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뇌를 키워 주는 입체왕 4 - 단면도 그리기 수학뇌를 키워 주는 입체왕 4
다카하마 마사노부 & 히라스가 노부히로 지음, 최종호 옮김, 강미선 감수 / 진선아이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수학을 잘하기위해서 수연산도 중요하지만 입체도형또한 이해를 잘 해야한다는 소리를 듣고

어려서부터 많은 교구를 접했더랍니다.

덕분에 공간감분야에서 별 어려움 없이 수학분야를 다루고 있는데

수학책에 나오는 입체도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자 다음 책을 준비했어요.

<수학뇌를 키워 주는 입체왕>

4.단면도 그리기

진선아이


책과 함께 부록으로 배달된 툴툴마녀 수학노트 또한 너무 귀엽지요?~~


 

수학을 즐기는 아이가 공부도 즐긴다!

 

단면도로 공간지각력을 습득하는 과정을 직접 활동지를 통해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단면도를 머리 속에 떠올리고 그 모양을 기억후 공간지각력이 자기 것이 되면

1.수학 도형 문제에 강해지고

2. 수학의 문장형 문제가 쉬워질 뿐아니라

3. 국어의 독해력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하여튼 우리 Philip군 손으로 직접 만지고 머리로 파악하면서 단순히 머릿속에서 뱅뱅 맴도는 과정을 탈피하여 재미있게 도형 전개도부터 살피는 작업에 들어 갔어요.

(아무래도 5학년 누나를 위해 한권 더 사야할 것 같아요.)

 

이 책이 초등전학년용이다보니 2학년 남아인 Philip군부터 손에 잡고 작업을 하기 시작했는데 같은 정육면체지만 여러 개의 전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보았는데 놀라워하는 모습이란 ~~ㅋㅋㅋ

여러가지 전개도에 따른 정육면체 전개도를 살펴보고 직접 손으로 작업하여 하나씩 만들어 나갔어요.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각 모서리의 여유분없이 스카치테잎을 이용해 연결시켜줘야했던 거~~

뭐 그래도 만드는 과정이 중요한 거라 그래도 감사히 생각하며 6개의 정육면체를 차례차례 만들어 나갔습니다.

각 도형마다 암호같은 선과 칼집이 나있는데 이때는 몰른다할지라도 활동해가는 과정을 통해 나중에 왜 이 기호가 있는지 알게 된답니다.


2학년된 장난꾸러기 Philip군~고도의 집중력을 동원해 장난 한 번 치지않고 정육면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저 신기할 뿐이였어요. 역시 아이들은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력을 쏟게되나봐요.

A~H까지의 정육면체 도형을 만들어 놓고 흐믓해서 승리의 V~~

 


 웃긴건 이 책의 절반은 활동교구를 만들기위해 뜯어내야한다는 거예요.

나머지 반은 활동 Shot이나 전개도 펼쳐 그릴때 필요한데 뜯어낸 부분이나 남겨진 부분이나 정말 정말 중요한 부분이네요.

이 책의 특징과 사용법이 제시되어 있어 꼭 읽어보고 함께 해야합니다.

정육면체 큐브를 만든고 카드를 사용하여 도형에 끼워 보고 도형의 정확한 정의를 이해할 수 있어요. 


 

입체적 큐브를 카드를 이용해 잘라보고 그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특장점!!!

옛날 엄마 고3 수II 공간도형이 나오는 적분이 도대체 이해가 안돼 답답했는데 이런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절대 답답할 일 없으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참 똑똑한 방법으로 진접 단면을 확인하고 카드로 잘라볼 수 있었어요.

 

큐브에 카드를 끼워 단면 카드에 그려진 도행과 색선 큐브의 갈라져 있는 부분에 모양이 딱 맞게 카드를 끼워 어떤 색선과 겹쳐지는지 확인후 답을 쓰고 있답니다.

