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 저 일 부유하듯 떠돌아다니며 살던 마이크, 어느 마을에서 폐허가 된 집을 발견하고, 그 곳을 보고 나오던 중 집시를 만나 저주를 듣게되지만 괘의치않고 그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상속녀 엘리를 만난 마이크는 눈 여겨 보아둔 곳에 그녀와 함께 살게 되지만, 곧 그녀는 죽음에 이른다.
그리고 집시마저 실종되는데.. 연이어 일어나는 살인. 마이크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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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그리고 매일 아침
어떤 이들은 슬픔을 향해 가고
매일 밤, 그리고 매일 아침
어떤 이들은 달콤한 기쁨을 향해 가고
어떤 이들은 달콤한 기쁨을 향해 가고
혹은 끝없는 밤을 향해 간다네
(윌리엄 블레이크 ‘순결의 의식‘ 중에서)

‘종말은 곧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다‘……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나는 종종 들어 보았다. 맞는 말인 것같다 하지만 과연 이 말이 뜻하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 모든 것은 바로 그날, 그 시간 그 장소에서 그렇게 시작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어떤 특정한 장소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을까 ?

운명의 여신이 내게 불행한 장난을 치려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행운의
 미소를 띠고 황금빛 찬란한 손을 내밀었던 것일까? 그 어느쪽이었든간에 그것은 상관없는 일일 것이다.
아니면, 샌토닉스를 만나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때부터그 모든 것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열정으로 달아오른 그의 붉은 뺨과 빛나는 눈동자, 그리고 그 강하면서도 섬세한 손으로 아름다운 집들을 스케치하고 설계하던그의 모습은 눈을 감고도 생생하게 그려 볼 수 있다. 그 너무나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집!

그러한 멋지고도 아름다운 집을 갖고 싶어하던 나의 애타는 갈망은 결국 실현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함게 추구하던 환상적인 꿈으로, 샌토닉스는 나를 위해 그집을 지어 주겠다고 했는데 —— 아, 그가 좀더 오래 살아 주었다면 ..
꿈속에서 나는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마치 동화에서처럼 영원히 행복하게 그 집에서 살곤 했었다. 물론 모든 게다 헛된 공상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러나 그것은 내가 오랫동안 갈망해 왔던 그 어떤 꿈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그무엇에 대한 간절한 갈망이었다.

"끝없는 밤."
나는 오직 그 말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여전히 그게 무슨 뜻인지 궁금하기만 했다. ‘끝없는 밤‘이라니? 그건 암흑을 뜻했다. 그건 내가 그곳에 있어도 보이지 않는다는것을 뜻했다. 나는 죽은 사람을 볼 수 있지만, 죽은 사람은 내가 살아 있어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들이 나를 볼수 없는 까닭은 내가 그곳에 존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엘리를 사랑했던 그 사람은 사실 그곳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선택한 ‘끝없는 밤‘ 속으로 들어가 버렸던 것이다. 
나는 더욱더 고개를 떨구었다.
"끝없는 밤이야." 
나는 다시 그 말을 되뇌었다.

매일 아침,그리고 매일 밤 어떤 이들은 달콤한 기쁨을 향해가고, 혹은 끝없는 밤을 향해 간다네..... 그녀는 고개를 들고나를 쳐다보았다. ‘어째서 그런 눈으로 나를 보고 있는 거죠,
마이클?‘ ‘그런 눈이라니?‘ ‘당신은 마치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그렇게 바라보고 있잖아요.‘ ‘그야 당신을 사랑하니까당연하지,그 밖의 달리 어떤 눈으로 당신을 바라볼 수 있겠어? ‘하지만 좀 전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잖아요?‘ 나는 천천히,그리고 충심으로 대답했다. ‘나는 당신을 처음 보았던그 어두운 전나무곁에 서 있었을 때의 당신 모습을 생각하고있었어.‘그렇다, 리를 처음 만났던 그 순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그 놀람과 흥분의 순간을....

