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해 웃을 수 있다면 어른이 된 거야 - 사춘기 인문감수성을 길러주는 39가지 이야기
베레나 프리데리케 하젤 지음, 서지희 옮김 / 생각학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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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놀랍고, 재미있고 신비한 39가지 이야기와 함께 이야기마다 이어지는 3-4개의 질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적어보며 '생각하는 힘'을 길러보는 책입니다.
질문은 정답이 존재하는 질문들이 아니므로 나의 생각을 마음껏 과감하게 적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부~4부로 나뉘어 각 주제별로 총 39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각 이야기의 끝에는 연관 질문들이 이어지는 구성 방식입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책 속에 자유롭게 적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책 속의 다양한 질문들은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도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그룹 수업에 채택해서 사용해도 좋을 만큼 다양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질문들은 나의 생각을 적어본 후 서로의 의견을 토론해 보는 방식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독특했고 마음에 들었던 질문이 수록되어 있던 Lesson22입니다.
Lesson22에서는 감사 일기가 아니라 분노 일기를 작성해 보는 미션이 있습니다.
화를 무조건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슬픔과 분노를 건강하게 표출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 감정을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도록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부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감사일기도 좋지만 분노 일기를 써본다는 발상이 저는 굉장히 신선했어요. 이 부분은 저에게도 필요하다고 느껴서 많은 이야기 중 이 부분을 담아보았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겪는 건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아마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을 다스리는데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 중에서도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분들에게 필요한 분노 일기 작성해 보기는 주제가 참신해서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나를 향해 웃을 수 있다면 어른이 된 거야>는 사춘기 아이들뿐 아니라 사춘기는 한참 지났지만 어렵고 머리 아프지 않게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싶은 어른에게도 살짝 추천해 봅니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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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말 국어 용어 200 2 - 초등 국어와 중등 국어를 연결하는 교과서 필수 용어 뭔말 용어 200
유현진 지음, 김석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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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이 책이 아들 국어 공부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었습니다.
1권을 끝낸 아들이 2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2권이 출간되었습니다.
<뭔말 국어용어 200> 은 메가스터디의 국어 1타 강사, 유현진 선생님이 직접 글을 쓰셨고, 만화 퀴즈를 풀어가며 재미있게 국어 용어를 공부할 수 있는 책입니다.

국준이의 고백이 왜 실패로 돌아갔는지 다음 장에서 언어의 기호성과 규칙성에 어떤 차이가 있으며 기호성이란 무엇이고 규칙성과 어떻게 다른지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언어의 사용에는 규칙성이 존재하는데 국준이는 국어의 문장 순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아서 고백에 실패했네요.
중학 국어에는 초등 국어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던 문법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하고 음절과 어절을 구분하는 문법이 교과서에서 등장합니다.

언어의 기호성과 규칙성을 알아보았다면 다음 페이지에 퀴즈의 정답과 함께 정답의 이유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뭔말 국어용어 200> 시리즈는 초등학생들이 미리 읽어두어도 좋고, 중학 국어 문법 어려워하는 중학생들이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국어 용어와 문법 용어의 해설이 잘 되어있는 책입니다.
수능 국어의 기초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중등 시기에 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필수로 공부해야 할 국어 용어들이 정리되어 있으므로 국어 공부에 활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책이므로 국어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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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구한 라이프보트
미치 앨봄 지음, 장성주 옮김 / 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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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시작은 주인공 벤지가 수첩에 기록하는 편지글로 시작합니다.
벤지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 보트에 합류한 '신'이라는 존재의 정체를 파헤쳐 가며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아 버립니다.