머리로 먼저 예상해보고 직접 손으로 교구를 이용해 눈을 이용한 확인절차 들어가니 정확한 답이 나올 수 밖에요. 이런 식으로 계속하다보면 활동을 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것처럼 머리속에 단면도가 펼쳐질 듯 ~




 

그리고 카드에 의해 잘려진 입체 도형을 예상후 문제에 제시된 도형 찾아내기 과정을 거치네요.



 

입체 똑같이 그리기및 카드에 의해 잘려진 도형을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어떤 도형은 잘려나간 부분이 어려울 법도 한데 카드를 이용해 큐브로 직접 확인하고 머릿속으로 예상하여 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 재미있게 도형 수업을 진행하게 해주는 책이라 느꼈습니다.

보통 책, 교구는 한 집에 하나씩만 있으면 형제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아무래도 한 아이에게 하나씩 사주고 직접 손으로 해보게 하는게 훨씬 나을 성 싶네요. 활동해보는만큼 아이에게 수학적 자산으로 남겨질 듯해요.저는 '4.단면도 그리기'만 신청했는데 아무래도 기초부터 상상력키우기및 즐거운 전개도까지 함께 구입해서 두 아이에게 각각 제공하는게 좋을 성 싶네요.

도형, 공감각 분야가 어려운 분야가 아닌 이 책을 통해 즐겁고 신나는 활동이라는 것을 여러 친구들과 함께 느껴보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수학 1031 초등 2-1 문제서 (2016년용) 초등 생각수학 1031 (2016년)
시매쓰수학연구소 지음 / 시매쓰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단계별 유형 학습, 초등수학 교과기본서로 꼽히는

생각수학1031 2-1학기 문제서

미리 만나보았습니다.

시매쓰수학~하면 사고력수학으로 유명한 수학전문 학원으로 알려져 교과서와는 별개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새교과과정을 완벽 반영한 교재였어요.

물론 '사고력수학'의 대가답게 교과에 충실 + a가

문제집을 푸는 동안 살짝 짜증을 내는 아이모습을 지켜보았는데

의외로 어렵지않게 문제지를 풀어나가는 시간을 지켜보았답니다.


 

<<생각수학1031의 큰 특징>>

단계별 유형 학습 기본유형, 발전유형을 통해 수학 실력을 한 단계 높인다

수학적 과정 학습  문제 만들기를 통해 추론, 의사소통, 문제해결력을 높인다

서술형 학습 자신의 생각을 전검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한다

학교내신 완벽대비 서술형 강화 등 최근 평가 경향을 반영한다.

 

"수학 문제를 왜 풀까?"라고 물었을때 "시험을 잘 보기위해서요."라는 대답을 원치않은 부모로써

수학문제를 푸는 동안 그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을 내 아이가 느끼게끔 해주고 싶은 바램입니다.

다행히 우리 Philip군은 남아이고 수학에 관심을 보여 사고력수학문제지 풀기를 즐겨하는 아이인데

생각수학 1031문제지는 아이 혼자서 문제를 풀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도록 유도하게 만들더군요.

 

문제 해결 과정은 개념을 적용하며 확인하는 과정이기에 개념을 먼저 정립하게하고

많은 문제 제시보다 수학적 과정을 제대로 알면서 정확히 풀도록 한답니다.

문제를 풀면서 수학적 용어의 정확한 정의를 서술할 수 있도록 해주고요,

수학 문제를 푸는 동안 자신의 생각을 정립해 하나의 완벽한 문장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게 실현해주었답니다.


문제를 푸는 내내 즐거운 웃음이 떠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우리 Philip은 이과쪽 학생으로

생각수학 1031을 잘 만난듯해요.

