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의 달인 - K-초등 리얼리티 스토리 다산어린이문학
박현숙 지음, 모차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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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오해를 하기도 하고, 당하기도 하며, 작은 오해가 큰 갈등으로 번지는 상황을 만나기도 한다.


 「오해의 달인」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오해’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 가지의 오해의 상황 속에 어떻게 오해를 다루며 건강하게 풀어내야 하는지 책은 방향을 알려 준다.

 

 첫 번째 이야기 <토막의 비밀>은 내가 생각하는 콤플렉스에서 시작하는 나에 대한 오해를 담고 있고, 두 번째 이야기 <오해의 달인>은 오해를 풀 겨를도 없이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휘몰아치는 소문과 가짜 뉴스로 인해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 번째 이야기 <새파란 사과>는 사소한 상황 속에서 서로의 다른 입장을 이해치 못하고 생겨난 오해로 미묘하게 엇갈리게 된 두 친구의 우정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 종류의 단편을 통해 다양한 오해의 상황에 독자들을 마주하게 하는 상황을 만들며 독자는 책을 읽어가며 자신도 모르게 만들고, 마음속에 품었던 오해들을 이해하고 풀어나가게 된다. 오해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나만의 입장만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장도 돌아보고 살펴볼 수 있다. 타인의 입장과 상황을 돌아보기도 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마음이 넓어지게 된다.


 일상 속에서 언제든 겪게 될 수 있는 흔들림 속에서 피하지 않고 수많은 고민을 하며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성장의 과정을 거친 어린이들은 타인을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책은 말하고 있다.


 관계 속에서 다양한 오해와 갈등을 겪고 있는 초등5,6학년 고학년 학생들이 읽으면 현실 상황 같은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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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아이돌 다산어린이문학
이송현 지음, 오삼이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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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만 번의 다이빙,내 이름은 십민준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이송현 작가가 할머니의 아이돌로 돌아왔다. 할머니의 아이돌은 좋아하는 아이돌의 콘서트에 가기 위해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날아온 하와이 할머니와 반듯한 생활 태도를 고수하는 한국 무용 유망주 다정이가 만들어가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하와이 할머니는 기존 동화 속 할머니의 전형적인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누구보다 K-pop 아이돌을 좋아하고 최신 유행하는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느끼며 K-컬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할머니다. 그래서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꿈만을 바라보며 직진 중인 열세 살 다정이보다 긍정에너지가 가득하고 경쾌하게 보인다. 평소와 다른 할머니의 모습은 대중적이진 않아 색다르지만 그러한 색다름이 도드라지거나 싫지 않고 사랑스럽다.


 열세 살 다정이하와이 할머니의 만남은 관심사, 성향, 취향, 세대 차이로 인해 흰색과 검은색처럼 얼핏 보면 차이가 극대화되어 함께 하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서로의 이야기가 쌓일수록 두 사람의 선명한 대비의 경계가 서서히 흐려지고 하나가 되어 가며 독자들은 두 사람만의 특별하고 아름다운 관계에 점점 빠져든다.


 하와이 할머니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이 여행이 단순히 아이돌 덕질 여행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서울 광화문에서 부산 재래시장까지 이어지는 여정 속에는 케이팝, 치킨, 찜질방, KTX 등 한국 문화의 다층적인 풍경이 이야기 속에 녹아있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가 익숙하게 여겨 온 한국의 공간과 문화의 매력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책은 독자들에게 한국 문화의 궁금증과 자부심을 동시에 선사한다.

 

 꿈을 향해 직진만 하던 다정이를 통해 한 가지를 오랫동안 좋아하고 즐기는 태도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도 중요함을 보여 준다. 낯선 경험은 몰랐던 나를 발견할 수 있을뿐더러, 내가 좋아하는 것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되기도, 또 다른 즐거움을 나에게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극명하게 다른 취향과 선호를 가진 다정이와 하와이 할머니의 다름과 같이 수많은 다름들과 마주하게 될 때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경계하고 피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이해해보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온 새로운 경험을 기꺼이 즐겨본다면 이전의 나의 세계보다 한층 넓어져 있는 나의 또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름을 책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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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마음을 쓰는 중 - 27가지 일상에서 시작하는 환경 문해력
홍세영 지음, 나유진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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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마음을 쓰는 중」 책은 특별한 날이 아닌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일상 속의 27가지 상황에 대한 환경 이야기를 담고 있다.

