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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마음을 쓰는 중 - 27가지 일상에서 시작하는 환경 문해력
홍세영 지음, 나유진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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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마음을 쓰는 중」 책은 특별한 날이 아닌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일상 속의 27가지 상황에 대한 환경 이야기를 담고 있다.

씻을 때, 청소할 때, 마트에서와 같은 자주 만나는 생활뿐 아니라 스마트 폰을 사용할 때, 독서를 할 때, 운동할 때와 같이 종종 만나는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 독자들이 환경문제에 관해 쉽게 알리고, 환경에 대한 나의 마음과 생각을 살펴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환경 이야기를 처음에 재미있게 네 컷 만화로 살펴본 뒤 이어 나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질문이 아래에 나와 있어 환경에 대해 나는 어떤 것들을 하고 있는지 나의 일상을 돌이켜보고 생각을 확장 시킬 수 있어 생각의 연결 이어짐이 좋은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일상의 환경 이야기를 보고 난 뒤 환경 감수성 들여다보기, 내 생각 쓰기를 뒤이어 바로 할 수 있어 환경 문해력과 문제해결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게 되어있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환경문제로 여기는 것들을 멀지 않은 일상에서 찾아 자연스럽게 떠올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쓰다 보면 특별한 일을 하지 않더라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환경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환경 시민이 되어있지 않을까.

가까운 일상 속 작은 행동 변화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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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이라서 Dear 그림책
한지원 지음 / 사계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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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이라서」는 「왼손으로」로 잘 알려져 있는 한지원 작가님의 신간이다.


「왼손으로」는 우리가 늘 사용하는 오른손과 왼손의 이야기로 생각지 못했던 다른 관점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줘 인상적인 그림책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면봉이라서」 표지를 보는데 낯설지가 않은 표지 느낌에 이번에는 무슨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해졌다. 면지부터 다 써버리고 남겨진 면봉의 빈 봉지가 일상 속에 면봉의 수많은 쓰임에 대해 대신 얘기하고 있다.

평범하다 못해 험한 일을 다 맡아 하는 면봉. 광부도 되었다, 의사도 되었다, 수리공도 되기도 하고, 청소부도 된다. 다양하고 많은 역할을 갖는다. 면봉의 쓰임은 많은데 언제 다녀갔는지 모를 정도로 존재감은 희미해 언제 꽉 찼던 봉지가 언제 어느덧 빈 봉지가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작가는 짧은 글 속에 우리 내 인생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위트있게 담아 보낸다.
나의 존재 자체는 특별하지 않을 순 있지만, 내 존재 자체로 행하는 모든 것들이 충분히 특별하다는 것. 나는 남들과 비교했을 때 물론 특별하지 않은 존재일 수 있지만,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나에게도 재미있고 설레는 일이 생기고 또 생길 거니까 나로서 나만의 방향으로 내 삶을 즐기며 살아나가면 된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고 있다.

그림책에서 등장한 면봉은 물감과 연필을 재료로 사용해 정성스럽게 그린 배경 위에 실사 촬영한 면봉을 올리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거쳐 완성되었다고 한다. 사실적인 면봉 묘사는 면봉이 돋보이게 표현되어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림책 곳곳에 한지원 작가님만이 줄 수 있는 독자들에게 전하는 웃음 포인트가 있어 웃음을 머금고 보게 한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난 뒤 면봉을 사용할 일이 있어 면봉을 꺼내 보는데 느슨해져 있는 나의 면봉 봉지에 그림책 속의 수많았던 면봉의 역할이 생각이 들어 면봉이 고생이 많겠단 생각이 들어 짠했다가 강력했던 몇 페이지가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일상 속 사물을 활용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림책을 덮어도 생각이 많이 떠오르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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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문이 열리면 마음이 자라는 나무 44
범유진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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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문이 열리면」은 도서관을 소재로 해 이야기를 쓴 책 중 도서관을 찾는 친구들의 상황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책인 듯하다. 


 평소에도 학교 도서관은 마음이 어렵고 힘든 친구들이 문을 잘 두드리는 장소이다. 이 책 속에 아이들 역시 우연히 찾아간 도서관에서 하나의 책을 만나며 위로를 받기도 하고 혼자만의 안전한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돌아보게도 된다. 


