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를 들어주세요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1
안 에르보 지음, 이경혜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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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를 들어 주세요

 안 에르보 글 그림, 이경혜 옮김, 한울림 어린이 출판사

브루는 슬퍼요.
고양이가 사라졌거든요.
브루에 슬픔이 느껴지시나요?
나 자신의 슬픔은 크게 느껴지지만,
상대방 슬픔은 작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하는 브루의 만남과 대화체 이야기입니다.
 
 카우보이를 만나서 고양이가 사라졌다고 하니,
"아, 나보단 낫네, 나는 모자랑 열쇠 꾸러미랑 말이 다 사라졌다고!"

 까마귀 아주머니를 만나요
"에구구, 겨우 그깟 걸 가지고 난리니?
난 코가 깨진데다 밭에는 자갈이 박혔다고!"

브루가 슬퍼하며 더 멀리 가는데...누군가 울고 있어요.
"그래! 넌 고작 고양이 때문에 우는구나, 날 보렴!
난 이젠 고햐이 없어. 마을이 몽땅 물에 휩쓸려 갔단 말이야!"
브루는 미안하다고 말해요. 브루는 점점 움츠러 들어요.

 식인귀, 고양이 파는 아저씨, 책임감 강한 선장, 꼬부랑 할머니,
팔이 잔뜩 달린 조각상, 북극에 사는 아이, 
브루의 이야기보다 자기 이야기 말하기 바쁘네요.

 그때 개 한 마리가 다가와요.
"왜 그렇게 슬퍼하니?" 개가 물어요.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니라고?"개가 다시 물어요.

 "사실은 슬퍼, 고양이가 사라졌거든.
길고양이라 길들여지진 않았지만
내가 부르면 언제나 달려오곤 했는데...
"응. 그랬구나."개가 말해요.
"하지만 세상에는 훨씬 더 슬픈 일들이 많아"브루가 말해요.
"그거야 그렇겠지. 그래도 네 고양이에 대해 얘기해 줘.
그럼 그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널리 퍼져 나갈 거야.
다정한 너와 길들여지지 않은 고양이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말이야."개가 말해요.

브루는 고양이에 대해 말하기 시작해요. 

슬픔을 들어줄 친구와 공감을 해줄 친구가 1명이라도
있다면 든든한 힘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통은 상대의 표정과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시작한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네요.
좋은 그림책으로 나와 아이들의 대화를 생각하며
잘 듣고, 마음을 헤아려 주는 현명한 엄마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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