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여행 바이블 - Seoul Travel Guide 100
유철상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서울에 살지는 않지만, 서울과 가까이 살기때문에 서울은 그냥 특별한 날에 갔다 올 수있는 나들이정도로만 여겼던게 사실이다. 사람많은 곳에 가고싶을때는 명동, 홍대 조용하게 산책하고 싶을 때는 서울숲, 연극보고 싶으면 대학로 정도로 정해놓고 기분전환으로만 갔었고, 이 정도면 서울에 이곳저곳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이럴수가 안가본 곳이아니라 모르는 곳이 훨씬많다.
서울여행 바이블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나들이가 아니고 여행? 이라는 말에 놀랐는 데 생각보다 가볼 곳이 많았다. 교통이 편하고 근교에 살다보니 서울을 찬찬히 들여다 볼 생각은 못하고 해외여행가고 싶어하고, 지방에 어느 곳이 좋다던데 이런 생각만 했던 것 같다. 다양한 볼거리와 테마로 나눠도 색다른 곳이 많은 서울인데 괜히 부끄러워지기까지했다.
경복궁, 창덕궁 등 조선왕조의 옛날을 들여다 볼 수있는 궁궐, 청계천, 삼청동길 세련된 도심, 주말에 가족끼리 휴양하기좋은 하늘공원과 난지도 캠핑장이 있는 서부권, 자연과 함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북한산, 낙산공원 등이 있는 동부권, 첨단 도시로 서울의 자랑거리인 테헤란로가 있는 강남권, 서울의 랜드마크 63시티와 김포공항 복합쇼핑몰 롯데몰 김포공항이 있는 서부 강서권 날씨좋은 날 데이트하기 딱인 서울대공원 벚꽃길 산책로, 소요산 등이 있는 서울근교 이렇게 7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오랜만에 정다운 친구와 만나거나, 연인끼리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거나 ,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유적지에 방문하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나들이가거나 어떤 목적이든지 갈 곳을 미리 찾아볼 수 있고 정확한 주소나 비용, 코스 등이 자세하게 나와있어 굳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검색해보지 않아도 찬찬히 살펴볼 수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것같다. 게다가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과 연락처까지 정리되어있어 여행할 때 한권만 들고있으면 든든할 것같다.
하루코스, 반나절코스 등 가는 사람과 가는목적에 따라 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까운 도심으로 여행가는 장점일테고, 굳이 자가용을 이용하지않아도 지하철이 편리하고 어디든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는 것이 또 장점일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이번 봄에는 어디로, 누구랑 여행갈까라는 생각으로 읽었고, 당분간은 서울여행으로만으로도 바빠서 해외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