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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생쥐의 어느 멋진 날 ㅣ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리사 단드레아 그림, 조반나 초볼리 글 / 어린이나무생각 / 2017년 7월
평점 :
고양이와 생쥐의 어느 멋진날
조반나 초볼리 글, 리사 단드레아 그림, 주효숙 옮김
어린이 나무 생각 출판사
고양이와 생쥐는 친구이다.
둘이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리 삶속에 고양이와 생쥐 친구가 있다면 우리는
그 친구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나요?
심플한 생쥐의 옷장을 보면서 소유욕이 많은 나를
다시한번 점검하게 되네요.
편지를 쓰는 고양이와 답을 하는 생쥐의 모습이
학창시절 친구들과 주고 받았던 편지를 생각나게 하네요.
고양이와 생쥐의 어느 멋진날
고양이와 생쥐 이야기로 즐거워 하며 수영장 가고 싶다는
아이의 환한 미소에 엄마인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생쥐가 바다를 상상하는 장면은 마치 동해안을 떠오르게 하고요.
고양이가 하얀 산을 생각하며 신나게 썰매를 타는 장면은
어릴적 언니랑 눈썰매 타며 즐거웠던 추억을 생각나게 하네요.
여행은 마음을 들뜨게 하고 기대감으로 흥분을 하게 하지요.
고양이와 생쥐의 여행처럼 여름 휴가를 준비하고 싶어지네요.
고양이가 기대했던 겨울 산이 아닌 것에 실망을 하고,
실망한 고양이에게 생쥐는 소풍가자고 제안을 하네요.
고양이는 소풍은 버섯을 따고, 노래하고, 샌드위치를 먹고
산책하고 풀위에 눕고, 놀기도 하고, 물도 마시고,
굉장히 많은 젖소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네요.
상상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고양이와 생쥐는 재미있게 소풍을 하고 양 세마리 반을 만나고요.
저녁이 되어 달을 보며 이야기도 나누며 '달이 온통 은색이야!"
고양이가 말하는 장면이 제가 말하는 듯한 생각이 드네요.
고양이 사촌들과 생쥐 사촌들을 만나며 서로 다르게 생겼고,
생각도 다르고 원하는 것도 다르지만 함께 한다는 것 만으로
행복한 고양이와 생쥐의 표정과 모습들이 사랑스럽네요.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 따라주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고양이와 생쥐처럼 우리 모두가 서로 잘 이해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