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무스 파팜 - 새 시대의 교황, 레오 14세
크리스토프 에닝 지음, 김상우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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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레오14세 교황님과 관련된 책을 읽게 되었다.

콘클라베에서 빠르게 많은 추기경님들의 투표를 받아 선출된

미국인 최초 교황이자 페루 선교사셨던 교황님.

교황님의 최초 공식 전기 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전임교황과 역대 교황님들께서 남기시고 떠난 숙제를

레오 14세 교황님께서 어떻게 풀어나갈것인가에 대해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아직 교황님으로 선출되신지 1년이 안되셨고,

그 후 빠르게 출간 된 도서라서 이 책은 레오 14세 교황님에 대한 이야기 보다

전임 교황님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아마도 교황님의 대한 이야기가 초점이 맞춰진 책은

좀 더 시간이 많이 흐른 뒤 다루어지지 않을까싶지만,

그래도 레오 14세 교황님의 방향성?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

다루는 부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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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봄이 다시 오려나 보다
나태주 지음, 박현정(포노멀)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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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이라는 시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이번에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게 되었다.


내가 아는 시인은 딱 네명이다. 윤동주 시인과 백석 시인, 그리고 나태주 시인, 이해인 수녀님. 이 네분 말고는 아는 작가가 없다.

그동안 내가 접했던 몇몇 시집들은 읽었을때는 나의 감상 수준보다 높아서 너무 함축적으로 느껴진다던가

혹은 내용보다 지나치게 화려하게 꾸며진 긴 시 같다는 감상을 받은적이 종종 있었다.

그래서인지 에세이, 자기계발서 다음으로 시라는 장르의 책에 손길이 잘 가지 않았다. 약간의 편견처럼 은연 중에 시는 어렵다는 생각이 있어 더욱 읽지 않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이 시집의 시들을 달랐다. 읽으면 읽을수록 화려하게 꾸며진 시가 아닌 소박하고, 담담하고,

또 담백하게 작가의 마음이 담긴 글들에 복잡했던 마음이 편해지고 뭉쳐있던 것들이 흐믈흐믈하게 녹아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모든 장르를 떠나 지나치게 꾸며진 글들을 볼때면 피곤함을 느껴었는데,

간결하고 진심으로 다정하게 위로와 따뜻한 봄을 주는 시들에 차가운 겨울이 아닌 몽글한 봄이 찾아 온듯한 따스함을 느꼈다.

이토록 다정한 시인의 시집을 만나 읽게 된 시간이 나에게 얼마나 감사하고 감동스러운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고, 나에게 새로운 독서의 장을 열어주는 시간이었다.

정말 포근하게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햇살의 시집으로 지친 하루, 위로를 받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며, 친구들에게도 위로를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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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 - 최초 공식 전기
도메니코 아가소 지음, 이재협 외 3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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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부활절에 마지막 인사를 나누신 후 주님의 곁으로 떠나셨다.

그리고 새로운 교황으로 레오 14세 교황님이 콘클라베로 선출되신 후

출간 된 첫 공식 전기 책을 읽게 되었다.

레오 14세 교황님께서 교황이 되기 전까지의 이야기들을 간략하게 담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대단한 전기를 기대하고 이 책을 든 독자라면 기대하지말고

기다렸다가 추후 출간 될 수 있는 다른 전기 책을 읽는 것을 추천 한다.

표지에 있는 글귀처럼 교황님의 첫 출발점은 담은 기록으로

전기를 속기처럼 써내려간 책인 느낌을 받았다.

내가 가톨릭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제공 받아 읽게 된 이유는

레오 14세 교황님께서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인 점과

미국인이지만 페루인인 첫 교황님이시기에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또 콘클라베 후 다른 추기경님들과 교황님의 대비되는 첫 모습이 조금 웃기기도해서

새로운 교황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알고싶었다.

이 공식 전기를 읽으며 어린시절의 교황님 이야기가 귀여웠고,

선교사와 교황청 장관으로서 그 삶 안에서 겪었던 일들과 함께

전임 교황님께서 하시던 일을 이어받아

앞으로 하실 일들에 대한 방향성이 어떠하신지 느낄 수 있었다.

현대사회의 과거 10년과 미래 10년의 모습이 다르고, 계속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교황님께서도 생각과 고민이 많으실것 같다.

작지만 교황님을 위한 화살기도라도 하며, 하느님께 가까워 지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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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사랑의 여정
마누엘 루이스 후라도 지음, 이경상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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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의 대화인 ‘기도’가 하는 법이 어렵고 말하는 신자들에게 가이드가 되어줄 책. 주님의 기도와 묵주기도 등 가톨릭 굿뉴스에 등록되어 있는 기도 외에 렉시오 디비나 혹은 관상 묵상 등의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갈피를 잡지 못하는 신자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러한 신자이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 영적도서와 기도 해설과 관련된 책들을 읽어 보았다.
이와 관련된 책들은 많지만 마음에 와 닿거나 이해하기 쉽다고 느껴지는 책들은 많지 않았다. 아마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좀 달랐다. 이냐시오 성인의 영신 수련을 기반으로 쓰여진 책인데,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없애고, 기도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 책은 기도의 의미와 방향성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는데, 한 단락이 끝날 때마다 요약글로 마무리를 해주고 있어서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글을 보여주고 있다. 또 죄의 성찰을 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안내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가톨릭 출판사에 고해성사 가이드 책이 있어서 함께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장은 기도 전후로 습관을 도와주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데에 있어 습관이 잘 배어 있어야 잘 응답할 수 있기 때문에 습관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라고 느꼈고, 하느님과 대화하는 것에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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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구
김이환 지음 / 북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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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대학 때 정말 재미있게 읽고, 이번에 개정판으로 재출간 된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읽게 된 책!
이 소설은 다시 읽어도 역시 긴장감과 스릴이 넘친다.

처음 읽었을 때도 이렇게 처음부터 긴장감이 넘쳤었나 싶을정도로 혼이 빠진다.
기억이 나는 부분도 있고, 이런 부분이 있었나?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아마 개정되면서 일부 수정되고, 개정되면서 새로운 부분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개정판으로 예전에 읽었던 책을 재독하는게 색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새로운 마음으로 이 소설을 읽으면서 예전에도 느꼈던 부분인데,
절망이라는 감정을 이렇게 시각화한 것이 흥미로웠다.
내가 본 영화나 책 등에서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어떠한 특정 형태로
구체적이고 형태로 보여지게 표현한 것이 이 책이었던것 같다.
보여지지만 촉감으로 느낄 수 없고, 무지한 영역의 존재.
그리고 이러한 원초적인 공포를 현실에서 마주했을 때 나는 과연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공포로 겁에 질린 사람들의 모습에서 나는 다를까? 하는 생각과
함께 군중심리라는 표현이 맞을까 싶긴한데,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무서움을 느꼈다.
현실과 상상의 그 경계 속에서 긴박하게 흘러가는 이 소설에 빠져 들어갔다.
좀비 드라마보다 오히려 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는것 같다.

수미상관으로 마무리 되는 이 소설이 읽어본
국내소설 중에서 기억에 오래 남아있는 가장 인상 깊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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