☆첫번째 살인, 두번째 살인, 세번째 살인, 네번째 살인 -여기까지는 욕망에 의한 살인이었다. 그러나 이제 살인하는 재미가 붙은 그는 자기의 손을 멈출 수가 없었다.
드디어 그는 지금까지 살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쾌감을느끼며 다섯 번째 희생자의 목을 조른다. 애거서 크리스티만이 창조할 수 있는 교묘한 범죄의 세계 - 우리는이 작품을 읽으며 끝없는 고독을 느끼게 된다. 범죄 세계에서 뿐만이 아니라 인간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영혼의 고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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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스저택으로 향하는 기차 안.
헤이스팅스는 1916년 영국에서 다시 만난 포와로와 재회해 같이 해결해나갔던, 그들의 첫 살인사건을 떠올린다.
많은 세월이 지나 늙고 쇠약하진 포와로를 만나러 가는 그.
포와로와 함께하며 즐거웠던 날들을 회상하고 그 세월동안 그가 이룬 가족들을 떠올리며며 깊은 상념에 빠져있는 동안, 기차는 스타일즈 세인트 메리역으로 들어섰다.
헤이스팅스를 만난 포와로는 이 저택에서 곧 살인이 일어날거라며 그 용의자를 같이 찾아보자고 한다.
끝내 몇 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포와로마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에르큘 포와로의 마지막 사건집!
시간이 흐른 뒤, 헤이스팅스는 생전에 포와로 남긴 편지를 받게되고 사건의 전말을 알게된다.
아가사 크리스티를 좋아하며 보낸 그 오랜 시간, 그녀와 함께했던 포와로를 보내려니 소설 속 허구의 인물이지만 가슴이 먹먹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그의 회색 뇌세포를 유감없이 사용하고 떠난, 포와로.


















「그건 바로 자네에게나 해당되는 얘길세, 헤이스팅스, 내게는 스타일즈 세인트 메리에 도착한 것이 슬픔과 고통의 순간이었다네. 나는가정과 조국으로부터 도망쳐서, 외국에서 관대히 받아 주어야만 생존할 수 있었던 상처받은 망명객이었지. 그렇다네, 그것은 결코 유쾌한세월이 아니었다. 그 당시에는 영국이 내 조국이 되고, 또 이 곳에서 행복을 찾아나서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지.」
「내가 그만 그걸 잊고 있었군요.」하고 나는 동감을 표시했다.
분명한 사실일세. 자네는 늘 자신이 겪은 감상들을 남들에게도 적용시킨다네, 헤이스팅스는 행복했지 모두들 정말 행복했었다네!」
「아니오, 그렇지는 않아요.」하고 내가 반대를 했다.
「하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지.」

「누가 아나? 하지만 늘 그런 법일세. 그런 무뢰한들 
여자들은 항상 그런 작자들에게 이끌리게 마련이지.」
「무슨 이유죠?」
「여자들은 아마도 우리가 보지 못하는 그 무엇을 보는 게지.」
「그게 뭘까요?」
「위험, 아마도……… 누구나, 여보게, 자기들의 생활에 흥분을 불러일으켜 줄 약간의 위험을 원한다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남을 통해서 - 투우사 같은 존재에게서 얻고, 어떤 사람들은 그런 책을 읽지.
또 어떤 이들은 영화에서 찾기도 한다네. 하지만 나는 이것만은 확신할 수 있어 인간이란 본능적으로 지나친 안전을 싫어한다는 것을말일세. 남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위험을 추구하지만 여자들은 대개 성적인 측면으로 자신들의 위험에 대한 추구를 국한시킨다. 그것은 - 아마도 여자들은 발톱을 감추고 있는 호랑이 - 즉, 변덕스러운봄날씨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암시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일걸세. 선량하고 친절한 남편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친구들 - 여자들은그런 작자들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네.」

X가 누구인지 알아내는 일은 내게 있어서는 무척 쉬운 일입니다.
단지 이리저리 알아보기만 해도 그 사람들 모두와 관계를 맺고 있는자를 찾아낼 수 있을걸요. 그 사람들이란 바로 당신이 말한 다섯 사건의 주인공들을 말하는 겁니다.