 도서관이라는 공간 속에서 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고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서 위로를 얻게 되면서 각자의 마음속에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자라난다. 한 명의 친구 이야기가 이어지기보다는 중학생 4명의 친구의 각기 다른 고민과 책이 연결되어 이야기가 전개되어 더욱 재미를 더한다. 책 속에 고민과 함께 등장하는 책들도 연결해 독서가 이어지면 더욱 좋겠다. 


 친구 관계, 낮은 자존감, 진로에 고민인 친구가 보면 용기와 위로를 더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자신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간다고 한다. 


 지금 「도서관 문이 열리면」 페이지를 연다면 ‘나’를 기다리고 있던 페이지와 문장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여러 가지 고민으로 혼자서 속앓이하고 있을 초등학교 고학년 친구부터 중학생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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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퍼즐
김규아 지음 / 창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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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퍼즐」은 우리가 겪게 되는 인간관계 속에 상처와 갈등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며 해결해 가면 좋을지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책이다. 


 그래픽 노블로 이루어진 「너와 나의 퍼즐」은 2038년을 배경으로 열두 살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고로 한쪽 팔이 로봇인 주인공 은오와 종이봉투를 뒤집어쓰고 얼굴과 표정을 숨기는 지빈의 갈등과 성장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우리가 겪는 많은 관계 속에서 갈등 또는 속상한 일을 발생했을 때 내가 그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해 가면 좋을 것인지에 관해 책 중반 할머니와 은오의 대화가 나온다. 할머니의 얘기는 은오 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나를 어떻게 다독이고 단단하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힘든 일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생각거리를 던진다. 


 나 자신을 똑바로 마주하기를 고민하며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나와 다르다고 생각되는 부러운 누군가에게 뾰족한 가시를 세우며 마음을 내어주는 것에 여전히 망설이고 있는 아이부터 어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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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아빠 웅진 우리그림책 26
이지은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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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집에 있어도 회사 일로 바쁘기만 했던 아빠가 갑자기 종이로 변했습니다. 아빠가 종이로 변한 모습에 아빠는 몹시 당황하지만 함께 있던 은이가 아빠를 도와줍니다. 처음에는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에 당황해 화를 내던 아빠도 어느새 은이와 함께 옷을 만들고 입어보며 종이 놀이에 빠집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밖으로 날아간 은이와 아빠는 즐거운 비행을 시작합니다. 더 빨리를 외치고 휘파람을 불며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는 아빠와 은이의 행복함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이제껏 아빠가 바빠서 아빠와 제대로 놀아보지 못했던 은이에게 종이 아빠는 최고가 됩니다.


 실컷 하늘을 날아다니며 놀던 아빠와 은이에게 비라는 불청객이 찾아옵니다. 아빠는 자신이 종이라 젖을 것을 알면서도 은이가 비에 맞지 않게 하기 위해 꼭 감싸줍니다. 아빠가 온몸으로 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은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온통 비에 젖은 아빠는 은이의 도움으로 다시 뽀송뽀송해지고 얼굴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가 번집니다.


 회사 일로 바쁘기도 하고 같이 놀아주는 방법을 몰라 놀아주는 것이 처음엔 어려울 수 있지만, 아이와 잠깐이라도 함께 같은 놀이를 하며 시간을 나누는 것이 아빠에게 그리고 우리 아이에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를 알려줍니다. 이 책은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며 잠시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알려줍니다. 5월 가정의 달 아빠의 회사 휴일에 우리 아이들이 아빠 품에 안겨 재미있게 함께 읽어보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은이가 종이로 변한 아빠의 옷을 만들어 주는 장면은 너무 재미있고 그림책에서 잘 살리고 있는데 작가가 직접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린 후 접고 자르고, 붙이는 꼴라주 기법을 이용하여 입체감을 살렸다고 합니다. 생생한 그림과 입체감이 돋보이는 장면들은 책을 보는 내내 더욱 눈을 즐겁게 하고 재미있게 해줍니다.


 책을 읽고 종이로 변한 은이 아빠의 옷을 나와 아빠가 같이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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