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70년대 잡지광고

70년대 잡지광고
프로파간다 편집부 지음 / 프로파간다 / 2013년 10월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보고 이 책을 읽는데, 타임머신을 제대로 탄 기분이었다. 나는 70년대 후반 출생이지만, 기억이 많이 났다. 그때 슈퍼에서 샀던 과자, 음료들부터 가전제품과 옷, 신발... 구경하는 재미가 엄청나다!

[100자평] 애완의 시대

애완의 시대 - 길들여진 어른들의 나라, 대한민국의 자화상
이승욱.김은산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단순히 세대갈등이라 말하기가 늘 꺼림칙한 마음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한국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성원들이 얼마나 다른 시절을 겪어왔는지 새삼 깨닫는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멘붕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지금 남녀노소가 꼭 읽어야 할 놀라온 통찰의 책이다.

[100자평] 고찰명 : 중국 도시 이야기

고찰명 : 중국 도시 이야기 - 중국을 보는 세 가지 방법
신경진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중국의 저 수많은 도시를 다 가볼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드넓은 대륙에 가슴에 모두 들어오는 것 같았다. 대단한 지식의 양이 축적된 저서다!

[100자평] 아는 척

아는 척 - 제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청소년 20
최서경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0월

이 책은 십대를 키우는 부모나 학교 선생님이 보면 더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작가가 십대 아이들의 정서와 분위기, 생각들을 여과 없이 드러낸 부분이 껄끄럽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십대들 말 습관, 엄마나 선생님에 대한 생각들, 그들만의 커뮤니티가 굴러가는 규칙 같은 거 잼났다.

[100자평]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 - 제18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홍희정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0월

이런 귀여운 소설 제목이라니! 내 성격으로는 입밖으로 내뱉기 어려울 듯한 제목이라 끌렸다. 버스 안에서 읽을 때조차 책 표지가 남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애쓰게 되더라. 제목에 비해 조금 무난한 스토리였다. 소설이 아니라 드라마 같이 느껴지는 건 소재 때문인지, 구성 때문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