'개념마당1 -유형마당1 - 개념마당2 -유형마당2 - 생각마당 - 평가마당1회 - 평가마당2회 -마당정리'순으로 한 단원이 구성되어있어

탄탄한 개념정리후 자신의 것으로 문제를 통해 유형화하기까지의 과정이 돋보였고

사고력수학의 명인답게 생각마당에서 한 단원의 묘미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수학1031의 극치가 바로 생각마당 아닌가 손꼽았는데

이 부분에서 문제집 좀 풀었다는 우리 아들이 살짝~ 짜증을 냈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생각하고 문제를 푸는데

나름 문제집 좀 풀었다는 녀석이 딱 눈에 보이는 답만 좋아하는지라

서술형 형식으로 돌아가는 교과계의 선호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실수를 저지르더라구요.

마당의 이름만 봐도 '생각마당'이라하여 생각에 생각을 열도록 제시되어 있지않습니까?

그리하여 문제지 이름도 생각수학 1031이구요.^^


 

이 문제지의 또 다른 매력이라면 퍼즐 완성과정인데

무조건 퍼즐을 완성하는 밋밋함에서 탈피하여 마당을 하나씩 해결해나갈때마다

미션완수의 훈장인양 '퍼즐 그림 딱지를 *에 붙이세요'라고 나와있어

아이들에게 재미와 성취의 즐거움을 2배로 만족시켜주었답니다.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 문제지 단원 정리하다 발견하고 하나씩 완성시켜보았어요.

참 재미있는 방식이죠?

 

직접 문제 만들고 논리적으로 서술해보는 프로그램은 그 어떤 문제지에서 본 적이 없는데요,

생각수학1031 문제서를 통해 교과에 충실하면서 사고력까지 겸비할 수 있어

재미난 수학을 더 재미나게 만날 수 있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민재가 뿔났다!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47
이미지 지음, 이경석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민재가 뿔났다!

 

이미지 글/ 이경석 그림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바나나를 입에 물고 비장ㅎ나 각오로 서있는 꾸러기 민재의 모습...

그리고 저거~ 양재수 문구점 주인인듯한 아저씨의 모습이 너무도 익살스러운

<민재가 뿔났다!>

책을 보자마자 웃음이 나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뭔가 비장한 각오를 한듯한 민재의 뿔난듯한 볼을 보면서

투명 유리병 속의 벌과 새표간장,여러개의 바나나,새총까지

복선이 암시되는데........

 

 

나처럼, 민재처럼 소심한 아이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는 앞으로 더 당당해질 이미지 작가님의 글을 보면서

양재수문구점 주인아저씨로부터 정말 어이없이 당한 민재의 편이 되어주신 것 같아

읽는 동안 답답~했던 마음이 확! 트이는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민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랍니다. 어쩜 바로 나의 모습일지 우리 아이의 모습일지 모르지요.

하지만,,, ‘양재수문구점’ 주인아저씨 앞에 서면 이유없이 작아진다는 것만 빼고요~.

양재수 아저씨는 우락부락한 외모와 괴팍한 성격 때문에 동네 아이들 사이에서 ‘왕재수’로 통한답니다. 민재에게는 더더욱 그래서 읽는 내내 안타깝게 만들지요. 예를들면 오락을 구경하던 민재는 아저씨가 뿌린 물에 신발이 젖어  버리고, 오토바이가 쓰러뜨린 스티커 진열대 옆에 서 있다가 꼼짝없이 누명을 써서 꿀밤까지 맞아요.

그치만 우리의 주인공 민재는 크고 힘센 ‘왕재수’의 기세에 눌려 당당히 말을 하지 못합니다. 윽박지르는 어른이 무서워서 자기가 저지르지 않는 일에 누명을 당하고도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데요,

 민재는 자신감과 용기가 부족한 아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반대로 문구점 아저씨는 무조건 아이를 윽박지르는 나쁜 어른들의 모습을 대표하고 있네요.

