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다른 아이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엘리사 마촐리 지음,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그림, 유지연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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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다른 아이   

 엘리사 마촐리 글,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그림,
유지연 옮김, 한울림 스페셜 출판사, 무술년 1월

엘리사 마촐리는 이탈리아 작가이며 저널리스랍니다.
여러 도시를 다니며 어린이와 교육자를 만나서
함께 이야기 짓기 활동을 하며 학교, 도서관, 박물관 등
독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답니다.  작가가 쓴 책으로
<페루치오의 항해>, <늑대 루카는 이빨이 있어요>,
<부드러운 바다/ 부드러운 놀이> 등이 있네요.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는 볼로냐 국립 미술원에서 공부하고
현재는 파도바 대학교와 국제 만화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그림책을 만들고 있답니다.  삐삐 롱 스타킹 상, 화이트 레이븐즈 상,
이탈리아 안데르센 예술상, 잔니 로다리 상 등 을 받은
이탈리아 대표 그림책 작가랍니다.  다양한 상으로 인정받은
작가의 그림책 <우리와 다른 아이>을 보니 좋은 그림책은 글
을 읽지 않아도 내용이 마음에 전해 진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유지연은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출판학, 스페인문학,
판화를 공부하고 저작권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외국 그림책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 그림책을 외국에 번역하고 있답니다.

우리와 다른 아이를 읽으면서 나와 달랐던 친구들을
나는 어떻게 대하였는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우리와 다른 아이

 선천적 안면기행이 있는 아이를 펠리포는 우리와 다른 아이라고
말하며  그 아이는 굼뜨게 걷고, 혼자 놀고, 더럽고,
아는게 없다고 말합니다. 가만히 내 안을 들여다 보니 나또한
선입견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가 많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첫인상이 중요해 하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기 전에
먼저 외모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나를 반성해 봅니다.

 아이들은 그 아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왜 날마다 땅을 파는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은 그 아이에게 조롱하고 수군 거리며 갖가지 추측을 말합니다.
또래집단에서 놀림과 비웃음을 받는다면 정말 힘들텐데...
그 아이는 묵묵히 느리게 걷고 땅을 파며 자기의 할일을 합니다.

 어느 날, 필리포는 다른 아이들이 없는 걸 확인하고
조심조심 그 아이에게 다가갑니다. 혹시라도 침이 묻을까 걱정하면서요.
그러나 그 아이는 경계 없이 필리포에게 말을 걸고,
소중한 보물을 보여줍니다. 필리포는 용기를 내어 그 아이를 바라보고
이름을 묻고,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땅을 팝니다.
 '밤마다 친구들이 땅 속에 보물을 넣어 두는데,
그 보물을 꺼내려고 땅을 판다고 합니다'
내 아이가 땅을 매일 파는 모습을 본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필리포처럼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함께 땅을 파줄 수 있을까?
아마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동심이 사라진
내 모습을 보면 서 깜짝깜짝 놀라고 있다.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한다는 것이
소중하고 중요한지 뭉클해지는 이유는?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혼자서는 살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와 다른 아이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학교 모습과

내가 다녔던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뜻깊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그리운 친구들이 보고 싶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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