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따라쟁이 나의 학급문고 11
김영주 지음, 이경은 그림 / 재미마주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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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로 따라쟁이 
 글  : 김영주    그림  : 이경은
 재미마주 출판사
 
 무조건 본대로 들은대로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따라쟁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서로 말을 따라하는
모습이 생각이 나서 웃음이 절로 나왔답니다. 

 

 


본대로 따라쟁이 
 
 선생님의 숙제 "집에 가서 자기가 겪은 일 가운데
본대로 들은대로 알아오는 것으로 한 가지도 좋고,
두 가지도 좋고, 기억나는 낱말도 되고 이야기도 됩니다.
자세히 듣고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제 숙제 즐거운 숙제, 언제나 숙제, 날마다 숙제,
재밌는 숙제라고 반복하는 모습이 재미있네요.
저는 숙제를 즐겁게 했던 기억이 많지 않아서
숙제를 조금 내 주시던 선생님이 좋았던 것 같아요. 

 집에 가던 따라쟁이가 아이들이 싸우며 말하는
"메롱! 쌤통이다. 메메롱 ! 쌤통이셔"를 반복하는
모습속에 어릴적 친구들과 했던 기억이 떠올라
그때의 친구들이 그리워지네요.

 손전화 가계에서 안들린다를 반복하고,
학원에서 친구가 "당근이죠."를 듣고 반복하고,
시장에서 양말 아줌아의 "골라 골라 열 장에 천원."반복하고,
텔레비젼에서 로봇 대장 태권 동자를 보며
당이 남긴 마지막 말 " 100년 뒤에 다시 돌아오마." 반복하며
 숙제를 열심히 하네요. 집에 돌아온 엄마가 숙제 했냐고
물으니 오늘 듣고 본 말을 계속 하고 있고,
엄마는 그 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숙제하라며
방으로 올라 가라고 하네요.
 
 엄마가 아이의 말에 좀더 관심과 이해를 하며,
아이가 그렇게 말하는 이유와 설명을 들어주는 엄마가 되어
대화를 좀 더 깊이 해 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본대로 따라쟁이 

 
"쌤통이다 안 들린다 안 보인다 당근이죠 뻥이요 골라골라 열 장에 천 원
정의의 이름으로 너를 심판한다 로봇 동자 우우우우 아.
100년 뒤에 다시 돌아오마." 숙제를 반복하는 따라쟁이랍니다.
 
 지각한 선생님이 대걸레에 넘어지는 모습에 따라쟁이는
"쌤통이다." 말하며 선생님의 시선을 받고,
"누구나, 어떤 녀석이야, 뭐라고 했어?"
"안 들린다. 안 보인다."
"숙제했어?"  "당근이죠."
."어디보자? 숙제 다 했다고?"
"뻥 뻥투기 뻥이요." 친구들은 웃고
선생님은 화를 내시게 되네요.
"숙제 다 내놔 봐."
"골라 골라 열 장에 천 원, 골라 골라 열 장에 천원."
" 너 지금 선생님 놀리는 거지, 오늘은 절대 용서 못해."
"정의의 이름으로 너를 심판한다 로봇 태권 동자 우우우우 - 아."
"당장 나가. 가방 싸서 교실에서 당장 나가!"
가방을 메고 나가던 따라쟁이는 한 번 더 따라했다.
"100년 뒤에 다시 돌아오마." 내용을 알고 보면
즐거운 스토리인데...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하는
선생님 입장에서 보면 좀 화가 날 것 같네요.
그래도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묻는 대화가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우리 아이들이 선생님과 잘 소통하고
부모님과 잘 소통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잘 관찰하고 대화를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서 따라쟁이 처럼
행동하면 어떻게 될까?" 했더니
"재미있어요. 저도 해보고 싶어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대답에 헐...
같이 웃으며 반복해 봅니다.
 
"쌤통이다 안 들린다 안 보인다 당근이죠 뻥이요 골라골라 열 장에 천 원
정의의 이름으로 너를 심판한다 로봇 동자 우우우우 아.
100년 뒤에 다시 돌아오마."
 
 본대로 따라쟁이를 읽고 해보는
세가지 활동도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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