「내가 그 점을 조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했는지 아는가? 만일 많은 특파원들이 유럽의 어떤 장소에 갑자기 몰려든다면,
그것은 무엇을 뜻하겠는가? 그것은 바로 전쟁이 벌어졌다는 걸 뜻하는 것일세! 만일 의사들이 세계 각처로부터 어떤 도시에 몰려든다면 그것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그것은 거기에서 의학 학회가 열리고 있다는 뜻이지. 자네가 공중에서 맴돌고 있는 독수리를 본다면,
거기에는 시체가 있을 걸세. 자네가 황야에서 몰이꾼들이 걸어가고있는 것을 본다면, 거기에는 사냥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네. 

나는 이러한 비유들을 잠시 생각해 본 다음에, 맨 먼저의 것을 끄집어내어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한 사람의 특파원이 왔다고 해서 전쟁이 일어났다.
고 할 수는 없잖겠습니까?」「물론 그렇지야 않지. 그리고 한 마리의 제비가 왔다고 해서 여름이 온 것도 아니지. 하지만 한 명의 살인자는, 헤이스팅스, 하나의 살인을 낳는 법일세.」

마음먹었는지 우리로서는 짐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세, 하기만 우리는 최소한의 노력은 할 수 있다네, 한번 마음속으로 그려 보게, 위이스팅스, 자네가 지금 이 곳에서 브리지 게임을 해 나가고 있다고말일세. 자네는 모든 카드를 볼 수가 있지, 자네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판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라네.

「물론 자네도 알고 있다네. 자네에게 있는 문제는 바로 자네가 정신적으로 게으르다는 것이지. 자네는 게임을 즐기고 상상하기를 좋아해. 하지만 자네는 머리를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군. X의 범죄 수법에서 기본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그 범죄가 저질러졌을 때 완벽하다.
고 하는 것이 아니잖는가? 말하자면 범행의 동기가 있고, 기회가 있고, 수단이 있으며, 또한 이것은 가장 궁극적이고도 중요한 문제지만,
법정에 설 준비가 된 죄인들이 있다네.」즉시 나는 기본적인 요점을 파악하고는, 그런 것을 좀더 일찍 깨닫지 못했던 내가 얼마나 바보였나 탓해 보았다.

☆우리는 다시는 함께 사냥을 하지 못할 걸세, 여보게, 우리의 첫번째 사냥은 이곳에서였지 그리고 우리의 마지막 사냥도..
정말로 좋은 시절이었어.
그렇다네, 정말로 좋은 시절이었지.
이상 줄이네. 에르큘 포와로

※애거서 크리스티는 85세로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75년에 『커튼 (Curtain)이라는 생전의 마지막 작품을 발표하여 전세계의 독서계에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더군다나, 크리스티는 이 작품에서 그녀가 징조한 사립팀정 에르큘 포와로를 죽게 한다고 선인한 바가 있기때문이다.
1975년 뉴욕 타임스‘ 8월 6일호 제1면에 ‘유명한 벨기에인 에르큘 포와로 별세‘라는 부고 기사가 실렸다. 소설 속의 인물이 실제 인물인 양부고까지 나올 정도였으니 에르큘 포와로가 얼마나 유명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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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스저택의 괴사건)스타일스저택의죽음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처녀작이자, 내가 벨기에 경찰을 은퇴한 포와로를 처음 만난 작품이다.
범죄영화나 소설을 좋아하던 내가, 그녀에게 이 오랜세월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된, 그 시작!
눈에 그려지는 듯한 상류층 가족 사이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을 해결할 누군가가 끼어들고, 등장하는 모든 이들을 끊임없이 의심하다 몇번은 예측한 범인을 맞추는 카타르시를, 그 외의 몇번은 인정할 수 밖에 없게, 정교한 틀에 맞춰진 진짜 범인을 끝내 알아내지 못해 우울해진다. 그리고 살인이 일어나는 가운데도 놓칠 수 없는 로맨스로 엔딩을 맞이하는 그녀의 소설들!
그렇다 사실 그녀가 오랜세월 써내려간 추리소설들의 기본적인 틀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 많은 책들을 계속해서 읽어갈 수 밖에 없게 만든 건 아마도 수많은 사건을 만들어내고, 해결을 위한 단서를 적재적소에 숨겨놓는 그녀의 천재성때문인 것 같다.
한번씩 뜬금포 범인을 내놓아 배신감에 부들부들 떤 적도 있지만 ㅋ
난 그녀의 모든 작품, 매리 웨스트매콧이란 필명으로 출간한 6편의 작품까지, 모두 좋아한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그녀의 오랜 팬이다.
오랜만에 손에 든, 첫 장편!
범인, 그녀가 숨겨놓은 등장인물의 감정까지도 모두 기억하고있지만.. 마지막까지 한번에 읽어지는, 좋은 소설이다.