씻을 때, 청소할 때, 마트에서와 같은 자주 만나는 생활뿐 아니라 스마트 폰을 사용할 때, 독서를 할 때, 운동할 때와 같이 종종 만나는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 독자들이 환경문제에 관해 쉽게 알리고, 환경에 대한 나의 마음과 생각을 살펴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환경 이야기를 처음에 재미있게 네 컷 만화로 살펴본 뒤 이어 나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질문이 아래에 나와 있어 환경에 대해 나는 어떤 것들을 하고 있는지 나의 일상을 돌이켜보고 생각을 확장 시킬 수 있어 생각의 연결 이어짐이 좋은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일상의 환경 이야기를 보고 난 뒤 환경 감수성 들여다보기, 내 생각 쓰기를 뒤이어 바로 할 수 있어 환경 문해력과 문제해결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게 되어있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환경문제로 여기는 것들을 멀지 않은 일상에서 찾아 자연스럽게 떠올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쓰다 보면 특별한 일을 하지 않더라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환경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환경 시민이 되어있지 않을까.

가까운 일상 속 작은 행동 변화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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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이라서 Dear 그림책
한지원 지음 / 사계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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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이라서」는 「왼손으로」로 잘 알려져 있는 한지원 작가님의 신간이다.


「왼손으로」는 우리가 늘 사용하는 오른손과 왼손의 이야기로 생각지 못했던 다른 관점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줘 인상적인 그림책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면봉이라서」 표지를 보는데 낯설지가 않은 표지 느낌에 이번에는 무슨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해졌다. 면지부터 다 써버리고 남겨진 면봉의 빈 봉지가 일상 속에 면봉의 수많은 쓰임에 대해 대신 얘기하고 있다.

평범하다 못해 험한 일을 다 맡아 하는 면봉. 광부도 되었다, 의사도 되었다, 수리공도 되기도 하고, 청소부도 된다. 다양하고 많은 역할을 갖는다. 면봉의 쓰임은 많은데 언제 다녀갔는지 모를 정도로 존재감은 희미해 언제 꽉 찼던 봉지가 언제 어느덧 빈 봉지가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작가는 짧은 글 속에 우리 내 인생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위트있게 담아 보낸다.
나의 존재 자체는 특별하지 않을 순 있지만, 내 존재 자체로 행하는 모든 것들이 충분히 특별하다는 것. 나는 남들과 비교했을 때 물론 특별하지 않은 존재일 수 있지만,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나에게도 재미있고 설레는 일이 생기고 또 생길 거니까 나로서 나만의 방향으로 내 삶을 즐기며 살아나가면 된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고 있다.

그림책에서 등장한 면봉은 물감과 연필을 재료로 사용해 정성스럽게 그린 배경 위에 실사 촬영한 면봉을 올리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거쳐 완성되었다고 한다. 사실적인 면봉 묘사는 면봉이 돋보이게 표현되어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림책 곳곳에 한지원 작가님만이 줄 수 있는 독자들에게 전하는 웃음 포인트가 있어 웃음을 머금고 보게 한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난 뒤 면봉을 사용할 일이 있어 면봉을 꺼내 보는데 느슨해져 있는 나의 면봉 봉지에 그림책 속의 수많았던 면봉의 역할이 생각이 들어 면봉이 고생이 많겠단 생각이 들어 짠했다가 강력했던 몇 페이지가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일상 속 사물을 활용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림책을 덮어도 생각이 많이 떠오르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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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문이 열리면 마음이 자라는 나무 44
범유진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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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문이 열리면」은 도서관을 소재로 해 이야기를 쓴 책 중 도서관을 찾는 친구들의 상황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책인 듯하다. 


 평소에도 학교 도서관은 마음이 어렵고 힘든 친구들이 문을 잘 두드리는 장소이다. 이 책 속에 아이들 역시 우연히 찾아간 도서관에서 하나의 책을 만나며 위로를 받기도 하고 혼자만의 안전한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돌아보게도 된다. 


 도서관이라는 공간 속에서 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고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서 위로를 얻게 되면서 각자의 마음속에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자라난다. 한 명의 친구 이야기가 이어지기보다는 중학생 4명의 친구의 각기 다른 고민과 책이 연결되어 이야기가 전개되어 더욱 재미를 더한다. 책 속에 고민과 함께 등장하는 책들도 연결해 독서가 이어지면 더욱 좋겠다. 


 친구 관계, 낮은 자존감, 진로에 고민인 친구가 보면 용기와 위로를 더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자신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간다고 한다. 


 지금 「도서관 문이 열리면」 페이지를 연다면 ‘나’를 기다리고 있던 페이지와 문장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여러 가지 고민으로 혼자서 속앓이하고 있을 초등학교 고학년 친구부터 중학생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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