건물주 아들에게만 친절하게 대하고, 민재처럼 힘없는 아이 말은 들어 보지도 않고 무시하는 아저씨를 보면서 행여 내가 그런 어른인 것은 아닌지 저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만든 책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도려 되바라졌다.'라는 말을 듣기도하지만

대체적으로 어른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힘없는 아이들의 편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심한 아이들의 편이되어 주신 작가선생님의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띄였네요.
 얼마나 억울함이 사무쳤으면 마음 속 용기를 끄집에 내어 닭다리 싸움에서 왕재수 아저씨를 이길 수 있을까요?


참 책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익살스런 민재의 표현과 마음 속 생각까지 그림으로 끄집어 내어주신 이경석 선생님의 화필도 마음에 들었는데

저뿐아니라 읽고 있는 우리 아이들또한 너무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왕재수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곰곰히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아이들은 여러고 생각이 아직 많이 성숙하지 않은 관계로 모자란 것이 많아요.

하지만 지금의 어른들또한 민재처럼 어린 아이였을때가 있었을 것이고 또 민재처럼 한두번 억울한 누명을 썼을 수도 있었을 것이니 눈에 보이는 것만 진실이다 생각말고 내면을 돌아보라 어른들에게 경고하는 것 같았답니다.

 

솔직히 저또한 아이들에게 많은 실수를 하고있는 게 사실이지요.

어쩜 그것때문에 내 아이들이 더 이 <민재가 뿔났다!>를 좋아하고 통쾌하게 읽어내려간 것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반성이 되더라구요.

닭싸움에서 정정 당당히 왕재수아저씨를 이기고 또 꾀를 써서 콜라대신 간장을 먹게 골탕 먹이는 민재의 모습을 보면서

어리다고 억울한 것을 그냥 넘기지 말고 내 잘못이 아닐때는 아니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내어보자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양서임이 틀림없는 책이였네요.

 

책 후반부 정정당당히 싸워 이긴 경기에서 얻는 치킨쿠폰을 왕재수아저씨께 선물하러가는 민재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아이다운 청명함이 있구나~감탄하지않을 수 없었네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아닌

'원수를 사랑하라~'

너무 멋진 민재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간 꽃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8
최은영 지음, 김송이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빨간꽃

 

최은영 글    김송이 그림

시공주니어

 

최근들어서 선행학습 금지법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선행학습 금지법은 18일 국회를 통과하여

전체회의를 열어 선행 학습을 금지하는

"공교육 정상화 선행교육 규제 특별법" 이라는 것으로 통과를 시켰어요.

  이 특별법은 초, 중, 고교 중간&기말고사와 입시(고입, 대입) 에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 이외 출제 금지와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평가 또는 시험을 낸

학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막는다라는 말이랍니다.

 

정부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지요.

지난 14일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과잉 영어교육을 요구하는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마련한 방안 중 하나로 보이지만.. . .

 이런 교육부의 방침이 하나씩 발표될때마다 도려 사교육계는 술렁술렁 또 다른 방안을 제시하고

정부는 어떤 식으로 선행학습을 막을지 학부모입장에서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수수한 겉표지에 빨간 우산으로 포인트를 준 < 빨간꽃>!

우리나라 교육의 잘못된 점을 꼬집기위해

 4학년 때 엄마와 함께 유학을 떠났던 지우는 2년 만에 돌아온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교과 과정부터 시험 보는 방법까지 모든 것이 바뀌어버린 학교에서 친구들은 자기만 챙기느라 바쁘지요.

 엄마는 지우가 다른 아이들에게 뒤떨어질까 봐 지우를 다그친다.

특히 캐나다에서 돌아 와 처음 본 사회시험지를 백지로 냈던 그 사건은 너무도 충격자체네요.

아무도 지우가 적응하기를 기다려 주지 않아요. 모두 바쁘니까요.

캐나다에서도 지우는 동물원 원숭이인양 늘 외로웠어요.

