㅣ 달꿈이와 동화로 배우는 과학
최광식.서재희.김명현 지음, 주세영 그림 / 뭉치 / 2025년 3월
평점 :
#달꿈이와 동화로 배우는 1학년 과학
#뭉치 출판사
#최광식 서재희 김명현 글
#주세영 그림
#2022 개정 과학 교과 대비
책육아를 좋아해 집에 거실과 방에 벽면 빼곡히 책장인데, 그 중에서도 첫째가 좋아하는 과학책이 많은 집이다.
그런데 정작 둘째를 위한 과학책이 부족한 것 같던 차에, 초등학교 입학한 둘째에게 너무도 찰떡인 “달꿈이와 동화로 배우는 1학년 과학”책이 눈에 들어왔다.
시작은 학교 도서실에서 책을 읽다가 우연히 초대장을 발견한 달꿈이가, 나니아 연대기처럼 옷장 안에 들어가 동화속 동물로, 또는 달꿈이 자체로 함께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아이가 익히 알고 있는 헨델과 그레텔, 꿀벌 마야, 두루미와 여우, 토끼와 자라, 개구리와 황소이야기를 각색한 이야기와 작가 세분이 창작한 동화 동물올림픽 이야기 속에, 과학의 여러 원리(관찰, 분류, 예상, 추리, 측정, 의사소통)를 녹아낸 게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두꺼운 글밥의 책이라며 손사래를 치는 아이에게, “앞의 프롤로그(도서실과 옷장이야기)와 첫번째 이야기만 읽어봐”하니, 그날 밤 잠을 안 자고 읽으려 해서 말려야할 정도였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그것이 궁금해”와 “선생님과 과학 읽기”는 좋아하기도 하고, 아직 어려워하기도 해서 부담갖지 말고 읽고 싶은 이야기만 보라고 해주었는데, 역시 4학년 첫째는 이 부분을 더 흥미로워했다. 엄마인 내가 봐도 “선생님과 과학 읽기”의 갈릴레오와 토성이야기 파트와 다윈의 예상 등은 너무 재미있었다. 뒤이은 “더 알아볼까?”의 숨은그림찾기등은 둘째가 아쉬워할만큼 좋아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한 이야기는 첫번째 헨델과 그레텔에서의 관찰과 알레르기 편이었는데, 그래서 제법 긴 호흡에도 아이가 쉽사리 손에서 책을 못 놓았던 것 같다. 다 읽고 나서도 첫번째 이야기를 제일로 꼽았다.
나는 여우와 두루미의 이솝우화를 호랑이의 재판으로 각색한 세번째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새로운 그릇을 창조해내 여우와 두루미 모두 해피엔딩이라 첫째에게도 보여주며 신기해 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화 속에 과학과 반전동화처럼 생각하는 결말을 보여주어, 1학년 과학책이라 하지만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두루두루 읽힐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1학년 4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