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은 행복이라는 이름의 조각들이었다
케이트 그로스 지음, 변용란 옮김 / 레드박스 / 2016년 3월
평점 :
인생은 행복이라는 이름의 조각들이었다
케이트 그로스는 쌍둥이 엄마이자 커리어 우먼으로
201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아침,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에 대장암 말기로 숨을 거두기 전까지
아름다운 인생을 가족과 자신에게 남기며 하늘나라로 갔답니다.
떠나는 사람과 남은 사람의 마음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삶이란 짧은 여행 긴 여행 그속에
추억과 행복한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네요.
부모가 곁에 없다면?
자녀들의 인생의 중대사를 어떻게 감당할까요?
생일, 졸업, 결혼, 출산등 함께 할 수 없음에 마음이 아프네요.
삶이 영원한 것이 아니기에 마음을 다 잡고,
멈춰 서서 과거와 현재를 살피며, 조금더 좋은 시간이
되도록 좋은 추억을 만든 케이트 그로스 참 사랑스럽네요.
존던 <명상>을 읽으면서 마음에 편안함을 얻었답니다.
측은지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정을 나눈다면,
세계가 아름답고 좋은 세상이 될 것 같아요.
측은지심은 사람만의 영역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영역이며 꼭 실천해야 할 덕목인 것 같아요.
고통과 괴로움속에서 두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못해 주는,
케이트 그로스를 생각하니 하염없이 눈물이 나네요.
그녀는 자신의 말기암 선고를 잘 받아 들이고,
아이들에게 남편에게 한권의 책으로 많은 이야기를
담아 삶의 철학과 자신의 에세이를 잘 이야기했네요.
말기암을 선고 받은 많은 사람들이 어떤 마음일까요?
가까운 친구가 자궁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제 자신이 한동안 힘겨웠던 때를 생각하니
케이트 그로스 자신과 가족들의 이별의 순간...
그 후에 가족들의 아픈 마음이 느껴지네요.
인생이 위로만 솟구쳐 오르는 화살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자신이 가진것을 뒤돌아 보고
괴로움의 의미를 찾고,
일상의 기쁨을 찾았답니다.
케이트 그로스의 담담하면서도 용기있는 글,
소중한 책 남겨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네요.
인생은 행복이라는 이름의 조각들이었다
내가 만약 말기암으로 몇개월 판정을 받는다면?
어떤 삶의 흔적을 남길까?
삶의 철학을 배울수 있는 좋은 책이었답니다.