<신을 구한 라이프보트>는 '바다 위'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언젠가는 구조되리라는 희망을 품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절박한 심리와 절망적인 상황이 반복되면서 '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의구심이 사람들 사이에서 싹트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구조한 남자는 과연 신이 맞는 건지 때로는 작은 고무보트 안에서 정말 기적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소설은 바다, 육지, 뉴스 이 세 가지의 시점이 서로 교차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벤지의 편지글로 시작해 바다에서의 이야기가 벤지의 시점으로 진행되고, 육지에서는 벤지의 수첩을 발견한 형사 르플뢰르의 이야기가 벤지의 이야기와 얽히기 시작합니다. 육지와 바다 사이에 등장하는 '뉴스'는 르플뢰르와 벤지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가장 객관적으로 정리해서 전달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르플뢰르 처럼 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사랑하는 존재를 잃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상실감으로 인해 삶의 의미까지 잃어버린 르플뢰르는 우연히 벤지의 수첩을 입수하게 되면서 생존자들이 어디에 있는지, 과연 구조보트 안에서 생존자가 있기나 한 건지 사건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이야기가 담긴 <신을 구한 라이프보트>는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해 주는 책입니다.
과연 표류자들은 살아있을까요?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하는 남자의 진짜 정체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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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큐레이션 - 나를 위한 맞춤 제주 여행지 320
이솔.선장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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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는 해외여행의 대체지로 제주도가 많은 인기를 얻었고, 그 덕분에 제주도에는 인스타 사진을 찍기 좋은 핫스팟 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가는 곳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던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제주도에 관광객의 발길이 드물다는 뉴스가 자주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주말을 이용해 제주도를 자주 방문하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제주도가 가진 고유의 분위기나 풍경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건 누가 뭐라 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제주 여행 큐레이션>은 그런 제주도의 장점을 멋진 사진과 함께 담아낸 제주도 여행서이자, 작가님의 시선을 따라 제주도의 멋진 장소들을 책 속에서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책은 아름다운 제주도를 4가지 파트로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Part1: 자연
제주도의 숲부터 시작해서 바다까지 제주도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소개합니다. 자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제주도의 사계절을 자연 안에 모두 담아내서 언제 어느 계절에 여행을 가도 계절에 맞춰 가볼 수 있는 명소들이 빠짐없이 빼곡하게 전부 수록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Part2: 공간
제주에서 떠나는 아트투어, 제주도에서 가봐야 할 건축물, 동네 책방, 술과 식료품 가게, 소품가게, 테마파크, 시장까지 공간이라는 주제 안에 명소들을 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인기 있는 동네 책방들이 많다는 건 아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이 동네 책방이 인스타에서도 핫한 장소이기에 저는 인스타 사진으로 이미 많이 접해보기는 했습니다. 다음에 제주도를 가게 되면 동네 책방에 한번 들러봐야겠네요.

Part3: 음식
제주도의 이국적인 식당부터 현지인이 자주 찾는 맛집, 스타 셰프가 직접 제주까지 내려와서 차린 식당, 횟집과 빵지순례 하기 좋은 빵집까지 두루두루 맛집에 대한 정보가 잔뜩 나와있어서 골라 가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Part4: 휴식
제주도의 각종 카페 정보와 시골 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는 숙소, 자쿠지가 있는 숙소, 바다를 볼 수 있는 숙소부터 복합 리조트까지 휴식에 대한 종합 정보가 수록되어 있으니 여행 전 취향껏 골라서 숙소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입니다.

<제주 여행 큐레이션>은 이 책 한 권이면 사계절 중 언제 제주도로 떠나도 만반의 준비가 갖춰지는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책으로 한 권 준비하셔서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책 한 권 들고 떠나보는 여행도 좋을 것 같네요.

상상팸 14기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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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E 3 : 튤립의 결심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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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의 결심은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책이며, 귀여운 튤립과 함께 철학적 사색 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그래픽 노블 시리즈 입니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 선정작인 튤립 시리즈는 교사들이 먼저 읽고 추천하는 그래픽 노블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만큼 그림이나 내용면에서도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 보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재미있고 한 번쯤 생각을 하게 만드는 대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튤립과 친구들의 귀엽고 깜찍한 설정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을 만큼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책 속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생각해 볼법한 이런 질문들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3권에서는 희망이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라는 바이올렛의 말에 큰 공감이 되었습니다.

희망이 없으면 우리 삶의 원동력이 없는 것이기에 누구든 크고 작은 희망들을 각자 개인의 마음속에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올렛의 말대로 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퍽 고단한 건 사실입니다.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요. 내가 품은 희망에 대한 결과가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최대한 노력하면서 하루하루를 견디며 각자의 위치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도 합니다.

튤립 시리즈는 단순한 재미만 추구하는 책이 아닙니다. 튤립과 친구들의 대화에서 독자가 한 번쯤 고민해 볼 주제의 질문들이 이렇게 간간이 제시되고 있으므로 자녀와 함께 읽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기에도 효율적인 책입니다.
장르가 그래픽 노블인 만큼 책 읽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분량도 부담 없는 책이라서 연령과 상관없이 읽을 수 있고 어렵고 지루한 철학 책보다는 가볍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철학적 사유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책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이 책의 리뷰는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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