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놀랍고, 재미있고 신비한 39가지 이야기와 함께 이야기마다 이어지는 3-4개의 질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적어보며 '생각하는 힘'을 길러보는 책입니다.질문은 정답이 존재하는 질문들이 아니므로 나의 생각을 마음껏 과감하게 적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1부~4부로 나뉘어 각 주제별로 총 39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각 이야기의 끝에는 연관 질문들이 이어지는 구성 방식입니다.독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책 속에 자유롭게 적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책 속의 다양한 질문들은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도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그룹 수업에 채택해서 사용해도 좋을 만큼 다양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질문들은 나의 생각을 적어본 후 서로의 의견을 토론해 보는 방식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독특했고 마음에 들었던 질문이 수록되어 있던 Lesson22입니다.Lesson22에서는 감사 일기가 아니라 분노 일기를 작성해 보는 미션이 있습니다.화를 무조건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슬픔과 분노를 건강하게 표출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 감정을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도록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부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감사일기도 좋지만 분노 일기를 써본다는 발상이 저는 굉장히 신선했어요. 이 부분은 저에게도 필요하다고 느껴서 많은 이야기 중 이 부분을 담아보았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겪는 건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아마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을 다스리는데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 중에서도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분들에게 필요한 분노 일기 작성해 보기는 주제가 참신해서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나를 향해 웃을 수 있다면 어른이 된 거야>는 사춘기 아이들뿐 아니라 사춘기는 한참 지났지만 어렵고 머리 아프지 않게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싶은 어른에게도 살짝 추천해 봅니다.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