그무엇보다 지우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낯선 나라에서처럼 돌아온 한국에서도 똑같이 외롭고 힘들다는 것!
초등 중학년에서 고학년이 되는 5~6학년은 몸과 마음의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교과 과정또한 어려워지는 시기입니다.
그 중요한 때에 자신의 의사는 고사하고 어른들의 힘에 끌려 언어도 문화도 다른 환경에 맞닥뜨려야 하는 아이들은 심한 성장통을 겪습니다.

작가 최은영님은 ‘조기 유학’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함께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우가 겪는 아픔을 아주 생생하고 섬세하게 글로 옮기셨어요. 비단 지우뿐아니라 지우에게 서먹하게 대하는 친구들의 마음, 지우를 위해 목숨이라도 내놓으려 애간장 녹이시는 부모님, 지켜보는 선생님의 입장까지 글로 옮기셨네요.

 

어려서 영어를 따라 잡으면 중,고등학생이 되어 타 과목을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되는 일이니

영어에 집중하라는 문구를 읽은 적 있습니다. 영어집중, 영어몰입교육! 휴~

저또한 영어문화권에 익숙해지기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방학동안 필리핀을 다녀 온 적 있는데

지우의 심정이 백분 이해되는 게 너무 외롭고 답답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내 아이들은 엄마와 주변 친구가 함께여서 지우와 같은 철철한 이방인 생활은 아니였지만

만약 온통 외국인만 있는 세상에 나홀로 생활하게 된다면 답답한 심경 이루 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십분 이해가 되었답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너무도 변해버린 2년간의 공백기가 그간 2년간 캐나다에서 느낌 이방인의 쓸쓸함보다 더하여

기면증이라는 마음의 상처를 달게 되는 지우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너를 위해 어떻게 했는데.....내가 너 하나만을 위해......

이렇게 한탄하는 엄마가 되지않기위해 하나하나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도록 자립심을 키워주는 것 또한 엄마의

몫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불필요한 욕심은 버려야하지요.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해야하는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아이의 앞길에 막힘이 없기를 바라는 엄마마음은

지우엄마뿐아니라 저또한 가지고 있는 마음이기에 이기적 욕심이 아닌

대한민국 엄마이기에 너무 당연한 자세가 아닌가 생각하면서

그것을 어느 선에서 절제하고 아이 스스로 헤쳐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것이 실로 아이를 위하는 일이겠지요.

지금 당장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뻐김보다 주위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때론 실수연발일지라도 기다려주고

정말 아이가 힘들때 손을 잡아 이끌어주는 것이 진정한 엄마의 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우는 시험지 가득한 빨간 빗금을 꽃으로 고쳐 그리며, 자기만의 꽃을 피우리라 다짐합니다.

 엄마와 함께 심리 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우는 친구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엄마를 안아 주는 연습을 하며 두려움을 떨치고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한다.

 

 

내 아이도 곧 사춘기를 맞이하게되는 5학년이 된답니다. 그리고 영어선생님이 되고 싶어하기에 외국에 나가 마음껏 꿈을 펼쳐보라고 밀어주고 싶은 마음 굴뚝같기도하구요.

 

항상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끝없이 제공해주고 싶은 부모마음이 늘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이 시점.

 

진정 내 아이가 어떤 식으로 빨간 비가 아닌 빨간 꽃을 피우게 견인해줄것인지

 

새삼 느끼고 ,  욕심은 버리라는 마음의 메아리를 이 책을 통해 받아들였네요.

 

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다!

 

소중한 인격자체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58
류호선 지음, 현태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들~내일부터 학교 가야하니 일찍 자!. 유치원처럼 늦으면 절대 안돼!"

1학년 울 아드님께 학교가기전 얼마나 주의를 줬던지 입학을 하루 앞 둔 작년 이맘즈음

혼자 잠들지 못하는 철부지가 일찍부터 잠자리에 들기위해 눈을 꼬옥 감고 잠들려 노력했던 모습이 선하게 떠오릅니다.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예비 초등학생들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설레고 기대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낯선 환경이 두렵다.

