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 - 넘어질 때마다 곱씹는 용기의 말
리사 콩던 지음, 이지민 옮김 / 콤마 / 2021년 9월
평점 :

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 | 리사 콩던 | 일러스트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힘
하얀 종이 위 검은 글자. 우리가 접하는 흔한 책 본문의 모습이다. 매번 접하는 모습이지만 우리는 늘 새롭다. 그건 책 안에 담고 있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누구는 하얀 종이 위에 검은 글자로 사랑을 쓰고, 정치를 쓰고, 역사를 쓰고, 돈을 쓰고, 아픔을 쓰고, 건강을 쓴다.
그런데도 종종 비슷한 느낌의 책을 만날 때가 있다. 그건 작가의 잘못도 아니고 책의 잘못도 아니다. 우리 삶의 주요한 가치는 크게 다르지 않고, 아무리 반복해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큰 꿈을 가지고, 도전에 겁내지 말라는 말은 귀가 닳도록 듣는다.
여러 책을 읽으면 “주인”, “꿈”, “도전”이라는 말만 나와도 뒤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짐작이 간다. 저자가 누군지에 따라 다른 사례와 다른 접근법으로 이야기할 뿐이다. 그런 점에 있어 여타 에세이와 비교했을 때, 리사 콩던(LISA CONGDON)의 【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는 이 책만의 매력이 있다.
【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의 저자 리사 콩던은 작가이자 회화, 드로잉, 패턴 디자인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다. 【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는 화려하고 감각적이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다채로운 색상으로 하나의 문장을 표현한다. 우리가 흔히 봤던 흰색 종이 위 검은 글자가 아니다.
그림 앞에 서면 걸음을 멈추게 된다. 마치 아이 쇼핑하듯 지나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의 책장을 넘기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멈춘다. 잠시 멀리서 보며 전체 분위기를 느끼고,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작가의 세밀한 의도를 파악한다. 하나의 문장을 계속 곱씹으면 평범했던 문장이 새롭게 다가온다.
【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에서 마음에 드는 한 페이지를 사진 찍어 응원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다. 마음에 드는 한 페이지를 액자로 넣어 잘 보이는 벽에 걸어두고 싶다. 마음에 드는 한 페이지를 폰 배경화면으로 해놓고 힘들 때마다 읽고 싶다.
하얀 종이 위 검은 글자 그 이상의 보는 즐거움이 담겨있다. 딱딱하지 않고 차갑지 않다. 부드럽고 따뜻하다. 책이 그렇고, 책을 읽고 난 내 마음이 그렇다. “넘어질 때마다 곱씹는 용기의 말”이라는 부제처럼 책장을 “넘길 때마다 따뜻한 위로의 힘”이 느껴진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내일의나를응원합니다 #리사콩던 #LISACONGDON #콤마 #응원 #용기 #위로 #에세이 #글귀 #일러스트 #일러스트레이터 #illustration #illustrator #그림책 #책 #도서 #서평 #책리뷰 #완독 #독후감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book #bookstagram #기록 #맞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