감추어져 있는 고리의 연결 부분이라고나 할까. 우리는 조사해서 빠진그 부분을 찾아내야 하네. 그리고는 사소하지만 순리에 어긋나는 사실, 어쩌면 전체적인 사실과 일치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하찮고도 시시한 사실을 그 부분에 놓아 보는 걸세!

「오! 조심하라고! ‘그건 너무 사소한 일이야 —— 그건 중요하지가않아. 그것은 다른 사실들과 어울리지 않아. 그것은 별로 생각하지 않아도 될 거야.‘ 하고 말하는 탐정에게는 언제나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라네. 혼란은 바로 그렇게 해서 생겨나는 것이지 ! 사건 해결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어!」

나는 추리에 관한 한 그의 천재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내가 낡은 봉투 위에 휘갈겨 쓰여 있던 단어들을 보고 추론해냈던 것과는 전혀 다르군요. 그러나 당신 생각이 옳은 것 같습니다.

간단한 설명이 언제나 가장 정확한 것이지.

「그건 어느모로 보든지, 잉글소프 노부인의 죽음으로써 하워드 양에게 이득이 될 게 전혀 없다는 사실일세. 절대로 동기가 없는 살인은 있을 수 없으니까.」

그것 정말 유감이군. 나는 그 편지에 희망을 걸고 있었는데, 하지만, 아니야.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어. 이 문제는 모두 내부에서 해결되어야 하는 거네.」 그는 이마를 가볍게 두드렸다. 
이 조그만 회색의 뇌세포들. 자네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문제의 
해결은 ‘이 뇌세포들‘에 달려 있다네.」 

하지만, 그녀는 왜 그 편지를 조작해야 했을까 ? 거기에 생각이 미치자, 내 마음속에서는 어떤 것에 대한 의심이 쌓이기 시작했네. 언젠가 나는 자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은 경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 적이 있을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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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미스터리 사건들을 얘기하면서 시간을 보냈지요. 모두 다섯
 명인가 여섯 명쯤되었는데, 제일 먼저 소설가인 레이먼드 웨스트가 제안한 거지요. 우리는 각자자기는 해답을 알고 있으나, 다른 사람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건들을 하나나씨 얘기했답니다. 그것은 추리 능력 즉, 누가 사건의 진상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느냐를 알아보는 일종의 게임이었습니다."
- P101

하지만 너무 이상한 일이군요 나이 든 마플 양은 세인트 메리 미드 마을밖으로는 나간 적도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아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것은 시골 생활이 인간 본성에 대해 관찰해 볼수 있는 끝없는 기회를 줬다고 하더군요. 말하자면 현미경 아래에서 사물을관찰하듯이 말입니다.
"나도 시골 생활에 뭐가가 있다고 생각하긴 해요." 밴트리 부인이 인정했다.
- P101

‘난 미래를 보았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주의하세요. 보름달이 되는 때는 조심하세요. 파란 앵초꽃은 경고를 뜻합니다. 파란 접시꽃은 위험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푸른색 제라늄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 P107

"내 머릿속에서는 …….." 마플 양은 사죄하듯이 말했다.
"장수말벌에 대한 생각이 늘 떠나지 않는답니다. 대개 아름다운 여름날에는수천 마리씩 떼죽음을 당하는 가엾은 곤충들이지요. 언젠가 나는 물이 든 병속에 청산가리를 섞어 흔들고 있는 정원사를 보고 그것이 탄산암모늄과 너무도 유사하다고 생각했답니다. 난 바로 그 사실을 기억해 냈던 겁니다. 만일 누군가가 청산가리를 탄산암모늄 병에 담아서 진짜와 바꿔 놓았다면, 일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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