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이지만 나다운 인생을 살고 싶어! - 소심한 또라이의 도전일기
이지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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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책 뒤죽박죽이지만 나다운 인생을 살고 싶어! 이지민 도전과 목적이이끄는삶

 

주변을 살펴보면 1년 전에 만나나 오늘 만나나 1년 뒤에 만나나 늘 그 모습 그대로인 사람이 있다. 반면, 오늘 만난 모습과 1년 전 모습이 다르고, 1년 뒤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되는 사람이 있다. 겉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이 사는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뒤죽박죽이지만 나다운 인생을 살고 싶어!의 저자 이지민 작가는 내게 그런 사람이다.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 1년 전 모습과 오늘 모습이 다르고, 1년 뒤 모습은 지금보다 더 발전해있을 사람.

 

처음 테니스 모임에서 만났을 때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그 뒤로 배우로서 연극 무대에 올랐고, 카페 <한가로와>를 운영하였고, 극단 <하품>의 연출가로 연극을 만들었고, 피트니스 대회와 마라톤에 도전하였고, 여성전용 PT센터 <나다운핏>을 운영하는 대표이자 헬스 트레이너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자기계발책 뒤죽박죽이지만 나다운 인생을 살고 싶어!를 통해 당당히 작가의 타이틀까지 얻게 되었다. 멀리서나마 변화무쌍한 모습을 지켜보며 개인적으로 '~ 정말 대단하다. 도대체 이 누나는 정체가 뭐지?'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떠올렸는지 모른다.

 

뒤죽박죽이지만 나다운 인생을 살고 싶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단연 '도전'이라는 말이다. 작가는 나다운 인생을 위하여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었다. 그 무엇도 누군가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다. 스스로 결단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으로 옮겨서 시작한 도전이었다. 뒤죽박죽이지만 나다운 인생을 살고 싶어!에 담긴 저자의 다채로운 삶을 보면서 도전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언제든 새롭기 시작할 수 있은 힘의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이지민 작가는 분명한 동기와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우선 도전하려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면, 얼마 못가 게으름과 귀찮음에 주저앉고 만다. 책에는 질문에 질문을 이어가면서 답을 찾는 '스크라테스적 대화'법을 적용하여 우리 스스로 나다운 삶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질문들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던진다. 우리는 그 질문에 답변해 보면서 내가 진짜 원하는 꿈은 무엇이며,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위대한 시작과 완벽한 성공을 위해 계획을 구상하고 마음가짐을 다잡는 중이라 말하지만, 실상은 도전 앞에서 하염없이 주저하고 있을 뿐이다. 어쩌면 도전하지 못할 핑계를 찾으면서, 내가 세운 도전이 시작도 못하고 포기할 정도로 얼마나 거대한 것인지 불필요한 의미 부여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럴수록 나다운 삶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이지민 작가는 우리 인생이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걸 인지했을 때, 비로소 지금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눈에 보인다는 소리다.

 

작은 도전이라도 일단 시작해 보고, 작은 성과라도 이루어내면서 내가 해내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해 보여야 한다. 그 과정이 반복되면서 그다음 도전에 대한 자신감이 붙고, 새로운 도전마저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스스로에게 쌓인다. 그 믿음이 쌓여 오늘날의 이지민 작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남 앞에 서는 것마저 두려웠던 소심한 또라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나다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면서 몸소 부딪히고 극복했던 도전일기인 셈이다.

 

저자는 본인의 인생 목표를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라고 밝힌다. 선한 영향력이란 남에게 직접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몸소 도전하며 사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전달된다고 믿는다. 뒤죽박죽이지만 나다운 인생을 살고 싶어!를 다 읽고 책을 덮으니, 허무하게 지나가버린 20241월이 떠오르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내가 뛰어들 도전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선한 영향력을 미치려 했던 저자의 목표는 일단 나에게만큼은 제대로 통한 듯하다. 이제는 이 책을 읽을 여러분의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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