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951년에 발표되어 전 세계 누적 판매권수가 약 7000만 부가 된다는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을 읽게 되었네요.


 

현대 미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소년의 눈으로 본 위선에 찬 어른들 세계에 대한 비판'과 '아이들이 지닌 순수성을 지켜주고 싶은 소년의 내면'을 다룬 성장 소설이지요.


 

책육아를 하면서 그림책과 교육서(육아서)들을 주로 읽다가, 오랜만에 '위선과 저속함에 찬 현실 세계를 바라보며 배회하는 10년 소년의 내면을 다룬 소설'을 읽으려니 쉽지가 않았지만, 읽고 나니 ㅋㅋ 한 편으로 뿌듯합니다.


 

작가 J.D.샐린저의 자전적 성격이 강한 소설이라고 하는데, '반황하면서도 순수를 지향하는' 주인공 홀든 콜필드(Holden Caulfield)를 통해 '위선적인 기존 사회에 저항하고 본연의 가치와 순수를 찾으려는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이야기하네요.


 

주인공 홀든 콜필드(Holden Caulfield)의 이름을 영어표기로 자세히 보면, '붙잡다'는 뜻을 지닌'Hold'와 'Catch'가 과거 분사형 '붙잡힌'의 의미를 지닌 'Holden'과 'Caught'으로 변형되어 2번이나 들어가 있고, 호밀밭을 연상시키는 '들판'이라는 영어 단어 'field'도 역시 그의 이름 콜필드(Caulfield) 속에 꽉 들어가 있어요.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은 16세 홀든 콜필드(Holden Caulfield)가 펜시 고등학교에서 낙제를 해 퇴학을 당하고 난 후, 집으로 돌아갈 용기가 나지 않아서 뉴욕시에서 3일간 배회하다가 집에 돌아오게 된 홀든 콜필드의 내적 변화를 보여주는 책이에요.


 

3일 동안 한겨울의 취위 속을 헤매다가 폐렴에 걸린 홀든이 캘리포니아 주의 어느 요양소에서 퇴원을 앞두고 지난 날의 행적을 회상하는 이야기를 26장으로 나누어 전개하지요.


 

자신을 학교에서는 누구나 문제아로 취급했지만,

학교를 나와 사회로 오니까 모두가 비정상이고 자신만이 정상이라는 생각이 든 홀든 콜필드(Holden Caulfield).


 

둘째날 밤, 잠깐 몰래 집으로 돌아가 만난 여동생 피비가 "오빠는 모든 것이 다 싫다고 말하지만,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한 가지만 말해봐"라고 묻자,


 

그는 넓은 호밀밭 같은 데서 조그마한 어린이들이 놀다가 어른이라고는 본인, 홀든 콜필드 밖에 없는 상항에서 아이들이 낭떠러지에 떨어질 것 같으면 얼른 가서 붙잡아 주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 하죠.

 

그렇지만, 현실의 삶이 안겨주는 고통을 이기지 못해 현실의 뉴욕에서 벗어나 서부로의 도피를 결행하려는 직전, 여동생 미피의 믿음과 사랑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가네요.


 

아이들의 순수성을 지켜 주는'호밀밭의 파수꾼(a catcher in the Rye)'을 동경한 주인공, 홀든 콜필드(Holden Caulfield)를 현실의 도피에서 붙잡아 준 '진정한 파수꾼(a true catcher)'은 아이의 순수함과 믿음, 사랑을 지닌 그의 여동생 피비 였네요!


 

1541년 발간 되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질서와 안정'이라는 선전구호(catchphrase) 아래, '교육 제도와 사회 제도'를 통해 진보주의 정신을 억압하고 위선과 기만 속에 살던 당시 기성세대에 대한 고발하며, 미국 청소년들이 느꼈던 좌절과 고뇌 속에 자그마한 희망을 그려 내고자 했던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이 어찌하여 현대 미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인정 받게 되었는지 조금은 짐작이 가네요


 


육아맘으로 아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오랜만에 나 자신을 위하여 읽었는데 ^^나름 저도 책을 통해서 성장하네요! ㅋㅋ 종종 읽도록 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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