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꼴찌와 서반장

장 꼴찌와 서 반장 - 앞뒤로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 보는 책 ㅣ 그래 책이야 8
송언 지음, 유설화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7년 2월

장꼴찌와 서반장을 읽으면서 과연 꼴찌는 항상 꼴찌일까?

 

우리 아이들이 꼴찌를 하면 과연 어떤 대접을 받을까?

반에서 일등하는 친구들의 모습과 꼴등하는 모습의 차이는

아이들에게 어떤 감정을 주게 되고 선생님으로 부터

칭찬과 격려는 멀어지고 늘 혼나게 되는 상황이 많다.

 부모님들은 꼴찌하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 주고 있을까?

제가 어렸을 때 옆집 살던 친구는 늘 꼴찌를 맡아서 했는데...

그 집에선 학교 성적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지냈던것 같다.

무심한 부모님이라고 생각도 들었는데...

생각해 보면 공부에 별 관심 없는 친구는 새로운 자신의 길을

찾아 가는것을 보면서 공부만이 인생의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마음을 갖게 해 주고 아이들이 서로 행복한 교실 분위기와

즐겁게 웃고 나누며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배웠으면 바래본다.

4학년 1반 꼴찌 장도웅을 생각해 주시는 털보 담임선생님과

여자친구 김민아의 모습처럼 아이들이 잘 지내기를 바라게 되네요.

5학년이 된 장도웅이 털보 담임 선생님께 보낸 편지는 감동적이네요.

 작녀(년)에 선생님이 나을(를) 만(많)이

사랑해 준 거 잇(잊)지 안코(않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으뜸 재(제)자 장도웅 올림

아이들이 진심으로 선생님을 존경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키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도웅의 편지를 읽고 가슴이 뭉클해 지네요.

 서반장처럼 똑똑하고 야무진 아이을 많이 사랑하고 칭찬해 주시는

선생님이 많으신데..털보 선생님은 꼴찌 장도웅을 챙기시며

아이들의 질투의 대상이 되기는 하지만 현명하신 말씀으로

아이들을 사랑해 주시네요. 학교마다 선생님들의 주관이 있으시기에

아이들과 선생님과의 관계가 잘 소통하고 잘 지내기를 바라며

좋은 책으로 아이들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