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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힘 - 내 아이의 잠재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EBS 놀이의 힘 제작진 지음 / 성안당 / 2020년 5월
평점 :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한 EBS 다큐멘터리 <놀이의 힘>를 책으로 만나다!

자녀양육을 하게 되면서, 다양한 가치관과 정보들을 만나게 되며 "취사선택"하면서, 내 자녀를 어떻게 이끌어주어야 될지는 엄마의 몫이겠지요
유치원 선택에 있어서도 숲 유치원, 영어 유치원, YMCA 아기 스포츠단, 인성 중심이냐 놀이 중심이냐 학습 중심이냐 등..가치관이 가지는 힘은 그 삶의 모습을 바뀌어 놓네요.
EBS 다큐멘터리 '놀이의 힘' 3부작이 방영되고서,'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호평을 받았네요.
방송을 직접 시청하지 못한 입장에서, 참! 궁금하던 차에 그 EBS 다큐멘터리 '놀이의 힘'이 책으로 나왔다기에 읽어보게 되었네요.
'놀이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놀이가 가진 힘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아이가 놀때 부모로서 어떤 마음으로 응원해 주어야 되는지 알아가고 싶었어요.

우리의 뇌는 대략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층짜리 건물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고 하네요.
1층은 태어난 순간 완성되는'생명의 뇌'로 '악아의 뇌', '뱀의 뇌'라고도 불리며,
2층은 유아기에 가장 빠르게 발달하는 '감정과 본능의 뇌'로 인간의 희로애락이 이곳에서 일어나고,
3층은 이성과 논리를 기반으로 인간만이 가진 영역으로 '대뇌피질'이라고도 하며,'이성의 뇌'로 만 3세 이후 발달한다고 해요.
1층은 생후 특별하게 발달하지 않지만, 뇌의 2층과 3층은 후천적 환경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지는데
우리 아이들이 감당하게 되는 '교육'이라는 행위의 목적은 뇌의 2층과 3층의 발달과 맞닿아 있다네요.
교육을 통해 기를 수 잇는 역량을 관장하는 뇌의 3층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뇌의 2층을 튼튼하게 만드는 작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지요. 뇌의 2층이 활성화되고 전두엽의 뼈대를 세워야 할 때 3층 인테리어 공사를 하게 되면,
기초공사가 부실하게 되는 것이라는 말이네요! 2층을 건강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여기 '놀이'에 있는 것이지요.
책에서는 '언어'영역을 담당하는 측두엽은 초등학교 입학 이후라고 해서,유아기'이중 언어교육'이 아닌 내 아이의 특성과 기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언어라는 나무를 자라도록 하길 바래요. '조기교육보다는 '놀이'가 먼저이며, 자유놀이로 전두엽을 튼튼하게 만들어 놀이와 학습의 균형 잡힌 일상을 제시하네요!
그리고 미국, 영국, 독일, 핀란드, 이스라엘 등 일명 교육선진국으로 불리는 국가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여주어요. 사실 이 책은 지식을 한 줄 이라도 더 가르치고, 선행을 우선시 하는 것들과는 전혀 다른 선택을 내 놓아요.
'이세돌 9단의 1승이 인류가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에게 승리한 유일한 기록'이 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인간이 인공지능과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로 창의력,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력, 협업력 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놀이에 노출시키라고 요청하네요.

EBS <놀이의 힘> 제작팀들은 진짜 놀이의 4가지 요소를 '자발성, 주도성, 즐거움, 무목적성'을 제시하며, '아이들에게 자유를 허락하'라고 외치고, 1. 아이에게 놀이를 돌려주자는 것 2. 놀이에는 그 어떤 목적도 없어야 한다는 것 3. 학습을 놀이로 위장하지 말자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하지요.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부모로서 어디에 시선을 두어야 하는지?
예상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의 발달 속도에서, 현재가 아닌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이끌어 주어야 될지? 등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질문들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