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활동 100 - 그림책 수업을 고민하는 선생님을 위한 활동 백과사전 그림책 학교 11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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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이면 아이들 못지 않게 선생님인 저도 바빠집니다. 그와 동시에 고민도 깊어집니다. 이번엔 어떤 독서 수업으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을까란 고민으로 깊어지지요. 

 제가 만난 '그림책 활동 100' 도서는 저처럼 새학기에 이런 고민을 가득하고 있는 저경력 선생님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줄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책 앞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그림책 수업을 고민하는 선생님을 위한 활동 백과사전이란 말처럼 학생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줄 수 있는 가이드 북입니다. 

 독서 전 활동, 글쓰기 활동, 그리기 활동, 그 외 활동, 온라인 활동 이렇게 크게 5개의 챕터별로 나눠져 있는데 우리가 흔히 독후활동으로 생각하기 쉬운 활동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동기유발부터 온라인 활동 시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어 현장에서 더욱 실제적이고 유용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각 독후 활동을 1,2,3단계로 나눠서 단계별로 알려주고 있고 현직 선생님들께서 실제 수업에서 적용해보신 뒤 알려주셨기에 어떻게 하면 수업에 극대화해서 할 수 있는지를 잘 적어놓고 있기에 수업 시에 그대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 활동이 어떤 그림책에 적합한지도 적어놓고 있어 책이 알려주고 있는 하나의 그림책 뿐만아니라 뒤에 이 같은 종류의 그림책을 찾아 다시 다양하게 적용하고 응용해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 하나의 그림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그림책에 응용이 가능합니다.

 백과사전과 같은 그림책 활동100을 보고 있으니 수요일에 있을 독서수업이 두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이 활동을 하면 어떤 반응일까 궁금해져 벌써 기다려집니다.

 독서 수업으로 고민하고 계신 저경력 교사들에게 필수도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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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쓴 편지 첫역사그림책 18
신동경 지음, 전명진 그림, 하일식 감수 / 천개의바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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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인 화성에 가던 길에 정조는 꽹과리를 치며 화성을 쌓다가 아버지가 다쳐 가족이 모두 굶고 있으니 사정을 살펴달라는 한 아이의 사연을 듣게 됩니다. 정조는 궁궐에 돌아오자 마자 그 아이에게 줄 편지를 적습니다. 그 편지를 담은 그림책이 이 그림책입니다.

 

정조가 왜 화성을 짓고 싶어했는지 화성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는지를 편지에 담았고 그 과정에서 정조가 직접 자신의 업적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소개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조가 얼마나 백성들을 잘 보살피려고 했고 사랑했는지가 여실히 보여집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정조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다시 한번 또박또박 정리해주고 있어서 학습효과적으로도 뛰어날 듯합니다. 교과서에서는 단순히 정조의 업적을 외우려고 한다면 이 책에서는 정조의 입장에서 정조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바라볼 수 있으니까요.

 

사진 자료도 상세히 나와 있어 교과연계자료로 활용하기에도 좋을 듯 합니다. 중학년 3~4학년 학생들이 이 책을 읽은 후 역사적 인물에 대해 조사를 통해 심화학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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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을 찾아라 바람그림책 129
김진 지음, 장선환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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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을 찾아라세종대왕을 찾아라에 이은 찾아라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정약용은 역사책에서 많이 들어보았기 때문에 다 알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암행어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이게 나쁜 일을 일삼던 사또가 잔치를 벌이던 중 암행어사가 떴다는 소식에 놀라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기 전에 암행어사를 속이려 암행어사를 먼저 찾기로 합니다. 사또의 명령에 이방과 나졸들은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암행어사를 열심히 찾습니다. 이방과 나졸들은 과연 암행어사를 찾았을까요? 암행어사를 찾는 과정에서 이방과 나졸들은 마의, 등짐장수, 옹기장수, 책쾌 등을 만납니다. 생소한 직업들의 이름이죠. 그림책 속의 인물들을 만나면서 옛 직업에 대해서도 알 수있고 그림책을 다 읽은 뒤 맨 뒷장의 직업 설명을 통해 그 직업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잘 정리해놓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약용이란 인물을 찾는 과정 속에서 숨은 그림 찾기 하듯 눈이 바빴는데요. 그 과정에서 정약용이란 역사적 인물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궁금증이 높아졌을 때 끝에 또 정약용이란 인물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 눈에 쏙쏙 들어오게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글밥이 많지 않아 저학년 친구들도 쉽게 읽으면서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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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들어 바람동시책 2
박혜선 지음, 정수현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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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자 마자 제목부터 쏙 마음에 들었다. 안을 열어보니 더욱 더 마음에 들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동시집을 발견했다. 동시집을 보는 내내 웃음이 삐죽삐죽 나왔다.

