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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 - 반드시 성공하는 주식투자 입문서, 최신 개정증보판 ㅣ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주식을 시작한 주린이 눈높이에 맞춘 주식입문서 | 주식초보가 알고 싶은 300가지
답변할 때 고려해야 할 점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라는 책으로 유명한 196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만의 인터뷰 영상이 있다. 질문자는 파인만에게 묻는다. “두 자석 사이에 느껴지는 그 느낌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파인만은 다소 황당한 이야기를 한다. “뭔가 느껴지는 게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무슨 의미입니까? 그래서 뭘 알고 싶으신 거죠?” 자신의 질문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질문자 입장에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파인만은 상대에 따라 답변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자석이 가진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자기력, 전기력, 반발력 등을 알아야 하는데, 상대가 어느 정도로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자신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답변을 위해 모두가 당연시하게 받아들이는 것부터 친숙한 개념으로 설명해야 하는데 그건 그리 간단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파인만은 우리가 던지는 물음이 생각 이상으로 심오할 수 있으며, 답변할 때도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상대를 고려한 답변이 되어야 한다는 걸 이야기하고 있다.
요리는 요린이를 위해, 주식은 주린이를 위해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에서는 요린이들이 등장해서 백종원의 요리를 실시간으로 따라 한다. 백종원이 요리를 진행하다 중간중간 질문을 받는다. 이때 요린이분들의 질문을 보면 “아니~ 무슨 그런 질문을 해? 저건 좀 너무한 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그렇지만 요린이들은 정말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진지하게 묻는다. 그런 질문에 백종원은 웃는 얼굴로 일일이 성실하게 답변한다.
요린이들이 조금 엉뚱한 질문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말 모르니까. 생각해본 적 없으니까.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까. 만약 백종원이 요린이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이 정도는 알겠지.’라고 생각하며 일방적으로 방송을 진행한다면,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가 이 정도로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요리가 아닌 그 무엇이라도 내 실력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상대의 수준도 고려해볼 줄 아는 여유와 노력이 필요하다.
목차
1. 주식시장, 어떻게 움직이나
2. 매매는 어떻게 하나
3. 시장 흐름, 어디를 봐야 하나
4. 어느 종목에 어떻게 투자할까
5. 공모주·실권주 투자 포인트
6. 배당주, 우선주, 액면변경주 투자 포인트
7. 주식 선물·옵션 투자 포인트
반드시 성공하는 주식 투자 입문서 《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
경제부문 베스트셀러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이란 책으로 유명한 경제교육연구소 곽해선 소장의 책 《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은 주식투자 입문자인 주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주식투자 안내서다. 처음 주식을 접한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질문 그러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300가지 질문에 답변을 담았다. 질문 수와 책 두께를 보면 곽해선 소장이 얼마나 꼼꼼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주식이 아닌 텐트로 예를 들어보겠다. 여기 텐트 설치설명서가 있다. 설명서에는 뭐를 해야 하고 그다음 뭐를 해야 하고 그다음 뭐를 해야 하는지가 나와 있다. 그럼 텐트를 해체할 때는 설치할 때의 역순이라고 하면 끝이다. 그런데 곽해선 소장은 사소한 것도 생략하지 않고, 텐트를 해체하기 위해서는 뭐를 해야 하고 그다음 뭐를 해야 하는지를 똑같은 깊이로 알려준다. 그러면서 혹시 몰라 놓칠 수 있는 요소들을 딱딱 집어준다.
상장회사 수와 상장종목 수 왜 다른가?
상한가·하한가는 왜 정하나?
금리 움직일 때 주가는 어디로 가나?
권리락 주가는 왜 쉽사리 오락가락할까?
현금배당과 주식배당 어느 쪽이 유리한가?
옵션은 어째서 선물보다 유리한가?
내가 궁금한 것은 왜(why)일까, 어떻게(how)일까, 무엇(what)일까
내가 만약 주식을 하고 있지 않다면, 주식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지는 아직 궁금증 밖이고 나에게는 먼 이야기다. 그런 분들은 주식을 왜(why) 해야 하는지를 담은 책을 읽어야 한다. 내가 만약 어느 정도 주식을 하고 있다면, 왜(why)의 단계는 이미 넘어갔고, 지금 당장 수익을 내는 방법이 궁금할 것이다. 그런 분들은 주식을 어떻게(how) 해야 하는지를 담은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런데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나처럼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한 주식초보, 주린이들이다. 왜(why) 해야 하는지는 알겠고, 이제 어떻게(how) 좀 해보려고 하니, 이 말은 무엇(what)이고 저건 또 무엇(what)인지 모르겠다. 이러면 주식을 하는 사람들 간의 대화에도 낄 수가 없고, 주식 관련 기사도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그 무엇(what)을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주식을 이야기하는 여러 책이 있다. 주식을 왜(why)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 책, 주식을 어떻게(how)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 책, 주식이란 무엇(what)인지를 이야기한 책이 있다. 곽해선 소장의 《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은 3가지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지만, 포트폴리오 비중으로 따진다면 무엇(what)에 좀 더 무게가 실려 있다. 그렇다면 누가 읽어야 하는 책인지는 정해졌다.
기사와 함께 배우는 주식개념
내가 주식을 시작하고 달라진 점은 [삼프로TV 경제의 신과 함께],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KBS 최경영의 경제쇼], [박하윤 김희욱 명민준의 아이돈케어]와 같은 경제 관련 팟캐스트나 라디오를 챙겨 듣는 것이다. (주식 종목 찍어주는 리딩방 같은 거 아니다)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방송을 해주기는 하지만, 완전 경제나 주식 쪽은 문외한이었던 내가 듣기에는 조금 벅찬 감이 있다.
《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은 질문마다 짤막한 기사가 있다. 마침 2020년 최신 개정 증보판이라 코로나 이야기도 담겨 있다. 경제기사에 언급한 내용이 무엇이며, 기사에서 다뤄진 용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한다. 그러니 다음에 내가 따로 주식 기사를 접해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렵지가 않았다. 책의 구성을 보니 빠른 시일에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은 시작
초등학교 시절,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을 공부할 때 일이다. 학원에서 필기수업을 듣는데,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몰랐다. 당연히 필기시험에서 똑 떨어졌다. 그렇다고 계속 필기만 배울 수 없으니 실기수업을 들었다. 실기수업을 들으며 처음으로 액셀파일을 다뤄보니 필기 때 이야기했던 게 무엇을 뜻하는지 이제야 이해가 갔다. 당연히 그다음 시험에서는 필기와 실기에 합격할 수 있었다.
주식을 하려면 책 속에 담긴 300개 개념을 다 알아야 하는가? 덜컥 겁이 날 수 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신용거래나 선물거래 안 할 거면 건너뛰어도 되고, 공모주 안 할 거면 건너뛰어도 된다. 그렇지만 이 역시 내가 주식을 시작해야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건너뛰어도 되는지 판단할 수 있지 않겠는가.
마음에 드는 기업의 단 한 주라도 산 다음에 이 책을 읽는다면 앞으로의 주식투자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나 또한 남들만큼 큰 액수는 아니지만 단 몇 주씩이라도 사가면서 주가가 변동하는 걸 내 눈으로 확인하고, 《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과 같은 책이나 여러 방송을 보며 이쪽 세계를 이해해보려 노력 중이다. 다들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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