유치원과 다른 정형화된 교실과 친구들, 그리고 낯선 선생님까지. 주인공 또실이도 마찬가지다. 입학 전날, 설레는 마음에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고 엄마에게 빨리 학교에 가자고 보채면서도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며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마침내 학교에 도착한 또실이. 커다란 건물, 넓은 운동장과 교실, 많은 학생과 선생님을 보고 또실이 입이 점점 벌어지지요.

우리 아들도 책 속 주인공 또실이처럼 입학전 긴장했던 마음이 크게 표나지않았을지언정 유치원과 학교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름 정신을 차렸던 그때가 떠오르네요.

승무원처럼 아주 예쁜 선생님도 있고

축구 코치님 같은 잘생긴 남자선생님도 있지만......

우리 선생님은???

또실이의 선생님은 나이도 많고 못생긴 할머니 선생님!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잔소리 여왕에, 맨날 숙제 검사, 알림장 검사, 준비물 검사까지 검사만 하는 검사의 여왕이다. 그날 이후 또실이는 학교에 가기 싫어진다. 또실이는 선생님이 맘에 들지 않을 때마다 선생님을 하마, 코끼리, 오랑우탄 등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바꿔 버린다.


왜 우리 선생님만!

옆반 선생님은 스튜어디스뺨치는 미모를 가졌고 다른 분은 축구코치님같은 멋진 분인데 왜?왜?왜?

비단 이것이 책 속 내용에 국한된 것이 아니기에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으면서 너무너무 동감되더라구요. 엄마 어린적 선생님도 그랬고 우리 아들,딸 선생님들도 분명 옆 반 선생님들은 젊고 예쁜데 우리 선생님만 나이드신 할머니선생님인지 정말 고개가 옆 반으로 돌려지는 게

똘이의 행동에 공감백배!

이쁘고 멋진 선생님을 따라 자꾸 다른 반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이제 막 입학한 초등 1학년만 할 수 있는 특권이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원하는대로 소망 들어주고 예쁜 아가씨 선생님의 또롱또롱한 말소리는 유치원 졸업과 동시에 빠이빠이하고 학교 입학후 형아의 입장에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하나의 공부가 아닌가 생각되었답니다.

생애 첫 졸업과 입학!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흔하게 겪을 수 없는 일이기에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하나씩 고쳐나가는 의젓함이 있어야겠지요?

참다못한 또실이는 선생님보다 오랑우탄이 낫겠다고 생각하는데, 진짜로 선생님이 오랑우탄으로 변하고, 교실은 난장판이 된다.ㅎㅎㅎㅎ 설마 우리 선생님이 정말 오라우탄으로 변할까만은, 어린 아이의 입장에서 벌어지는 무한한 상상력은 우스운 만화 저리가라 폭소를 나아내게 만드네요.

얼마 후 오랑우탄 선생님이 갑자기 사라지고(선생님 건강이 안 좋아서 나오지 못한 것), 또실이와 반 아이들은 처음엔 신이 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왠지 모를 허전함에 이렇게 소원을 빈다.

“이젠 불평하지 않을게요.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제발!"

미운 정도 정이라고 모든 일에 '하지마라' 제재를 가하며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의 진면목을 성장한 아이의 입장에서 알아버린 듯 하여 마음이 훈훈해 졌답니다.

누군든 말하지요~ '구관이 명관'이라고.

이제 1학년이였던 우리 아들도 2학년이 되고 그동안 적응해왔던 선생님을 떠나 또 다른 선생님을 만나 또 다른 적응에 힘을 쏟아야할 때인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엄마,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새로운 것은 두려운 것이 아닌 새로운 도전이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지인의 아들이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우리 가족이 재미있게 읽은 이 책을 꼭 선물해 주고 싶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두려운 마음 없애고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해 즐거움을 찾아보고

똘이처럼 없어진 선생님을 찾는 뒤늦은 실수는 하지말라고 응원하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