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꽃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8
최은영 지음, 김송이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빨간꽃

 

최은영 글    김송이 그림

시공주니어

 

최근들어서 선행학습 금지법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선행학습 금지법은 18일 국회를 통과하여

전체회의를 열어 선행 학습을 금지하는

"공교육 정상화 선행교육 규제 특별법" 이라는 것으로 통과를 시켰어요.

  이 특별법은 초, 중, 고교 중간&기말고사와 입시(고입, 대입) 에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 이외 출제 금지와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평가 또는 시험을 낸

학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막는다라는 말이랍니다.

 

정부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지요.

지난 14일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과잉 영어교육을 요구하는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마련한 방안 중 하나로 보이지만.. . .

 이런 교육부의 방침이 하나씩 발표될때마다 도려 사교육계는 술렁술렁 또 다른 방안을 제시하고

정부는 어떤 식으로 선행학습을 막을지 학부모입장에서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수수한 겉표지에 빨간 우산으로 포인트를 준 < 빨간꽃>!

우리나라 교육의 잘못된 점을 꼬집기위해

 4학년 때 엄마와 함께 유학을 떠났던 지우는 2년 만에 돌아온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교과 과정부터 시험 보는 방법까지 모든 것이 바뀌어버린 학교에서 친구들은 자기만 챙기느라 바쁘지요.

 엄마는 지우가 다른 아이들에게 뒤떨어질까 봐 지우를 다그친다.

특히 캐나다에서 돌아 와 처음 본 사회시험지를 백지로 냈던 그 사건은 너무도 충격자체네요.

아무도 지우가 적응하기를 기다려 주지 않아요. 모두 바쁘니까요.

캐나다에서도 지우는 동물원 원숭이인양 늘 외로웠어요.

그무엇보다 지우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낯선 나라에서처럼 돌아온 한국에서도 똑같이 외롭고 힘들다는 것!
초등 중학년에서 고학년이 되는 5~6학년은 몸과 마음의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교과 과정또한 어려워지는 시기입니다.
그 중요한 때에 자신의 의사는 고사하고 어른들의 힘에 끌려 언어도 문화도 다른 환경에 맞닥뜨려야 하는 아이들은 심한 성장통을 겪습니다.

작가 최은영님은 ‘조기 유학’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함께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우가 겪는 아픔을 아주 생생하고 섬세하게 글로 옮기셨어요. 비단 지우뿐아니라 지우에게 서먹하게 대하는 친구들의 마음, 지우를 위해 목숨이라도 내놓으려 애간장 녹이시는 부모님, 지켜보는 선생님의 입장까지 글로 옮기셨네요.

 

어려서 영어를 따라 잡으면 중,고등학생이 되어 타 과목을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되는 일이니

영어에 집중하라는 문구를 읽은 적 있습니다. 영어집중, 영어몰입교육! 휴~

저또한 영어문화권에 익숙해지기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방학동안 필리핀을 다녀 온 적 있는데

지우의 심정이 백분 이해되는 게 너무 외롭고 답답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내 아이들은 엄마와 주변 친구가 함께여서 지우와 같은 철철한 이방인 생활은 아니였지만

만약 온통 외국인만 있는 세상에 나홀로 생활하게 된다면 답답한 심경 이루 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십분 이해가 되었답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너무도 변해버린 2년간의 공백기가 그간 2년간 캐나다에서 느낌 이방인의 쓸쓸함보다 더하여

기면증이라는 마음의 상처를 달게 되는 지우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너를 위해 어떻게 했는데.....내가 너 하나만을 위해......

이렇게 한탄하는 엄마가 되지않기위해 하나하나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도록 자립심을 키워주는 것 또한 엄마의

몫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불필요한 욕심은 버려야하지요.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해야하는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아이의 앞길에 막힘이 없기를 바라는 엄마마음은

지우엄마뿐아니라 저또한 가지고 있는 마음이기에 이기적 욕심이 아닌

대한민국 엄마이기에 너무 당연한 자세가 아닌가 생각하면서

그것을 어느 선에서 절제하고 아이 스스로 헤쳐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것이 실로 아이를 위하는 일이겠지요.

지금 당장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뻐김보다 주위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때론 실수연발일지라도 기다려주고

정말 아이가 힘들때 손을 잡아 이끌어주는 것이 진정한 엄마의 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우는 시험지 가득한 빨간 빗금을 꽃으로 고쳐 그리며, 자기만의 꽃을 피우리라 다짐합니다.

 엄마와 함께 심리 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우는 친구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엄마를 안아 주는 연습을 하며 두려움을 떨치고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한다.

 

 

내 아이도 곧 사춘기를 맞이하게되는 5학년이 된답니다. 그리고 영어선생님이 되고 싶어하기에 외국에 나가 마음껏 꿈을 펼쳐보라고 밀어주고 싶은 마음 굴뚝같기도하구요.

 

항상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끝없이 제공해주고 싶은 부모마음이 늘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이 시점.

 

진정 내 아이가 어떤 식으로 빨간 비가 아닌 빨간 꽃을 피우게 견인해줄것인지

 

새삼 느끼고 ,  욕심은 버리라는 마음의 메아리를 이 책을 통해 받아들였네요.

 

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다!

 

소중한 인격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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