스토리가 있는 동시집이다. 그렇지만 동시집이 어렵지 않다. 우리 어린이들 입장에서 본다면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동시라고? 그렇다면 나도 이 정도는 쓸 수 있지!라는 마음을 들게 하는 동시집이다. 동시집에 담겨있는 그림 또한 동시랑 너무 잘 어울려 동시가 더 쏙쏙 잘 들어온다. 주인공 강지유의 일기장을 속속들이 보는 느낌이 들어 즐거워진다. 공부는 잘 못하지만 말썽을 잘 부리긴 하지만 책 속의 강지유는 인사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비오는 날 길고양이에게 우산을 주고 오는 따뜻하고 멋진 친구이다. 그리고 늘 당당하고 당차다. 주인공 스스로 이런 내가 나는 꽤 마음에 든다고 말하는 자존감이 높은 친구라 더욱 마음이 가고 즐겁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것 같다. 저학년 친구들도 쉽게 볼 수 있어 저학년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기 좋은 동시책이다.

나도 니가 꽤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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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도 친구일까? - BIB 출판영예상 Dear 그림책
조은영 지음 / 사계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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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는 순간 머리가 띵했다. 최근까지 한 고민의 질문이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지금도 친구일까? 나도 관계에 있어서 궁금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와 나의 관계를 친구라고 칭해도 되는 건지 궁금한.

 

누드제본에 핫핑크 오징어, 먹물로 칠한 듯한 오징어가 인상적이었다. 검은색 먹물처럼 까맣고 찝찝함 속에 나의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 화를 낼까. 아니다 내가 속이 괜히 좁은 것 같다. 결국에는 말도 못하고 내가 잘못한 건가까지 생각해지는 관계. 누구나 한번쯤은 있음 법한 이야기이다. 나 역시 관계가 모호하고 불편한 관계로 관계의 정의는 남겨둔채 누군가의 결혼식장에서 하나의 기념사진이 되어준다는 부분은 맞아맞아를 연신하며 격한 공감을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느꼈던 서운하고 배신당한 느낌을 내가 제대로 설명하고 표현했다면 우리의 관계는 달라졌을까? 지금도 전처럼 수시로 연락하는 사이로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한 쪽이 일방적으로 참아주고 양보하는 관계는 오래갈 수 없다. 그리고 어릴 적 친하게 지냈다고 해서 나의 추억의 일부분을 함께 했다고 해서 그 관계가 영원히 유지될 수도 없다. 서로의 가치관과 생활이 커가면서 달라지니까. 시절 인연으로 작별인사를 하며 놓아주어야 하는 인연도 있는 것 같다. 먹물로 칠한 오징어가 한 가득 있던 페이지가 나의 마음을 대변해주어 관계를 정리하고 있는 요즘 위로가 되어주었다.

 

관계에 회의감을 느끼고, 어떻게 관계를 맺어가야할지 궁금한 어른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지금 고민하는 관계가 혹시 나만 고민하고 있는 관계가 아닐까?

일찍 본다면 쓸데없는 축의금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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