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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할 수 있어! ㅣ 생각하는 분홍고래 8
사토에 토네 글.그림, 박수현 옮김 / 분홍고래 / 2016년 3월
평점 :
나도 할 수 있어!
하늘을 나는 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한 가지를 찾는것이 중요합니다.
가슴에 쏙 와닿는 말이네요.
진정한 행복이란?
6마리 아기 새들중에 1마리 새는 알을 깨지 못했어요.
5마리와 엄마는 열매를 땄지만, 1마리는 열매를 따지 못했구요.
5마리는 헤엄을 잘 쳤지만, 엄마의 응원에도,
1마리는 헤엄을 치지 못하고
홀로 배영을 하는 모습이 웬지 안타깝네요.
5마리는 나무가지에 올라 노래를 부르지만,
1마리는 노래하는 5마리를 땅에서 쳐다 보며
노래를 열심히 부르려 하네요.
5마리는 나무 덩굴을 타고 올랐지만,
1마리는 거미줄에 엉켜 허우적 거리네요.
5마리는 쳐다도 보지 않는 모습이 야속하네요.
5마리 새들보다 늘 못하는 1마리 새를 보면서
초등학교에 적응하기 힘든 아이를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한글 쓰기도 가장 느리고, 숫자 풀기도 가장 느리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도 가장 서툰 아이에게
초등1학년 아이들과 담임생님은 언제까지 그 아이를
기다려주고 격려할까요?
요즘은 좀처럼 기다리고 배려하는 모습의 선생님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조금 늦으면 학습지나 학원을 권유한다고도 하고요.
새 한마리의 느림과 다른 새들과의 차이를 보면서
우리아이들이 마음에 쏙 들어와 한마리의 새를
더욱 애처롭고 관심있게 보게 되네요.
물고기도 잡지 못하고, 하늘도 날지 못하고,
튜브를 타고 헤엄을 치는 새 한마리,
노래대신 악기를 사용하고,
사다리를 사용해서 엉뚱한 곳으로 올라가고,
그물을 사용해 물고기를 잡지만 빠져 나가고,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다가 풍선에 공기가 빠져
혼자만 쓸쓸하게 남아 날아가는 엄마와 가족을 보고 있네요.
나도 할 수 있어!
혼자 남겨진 새는 시들어 가는 꽃을 보며,
"이제 곧 예쁜 아기 꽃이 피어날 거예요.
그런데 지낼곳이 없어요." 꽃이 말합니다.
"나라도 괜찮다면 내게 머무르겠어요?"
새는 꽃들에게 자신을 내어 주고,
꽃들은 "당신은 정말 따듯해요."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네요.
새는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구나.
이건 나도 할 수 있어!" 용기를 냅니다.
꽃들을 품은 새는 비바람과 뜨거운 태양을 견디고,
눈보라를 견디며 꽃들을 지켜줍니다.
봄이 돌아 왔는데...새의 모습은 없고,
꽃이 만발한 멋진 나무 한 그루가
새 모양으로 꽃을 가득 품고 행복해 하네요.
많은 새들은 꽃이 가득한 나무에 집을짓고,
아름답고 행복한 안식처를 찾았답니다.
5마리 새들에게 늘 비교 당하고,
늘 부족하던 한마리 새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많은 꽃과 새들이 행복하게 되었답니다.
누구나 한가지 잘 하는 것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너라면 할 수 있어!
그 한가지를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부모님, 친구, 선생님, 이웃들의 한마디 관심이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계기가 될수 있음을 느꼈답니다.
예쁜 그림과 색채로 마음을 쏙 사로잡는
나도 할 수 있어!
자신의 꿈을 찾는 사람들과
남보다 조금 못하다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